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호주 산업계가 AI·핵심광물·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46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호경제협력위원회(KABC) 위원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의 마틴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AI, 방위 산업, 우주 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퍼거슨 위원장은 “핵심광물과 방위산업, 농식품 분야가 호주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이 호주에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승인 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핵심광물 투자와 함께 핵심광물 R&D(연구·개발) 랩 설립을 통해 양국 연구 협력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 성명서도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녹색경제 동반자협정 후속 이행 △오커스·필라2 협력 △AI 국제 거버넌스 방향성 논의 △자연재해와 산업안전 대응 협력
[더구루=김은비 기자] 폴스타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몰렸다. 관세 인상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올해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는 무려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스타에 따르면 2분기(4~6월)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만3500대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으로 꼽히는 2만2000대에 한참 못 미친 수치다. 폴스타 판매 부진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폴스타는 △미국 고율 관세 △중국 현지 업체 공세 △유럽 보조금 축소까지 겹치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보복 관세로 차량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중국에서는 BYD·니오 등 로컬 브랜드 가격 공세에 밀리는 형국이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역시 보조금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폴스타 현금 보유액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 서비스 평가기관 에이펙스(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 이하 APEX)가 선정하는 '5성 글로벌 항공사'에 9년 연속 선정됐다. 항공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7일 APEX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APEX 2026 평가에서 '5성(APEX FIVE STAR)' 글로벌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5성 등급을 지난 2018년부터 9년 연속 유지 중이다. APEX는 지난 1979년 설립된 미국 소재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고객 경험, 서비스 품질, 기술 혁신 등을 기준으로 항공사·공항·기내 서비스 공급업체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평가는 미국의 트립잇(TripIt) 앱을 통해 수집된 실제 탑승객 리뷰 100만 건 이상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승객들은 △좌석의 안락함 △기내 서비스 △기내식 △와이파이 △엔터테인먼트 등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결과는 제3의 감사기관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시스템
[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소속 애비 메이어(Abby Mayer)가 '2025 여성 공급망 리더상'에서 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단순 개인의 영예를 넘어 글로벌 물류 기업의 혁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인재 리더십 확대가 공급망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따르면 애비 메이어 전략적 파트너십 디렉터는 '여성 공급망 어워드'에서 라이징스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시상식은 미국 물류 전문 매체 푸드 로지스틱스(Food Logistics)와 공급망 전문 매체 서플라이 앤드 디맨드 체인 이그제큐티브(Supply & Demand Chain Executive)가 매년 공동 주관한다. 상은 공급망 전반에서 성과와 리더십을 입증한 여성 전문가에게 수여되며, 특히 라이징스타 부문은 39세 이하 신진 리더에게 주어진다. 메이어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서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규모 고객 창고·운송 파트너십을 총괄하며, 재무·IT·운영팀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C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구 ABO홀딩스)가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주에 위치한 라레도(Laredo) 혈장센터(Plasma Center)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BO플라즈마는 라레도 혈장센터 출범과 동시에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장된 혈장의 보관 기한은 24개월로, 회사측은 공여자 혈장을 보관한 뒤 FDA 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혈장센터의 FDA 허가 절차는 통상 9개월이 소요되며, ABO플라즈마는 내년 상반기 허가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라레도 혈장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됐으나, 알리글로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성장에 발맞춰 증설에 속도를 냈다. 아울러, 텍사스 주의 이글패스(Eagle Pass) 혈장센터도 2026년 중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외 혈장분획제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해 생산된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수입의 상호관세 규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1500여 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기아는 최근 출시한 신형 쏘렌토와 뉴 모닝 등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1561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247대) 대비 31% 급감한 수치다. 점유율도 7.2%에 그쳤다. 올해 8월 말 누적 판매량은 1만5980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동기(1만8933대) 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올해 전체 베트남 시장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기아의 판매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베트남 시장 1위는 토요타로, 5171대(점유율 23.8%) 판매했다. 현대차와 포드는 각각 3601대(16.6%)와 3546대(16.4%)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혼다(2275대, 10.5%) △미쓰비시(2180대, 10.1%) △마쓰다(1977대, 9.1%) △이스즈(1061대, 4.9%) △스즈키(626대, 2.9%) △히노(275대, 1.3%)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는 기아 부진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롯데렌터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 흥행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작품 속 명소를 여행지로 제안하고, 외국인 전용 할인과 혜택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선다. 17일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케데헌 속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페이지 사전 결제 시 5% 할인 및 K컬처 굿즈 증정 △제주 지점 이용 고객 대상 올리브영 제휴 10% 할인 쿠폰 제공 △전기차 대여 시 무료 충전카드 지급 등이다. 여기에 APEC 2025 경주 개최를 맞아 경주·부산역·김해공항 지점에서는 선착순 1000명에게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렌터카는 극 중 배경으로 등장한 △낙산공원 △N서울타워 △국립중앙박물관 △에버랜드 등을 대표 여행지로 제시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성곽길과 야경 명소로 꼽히며,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을 웃도는 서울 대표 랜드마크다.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까치호랑이 뱃지’가 누적 4만 개 이상 판매되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약 550억원을 들여 미국 워싱턴DC의 오피스 빌딩을 리노베이션한다. 건물 개보수를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17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일 자산운용사 칸암그룬드(KanAm Grund)는 워싱턴DC 사무실 건물인 '갤러리 코트(Gallery Court)'의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리노베이션에 4000만 달러(약 55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완공이 목표다. 