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이 구글과 양자처리장치(QPU) 배포에 협력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 QPU를 제공하고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양자컴퓨터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파스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QPU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100큐비트 성능의 QPU를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실행할 수 있다. 계산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고급 도구를 활용해 양자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며, 계산 결과를 클라우드에서 후처리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가격 정책에 따라 사용량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된다. 고가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할 필요가 없어 양자 컴퓨팅 기술의 사용 장벽을 낮췄다. 또한 고객은 파스칼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Stack)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양자 컴퓨팅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각각 저수준·고수준 라이브러리에서 초보자와 전문가용 기능이 제공되며 올해 최적화(Optimization)와 양자 시뮬레이션 기능도 추가된다. 파스칼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글
[더구루=이연춘 기자] 브이올렛 등 지방파괴주사제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의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웅제약은 중앙대학교병원 박귀영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DCA)의 팔뚝살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주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주로 턱밑 시술에 쓰여왔던 데옥시콜산을 팔뚝살(상완 후면)에 적용했을 때 지방 감소 효과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처음 확인한 사례로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서 브이올렛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따르면 브이올렛 5mg/mL
[더구루=이연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AMUSE)가 '뷰티 액세서리' 토대로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어뮤즈는 액세서리 형태로 디자인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개성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일본 MZ세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어뮤즈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오사카의 핵심 상권인 로프트 우메다점에서 '반지 립밤·틴트 밤 키링'을 선행 판매한다. 이후 일본 전국의 버라이어티숍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어뮤즈의 이번 '반지 립밤·틴트 밤 키링' 출시는 일본 뷰티 시장, 특히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지 형태의 립밤은 단순한 화장품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 가능하며,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망도 밝다. 앞서 국내 시장에서 화장품이 단순한 뷰티 아이템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방에 매달거나 손에 끼는 키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탱글(TANGLE) 신제품을 론칭한다. 지난달 탱글 시리즈 3종 출시 이후 한달 만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단백질 식품과 간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탱글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19일 탱글 신제품 '마늘 새우 맛'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 먼저 선보이는 '마늘 새우 맛'은 한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투움바' 파스타를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메뉴다. 삼양식품만의 제조 공법으로 만든 건면에 병아리콩을 넣어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제품 한 봉지 기준 단백질 17g과 식이섬유 4g이 들어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성공을 넘어,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는 삼양식품의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삼양식품은 '탱글' 신제품 3종(청크토마토 파스타·갈릭오일 파스타·머쉬룸크림 파스타)을 출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기존 라면이나 야키소바와는 완전히 다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됐다. 게임사별로 희비가 나뉜 가운데 신작의 흥행 여부가 실적 차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웃지 못한 게임사들은 하반기 대형 신작을 앞세워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파워로 웃었다 2025년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게임사는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은 3월 출시한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며 1분기 호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국내 게임업계 톱3 자리를 차지했다. 넥슨은 1분기 전년동기 5% 증가한 1조82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952억원이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3월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크래프톤은 역대급 호성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2000억원 이상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한 넥슨을 뛰어넘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견고한 인기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이 한화그룹까지 확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만 한화는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물론 북미, 유럽 주요 방산 업체와 미 국방부까지 공격당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글로벌 방산 공급망 '겨냥' 랜섬웨어 공격 확산...한화는 피해 사례 빗나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셜리 멍 시카고 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교수 겸 UCSD 나노 공학과 겸임교수는 "퀸투스 테크놀로지 프레스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학계 연구자들이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각 변수별로 세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셀 조립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올해 미국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가 주최하는 I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5(Dell Technologies World 2025)'에 참가한다. 첨단 메모리와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대에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가 AI 혁신을 이끄는 중심''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및 에너지 효율 메모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소비자용 SSD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이교영, 박정원 제품 기획 담당자가 AI 스토리지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 포인트를 공유한다. D램 기술기획팀 소속 산토쉬 쿠마르 수석 엔지니어가 AI 시대에 필요한 CMM(CXL 메모리모듈) 장치의 중요성과 차세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지난달 중국과 유럽 순수전기차(BEV)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북미는 관세 정책에 발목이 잡혀 판매 감소세로 전환됐다. 17일 로 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판매량은 150만 대에 달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촉진 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90만 대를 판매,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애널리스트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PHE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중국 내 BEV 모델 판매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역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친환경차 전환 노력과 EU의 CO2 감축 목표에 따라 신차 등록 대수가 35% 증가한 3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 등 현지 완성차 브랜드가 친환경 모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테슬라 판매량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레스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인기 모델 Y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동안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미 시장은 5.6% 감소한 10만대에 그치며 지난
◇크립토닷컴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은 국내 최대 종합 결제 서비스 업체인 케이에스넷(KSNET)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외국인 여행객들은 크립토닷컴 페이를 통해 국내 주요 패션, 뷰티, 면세점에서 암호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결제할 수 있다. 또한 크립토닷컴 비자 카드를 소지한 외국인 여행객들은 제주도에서 실물 카드나 디지털 카드를 사용해, 기존에 폐쇄적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대중교통 결제도 올해 4분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케이에스넷은 국내 최대 종합 결제 서비스 업체이자 국내 4대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이다. 국내 3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월 약 1억 3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월 거래액은 약 7조 2080억원에 달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케이에스넷을 이용하는 고객과 판매자는 크립토닷컴 페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나은 결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판매자는 증가하고 있는 크립토닷컴 앱 사용자로부터 거래 수수료 없이 암호화폐로 결제 받을 수 있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상에서 암호화폐를 보다 더 쉽게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모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가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산불과 독감 유행,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6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1조3770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은 연속적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70.9% 급감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보험 본업은 부진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51.4%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의 여파로 손해율이 1년 전보다 10.1%포인트 상승하며 370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