[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이 올해 2조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 반려동물 시장 성장 등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최대 초음파 기기 수입국인 한국에 호재로 분석된다. 6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약 17억7000만 달러(약 2조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4000만~5000만 달러(약 570~710억원)로 아세안 전체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산전 진단 수요 △반료동물 시장 성장에 있다. 먼저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610만 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한다.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커지고 있다. 하노이 심장병원의 응우옌 신 히엔(Nguyen Sinh Hien) 병원장은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서 "암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가 두 배에 달하며, 심혈관 중재술 시행 환자가 매년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2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베트남이 동남아 디지털 전환의 거점을 향한 '승부수'를 띄우며 인공지능(AI)·5G·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비엣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꾸찌군 떤푸쭝 산업단지(Tan Phu Trung Industrial Park) 내 약 4헥타르 부지에 '비엣텔 첨단 데이터센터·연구개발(R&D) 허브'를 착공했다. 전력 설계 용량 140메가와트(MW), 서버랙 1만 개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비엣텔 첨단 데이터센터·R&D 허브는 데이터센터와 고급 기술 연구를 융합한 복합 단지로, 비엣텔이 전국에 배치 중인 디지털 인프라 전략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100MW 이상 용량을 갖춘 시설이자,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도 규모 기준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 보반호안(Vo Va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는 "이번 슈퍼 데이터센터는 비단 비엣텔만의 이정표가 아니라, 호찌민시의 스마트 도시·디지털 행정·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폭제"라며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게이밍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브랜드 JBL을 앞세워 남미 오디오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아르헨티나 경제지 '아이프로페셔널(iProfesional)'에 따르면 라파엘 신트라(Rafael Cintra) 하만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과 관세 인하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매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는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이기 때문에 회복력과 유연한 전략이 필수"라며 "소비자 금융 유연성 확대, 재고 관리 최적화,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만은 남미 전역에서 JBL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력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브라질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는 약 90%의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에콰도르에서 디지털 유통 채널을 새롭게 구축했다. 디지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가전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에콰도르 유통기업 크레사리테일(Cresa Retail)과 협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LG샵(LG Shop)’을 공식 론칭했다. LG전자 정품 제품을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 소비자가 신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LG샵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OLED 에보 C4’ △워시타워(WashTower) △인스타뷰(InstaView) 냉장고 △엑스붐 스피커(XBoom AI XL7S) △아트쿨 에어컨(ARTCOOL)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판매한다. OLED 에보 C4는 독자적 프로세서와 웹OS(webOS) 기반의 운영체제를 탑재, 차세대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LG전자 플래그십 TV다. 또한 세탁과 건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워시시타워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세탁량과 옷감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세탁 주기를 최적화해주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옴니채널) 전략을 강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 B2B 혁신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주택 솔루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그린 빌더 매거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친환경 건축 전문 매체 ‘그린 빌더 매거진(Green Builder Magazine)’이 발표한 ‘2025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Sustainable Brand Index, SSI)’에서 냉난방공조(HVAC) 및 가전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리더(Sustainable Brand Leader)’로 선정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그린 빌더 매거진은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주택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주택 건설업자와 소비자 양측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제품상(Sustainable Product of the Year)'을 두 제품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와 △SKS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다. 해당 제품 모두 미국 에너지부 주관 에너지 효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회사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이하 씨게이트)'가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의 탄소 배출량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165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SSD 수요가 늘며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알제리 진출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캠페인 영상이 현지에서 인기를 모았다. 알제리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삼성 제품들을 소개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1일 마그합 에메르쟝(Maghreb Émergent)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알제리 캠페인 '마르부하(Marbouha)' 영상이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 조회 수 320만 회에 달했다. 유튜브 영상은 3000회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8일 영상을 공개한 후 약 2개월 만이다. 약 1분짜리 영상에는 알제리 전통 의상인 카샤비아를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도미노 게임을 즐기고, 인기 음료인 하마우드 부알렘의 셀렉토를 마시며, 축구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춤을 추며 셀피를 촬영한다. 이러한 일상에는 냉장고와 TV, 휴대폰 등 삼성 제품들이 늘 함께 한다. 현지에서는 이번 영상이 알제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과거와 현대의 알제리 문화를 영상에 담아 현지인의 공감을 샀다는 분석이다. 영상 감독인 호시네 미무니는 링크드인 계정에서 해당 영상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알제리적이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올해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4분의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확대 속에서도 중국 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장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은 물론 고객층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 독일 린데와 협력을 강화한다. 평택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초고순도 가스를 추가로 공급받고 수소도 확보한다. 30일 린데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린데코리아로부터 산업용 가스 수급을 확대한다. 린데가 새로 지을 여덟 번째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내년 중반부터 초고순도 가스를 조달하고, 수소도 공급받는다. ASU는 대기 중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리·추출하는 설비다. 린데는 삼성전자의 오랜 파트너사다. 지난 2004년 말 삼성전자와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맺고 2006년 용인 기흥에 제1공장, 2011년 제2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했으며, 평택캠퍼스와도 초창기부터 협력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경기도·평택시와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2031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현 시설 인근 1만3000㎡ 부지에 희귀가스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직접 생산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오늘 발표는 한국에서 삼성에 산업용 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가전 제조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세탁기를 현지 생산한다. TV에 이어 세탁기까지 현지 제조 품목을 다변화하며 중앙아시아 생산 거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은 전날 카자흐스탄 전자기업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이하 실크로드)'와 세탁기 위탁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 카라간디 사란시에 위치한 실크로드 공장에서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생산 초기에는 카자흐스탄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실크로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삼성전자 세탁기는 AI 기반 기능을 갖춘 고급형 모델로, 세탁량과 오염도 등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세탁 조건을 설정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편의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세탁기에 앞서 TV 생산에도 협력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실크로드는 작년 12월 TV 위탁 생산에 공식 합의하고 이듬해 2월 계약에 서명했다. TV 역시 세탁기와 같은 공장에서 조립돼 현지와 인근 국가 시장에 유통한다. 서명식 당시 올 2분기부터 현지 제조한 TV가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본보 2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분리해 독립 사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엔비디아의 사업 재편뿐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과 박닌 공장에 각각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지에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확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선다. 28일 에너지 회사 '토탈에너지 에네오스(TotalEnergies ENEOS)'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에 28메가와트피크(MWp) 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토탈에너지 에네오스는 삼성전자와 20년 기간의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 설치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호찌민 가전 공장에 들어설 태양광 시스템은 4만5000개 이상의 모듈로 구성된다. 연간 4만 메가와트시(MWh) 이상의 재생 가능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는 삼성전자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약 26%를 공급하며, 매년 2만6000톤(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공장 내 태양광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닌 생산법인(SEV)도 CME 솔라 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페인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풍력 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MS는 확보한 전력을 새롭게 구축할 데이터센터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력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