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중국 주요 금융기관과 최대 70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경제 협력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PIF는 1일(현지시간)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 △중국수출입은행 △중국공상은행 등 6개 금융시관과 최대 500억 달러(약 68조72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채와 자본을 통한 두 나라 간 자본 흐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어 PIF가 전 세계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전력의 일환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 규모로 양국 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특히 최근 자금난 우려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운영 중인 에이치라인의 LNG 추진 광석운반선(VLOC) '에이치엘 에코(HL ECO)'호의 선장이 '항해법 2012' 위반 혐의로 호주에서 기소 당했다. 퀸즐랜드에 정박한 대만 선사 선박과 충돌해 LNG 연료 탱크를 손상시킨 혐의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 소속 17만9070DWT급 HL ECO호(2020년 건조)의 한국인 선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퀸즐랜드의 매카이 지방법원(Mackay Magistrates Court)에 출석했다. 매카이 지방법원은 "에이치라인의 VLOC HL ECO호가 항해법을 위반해 호주 해운에 정박 중인 양밍해운 선박과 충돌했다"며 "선박을 파손과 항해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3일에 실시된다"고 밝혔다. HL Eco호의 충돌 사고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호주 헤이포인트(Hay Point) 정박지에서 발생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HL Eco호가 대만 선사인 양밍해운의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양밍 세레니티'(YM Serenity, 2011년 건조)와 충돌했다. 양밍해운의 선원이 촬영한 사고 당시 모습에는 HL Eco호가 헤이 포인트 인접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청(ADIA)이 인도 학자금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지분 투자에 나선다.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 시장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ADIA는 크레딜라의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해 세계 3대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ADIA가 EQT와 크레딜라 지분 인수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이 크레딜라의 광범위한 자금 조달 노력의 일환이거나 EQT와의 2차 거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거래는 EQT가 크레딜라 지분을 인수한 가격에 비해 큰 프리미엄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HDFC금융그룹은 인도 최대 민영 은행 HDFC은행과 합병한 후 인도 중앙은행이 부과한 규제 제한을 준수하기 위해 교육 대출 부문인 크레딜라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EQT와 인도 1위 투자 전문 회사 크리스 캐피탈(Chrys Capital)은 지난 3월 HDFC로부터 각각 72%와 18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패널업체 이노룩스(Innolux)가 '가지치기'에 나섰다. 노후한 공장을 매각해 회사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부진했던 업황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공장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면서 영업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에 따르면 이노룩스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타이난 4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타이난 4공장은 서던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STSP) D 구역에 위치한 5.5세대 LCD 패널 공장이다. 현재 마이크론과 TSMC가 입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액은 약 180억 위안(약 3조 4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상시보는 마이크론의 인수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재 양측이 세부 계약 내용을 논의 중이며, 이노룩스는 지난 7월 이미 장비 이전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노룩스는 회사 운영 및 미래 개발 모멘텀을 강화하고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룩스는 지난 8분기(2022년 9월~2024년 6월) 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이에 따라 이노룩스는 공장 면적을 통합하는 등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대형 구리기업 인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가운데 리오 틴토가 '구리 공룡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야콥 스타우스홀름(Jakob Stausholm) 리오 틴토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리오 틴토가 전환점에 도달한 지금, 구리 부문에서 대규모 인수를 검토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우스홀름 CEO는 "우리는 올해 구리 생산량이 약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래 성장을 견인할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리오 틴토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기존 운영·프로젝트에서 연평균 약 3%의 구리 생산량 성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는 "탁월한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 대규모 구리 인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의 뜨거운 시장에서 양질의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심각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미닉 바튼 리오 틴토 회장은 지난 5월 앵글로 아메리칸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3차원 회로 제작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기술은 웨어러블, 무선 통신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연구팀은 3D 프린팅을 활용하 3차원 회로 제작 기술 '참3D(CHARM3D)'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3D 프린팅을 활용한 회로 제작에 장애물이 됐던 소재 문제를 해결해냈다고 소개했다. NUS 연구팀이 개발한 참3D는 직접 잉크 쓰기(DIW) 방식으로 3차원 회로를 제작한다. 