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장과 가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선방했다. 전장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가전은 생산 최적화 노력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 해외에서 냉난방공조(HVAC) 수주도 확대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하락한 21조8737억원이다. 눈에 띄는 성적표를 거둔 건 전장(VS)이다. 전장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2조6467억원으로 3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496억원이다. 역대 최대치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겼다. 가전 사업을 맡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6000억 원 정도의 관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단가 인상, 원가 절감으로 상당 부분 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페루 육군이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도입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페루 육군 군수사령부 총사령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페루 라마에서 열린 '국가정책으로서의 방위산업' 포럼에서 지상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2 전차 46대와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하고 각각 104대와 181대를 추가로 현지에서 조립합니다. 페루산 전차·장갑차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현대로템·STX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페루 육군 "현대로템 K2 전차 46대·K808 장갑차 99대 도입" 공식 발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판매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직격탄과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급감하며 빛이 바랬다. 기아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차 수요를 공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31일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차량 당 판매가격(ASP)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8조6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9.2%가 감소한 1조4622억원이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6%, 37.3% 감소한 1조8868억원, 1조422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에 따르면 글로벌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등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과 주요 시장에서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기아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판매 및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충당부채의 평가손 등으로 손익이 둔화됐다"고 전했
[더구루=홍성일 기자] KT 계열 미디어 솔루션 기업인 케이티알티미디어(KT Altimedia)가 글로벌 랜섬웨어 조직의 타깃이 됐다. 케이티알티미디어는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티알티미디어는 지난 24일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발견하고, 당일 KISA에 신고했다. 현재 KISA는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랜섬웨어 조직 '킬린(Qilin)이 자신들이 케이티알티미디어를 공격했다고 밝히고 나섰다. 킬린은 러시아계 사이버 범죄 조직으로 2022년 처음 이름이 알려졌다. 킬리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런던 지역 여러 병원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악명을 떨치고 있다. 킬린은 지난 29일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Altimedia'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케이티알티미디어의 로고를 비롯해 '공개 시간까지(Time till publication)'라는 문구와 함께 남은 협상 시간이 병기돼있다. 킬린은 오는 11월 2일 오후 11시까지 협상하지 않을 경우 탈취한 데이터를 공
[더구루=이꽃들 기자] 바이오 기업 에스티팜이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RNA 기반 신약 개발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상업화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가해 주력 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를 집중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에스티팜에 요청된 사전 미팅 예약이 50건을 넘었으며, 현장에서도 다수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면서 에스티팜의 CDMO 기업으로의 글로벌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글로벌 수주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제2올리고동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시작했다. 제2올리고동은 중소형부터 대형 라인까지 배치하면서 임상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고객사의 요구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에스티팜은 이같은 생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품질 등을 바탕으로 CPHI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과 만나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아마존과 인텔에 이어 구글까지 빅테크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쌓으며 혁신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 마련된 구글 부스를 찾아 칸 부사장을 만났다. 조 사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키워드나 이미지로 영상을 만드는 시연을 참관했다. 구글의 AI 기술을 확인하고 협력을 검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클로이 로봇에 탑재했다. 제미나이로 언어 능력을 강화해 사용자의 질문을 학습하고 다양한 형태의 답을 내놓는 클로이를 선보였다. 작년 6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Google Cloud Summit Seoul)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했으며, 구글의 생성형 AI 기반 'LG 클로이 가이드봇(GuideBot)' 출시를 추진했다. 가전·TV 사업에서도 협력했다. LG전자의 TV에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구글홈'의 'API(Applicatio
[더구루=이꽃들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중국 상업화 개시를 계기로 대규모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했다. 파트너사 얀센 바이오테크가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계약 단계가 진척된 데 따른 성과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45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최근 사업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2조678억원)의 약 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마일스톤은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항암치료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중국 상업화가 개시한 데 따라 발생된 것이다. 유한양행은 "계약서에 의거해 얀센 바이오테크가 인보이스를 수신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얀센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에 이어 지난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도 렉라자 판매 허가를 받았다. 레이저티닙은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적 성과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1일 CAPA(Centre for Aviation)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항공 우수성 시상식(Asia Aviation Awards for Excellence)'에서 대한항공이 '2025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Asia Airlin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CAPA는 Aviation Week Network 소속으로, △항공우주 △항공 운송 △방위 산업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분석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문 매체이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전략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CAPA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아시아 항공 시장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글로벌 톱 티어 캐리어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전략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 후 △브랜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와 이스라엘 제너럴로보틱스가 엔비디아(NVIDIA) GPU 기술을 활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 27~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고, 엔비디아 가상화 플랫폼 GRID를 활용해 로봇 임무 수행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31일 양사에 따르면 워크숍에서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Vision 60)'에 GRID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속하게 배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비전 60은 육상, 해상,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단 몇 분 만에 임무 수행 역량을 확보하며, 로봇의 적응형 AI와 현장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은 GRID 기반 학습·시뮬레이션 환경을 실제 작전 환경과 통합함으로써 AI 모델 현장 배포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사는 워크숍에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 심(Isaac Sim) △텐서-RT(Tensor-RT) △파운데이션스테레오(FoundationStereo) 등 핵심 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 유라시아자원그룹(ERG)과 스위스 소재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머큐리아에너지가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머큐리아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ERG의 구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3년간 공급 계약을 맺고 최대 1억 달러의 선불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머큐리아는 이번 계약에 대해 "ERG가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구리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금융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닝닷컴은 "머큐리아가 최근 금속 부문 확장을 통해 중앙아프리카 등 자원 부국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올해 들어 금속 거래 부문 이익만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스타스 빈타스 머큐리아에너지 금속·광물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머큐리아가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 ERG 자산 개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큐리아는 이번 달 콩고 국영 광산기업 제카민과 구리·코발트 합작 프로젝트 생산량의 일부를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최대 구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이 모바일 저전력 D램인 LPDDR5X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기술 자립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일본에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향후 서울과 인도 벵갈루루에서도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