워싱턴DC 도심에 있는 이 건물은 전체 면적 약 2만3200㎡, 8층 건물이다. 미국 국회의사당과 유니언역,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과 인접해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이 건물을 2억15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우리의 목표는 빠르게 변하는 임차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탁월할 디자인과 최고의 편의 시설을 통해 영감을 주는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갤러리 코트에 대한 투자는 워싱턴DC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믿음과 최고의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칸암그룬드는 "모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3년 연속 글쓰기 대회를 후원하며 현지 사회와 정서적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가족애'라는 보편적 가치를 매개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연계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오리온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가딘베트남 잡지와 하노이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제3회 아버지와 딸 글쓰기 대회' 시상식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오리온은 수상자와 응모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감정의 연결을 통해 사회에 선한 가치를 확산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100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참가자들은 아버지를 든든한 버팀목이자 따뜻한 보호자로 묘사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8·2 혁명 80주년과 국경절을 기념, 군인·혁명가·국가유공자 딸들을 위한 특별 부문이 신설돼 사회적 울림을 더했다. 응우옌 득 로이 베트남 기자협회 부회장은 "이 대회는 가족애와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문화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기업 참여가 독자들에게 긍정적 영감을 주고 언론 활동 다양화에도 기여한다"고 전했다. 호 민 찌엔 가딘베트남 편집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투명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영국 스마트폰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낫싱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은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한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76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낫씽은 이번 펀딩을 통해 13억 달러(약 1조796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낫싱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는 타이거 글로벌 외에도 GV, 하이랜드 유럽, EQT, 래티튜드, I2BF, 테이프스트리, 퀄컴 벤처스, 인도 억만장자 니킬 카마스(Nikhil Kamath) 등이 참여했다.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원플러스의 공동창업자인 칼 페이(Carl Pei)가 2020년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사다. 낫싱은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첫 제품부터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폰 후면 커버를 투명하게 제작한 것. 이에 '속 보이는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낫싱은 여기에 글리프 인터페이스라는 기술도 결합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투명한 커버가 장착된 후면에 선 형태의 조명을 장착해, 이용자에게 통화, 타이머, 배
[더구루=김나윤 기자] KB증권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인 KB 발버리 세쿠리타스가 현지 대형 자산운용사 MNC 애셋 매니지먼트와 뮤추얼펀드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실현하고 인니 자본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KB 발버리 세쿠리타스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문호상 KB 발버리 세쿠리타스 사장,과 프레리 코종기안 MNC 애셋 매니지먼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KB 발버리 세쿠리타스는 현재 주식 중개, 투자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뮤추얼 펀드 판매 대리점으로서의 기능까지 갖추면서 고객 투자 수요를 보다 포괄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 MNC 애셋 매니지먼트는 인니 유명 미디어·금융 그룹 MNC그룹 계열사다. 이태엽 KB 발버리 세쿠리타스 전략·기업 기획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인니 자본시장 생태계를 강화하고 대중의 투자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식 중개뿐 아니라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영국에 10만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신규 공급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파트너사인 엔스케일(Nscale), 코어위브(CoreWeave) 등과 협력해 내년 말까지 영국에 최신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GPU를 최대 12만 장 공급할 것이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공급은 기존에 계약됐던 물량이 아니라 온전히 신규 주문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대 110억 파운드(약 20조726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오픈AI(OpenAI)가 해당 시설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2일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엔스케일과 손잡고 영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엔스케일은 12만 장 중 절반인 6만 장 가량을 공급받는다. 공급 받은 GPU는 엔스케일과 오픈AI가 공동을 추진하고 있는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손잡고 우주 양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이은 아이온큐의 인수합병(M&A)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7일(현지시간) DOE와 우주 공간에서의 양자 기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DOE가 주도하는 '우주 양자(Quantum in Space, QI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아이온큐는 계약 내용에 따라 우선 자체 위성 플랫폼을 활용한 우주 양자 보안 통신 시연에 집중한다. 이후 위치 측정, 항법, 시각(PNT) 기술, 시간 동기화, 양자 네트워킹과 센싱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양자 통신 분야 M&A 전략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했으며, 올해 초 SK텔레콤으로부터 양자암호 분야 세계 1위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다. 또한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Lightsynq)를 사들이며 양자 통신에 필요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이하 ZIM)가 전략적 인수자와 투자회사들과 접촉하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경영진이 ZIM을 비공개(프라이빗)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한 가운데 잠재적 인수 제안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ZIM 이사회는 월가의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Evercore)를 통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등 여러 해운사에 접촉해 ZIM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코어를 고용해 대체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이다. ZIM이 제시한 인수 제안가는 주당 20달러 정도로, 회사의 현금 보유액인 29억 달러(주당 약 24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엘리 글릭만(Eli Glickman)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공식적인 가격이 명시된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인수 제안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업계는 ZIM이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29억 달러의 유동성과 긴급한 부채 만기가 없는 ZIM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인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