해당 방식은 녹인 소재를 설계도에 맞춰 그리는 방식으로 원하는 형태의 물체를 직접적으로 인쇄할 수 있다. 고해상도, 고정밀도, 재료의 다양성 등이 장점으로 뽑힌다. DIW 방식은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인해 3차원 회로 제작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아왔다. 하지만 DIW에 사용되는 소재의 전도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품을 묶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할 소재가 필요했다. NUS 연구팀은 필드 합금(Field’s metal)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필드 합금은 개발자인 '사이먼 퀄렌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이 ‘중국 4대 인공지능(AI) 호랑이’로 꼽히는 스타트업 바이촨(Baichuan)에 투자한다. 바이촨은 오픈AI의 'GPT-4'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바이촨은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가 28억달러(약 3조9000억원)로 올라 경쟁사 문샷(Moonshot·30억달러·약 4조1300억원)과 거리를 좁혔다. 미국 간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중국 빅테크 기업이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바이촨에 따르면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알리바바그룹,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샤오미(Xiaomi) 등 중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총 6억8760만달러(약 9500억원)를 모금했다. 바이촨은 바이두(Baidu)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검색 엔진인 소고우(Sogou)의 전 최고경영자(CEO) 왕 샤오촨(Wang Xiaochuan)이 지난해 4월 설립한 AI 개발 기업이다. 바이촨은 지난 1년간 '바이촨4' 등 12개의 LLM을 출시했으며 지난 5월에는 AI 챗봇 '바이샤오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해 기술을 비롯해 주요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전투기 12대 구입을 두고 한국과 미국, 스웨덴의 경쟁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현지시간)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FlightGlobal) 등 외신에 따르면 신동학 KAI 수출혁신센터 실장은 최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4'에서 "필리핀이 KF-21 RFI를 발송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RFI는 사업 발주자가 사업자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후보자들에 기술 정보와 실적 등을 요구하는 서류다. 필리핀은 다목적 전투기(MRF) 12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 'F-16 파이팅 팰컨(Fighting Falcons)'을 고려했다. 록히드마틴의 F-16C 블록 70/72 전투기 10대와 F-16D 블록 70/72 전투기 2대 구매를 요청해 미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으나 재정적인 이슈로 스웨덴을 후보군에 올렸다. 필리핀은 스웨덴 사브(Saab) JAS 39 그리펜(Gripen) 구매를 검토 중이다. 필리핀 국방부는 앞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참빛그룹이 베트남 기업과 경마 복합 레저단지 사업 개발·운영에 손잡았다. 장외 발매소 운영과 빌라 공급 권한을 넘겼다. 2019년 투자증명서를 받은 후 더디게 진행됐던 베트남 복합레저단지 개발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바오팝루앗(Báo Pháp luật)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참빛그룹은 골드드래곤국제무역서비스(TNHH DV Quốc tế Rồng Vàng)와 경마 복합 레저단지 개발·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참빛그룹은 골드드래곤국제무역서비스에 장외 발매소 50개를 운영할 독점 권한을 주고 빌라 30채 공급도 맡긴다. 경마 복합 레저단지 운영 전반에 협업할 예정이다. 경마 복합 레저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속선현 내 125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노이바이 공항에서 약 7㎞, 하니오 중심지에서 약 27㎞에 불과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과 부대시설을 갖추며 베트남 전역에 장외 발매소 50개도 설치된다. 참빛그룹은 지난 2019년 9월 하노이 경마투자증명서를 받았다. 2020년 초 착공해 이듬해 말 개장을 계획했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현재 개장 목표를 2028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일본 첨단 로직 IC 파운드리 벤처기업 라피더스에 자금 지원을 돕는 법안을 검토중이다. 2027년까지 2나노미터 칩 양산이라는 목표에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같은 예외적인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요시히로 세키(関芳弘) 자유민주당 의원은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보증 대출을 제공하는 법안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요시히로 의원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법안은 국회의 가을 회기 전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일반적으로 일본 정부는 특정 회사에 대한 대출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매우 예외적"이라고 덧붙였다. 요시히로 의원은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반도체 정책 담당 고위 인사 중 한 명이다. 라피더스는 2027년까지 2나노미터 칩을 양산한다는 목표로 홋카이도 치토세에 공장을 짓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기 전에 회사는 3조 엔~4조 엔(약 27조 2079억 원~36조 2744억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시히로 의원은 "대부분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 일본 합작사 세가사미 홀딩스(SEGA SAMMY HOLDINGS)가 네덜란드 온라인 카지노 콘텐츠 공급업체 스테이크로직(Stakelogic B.V)을 품에 안는다. 게임 기업을 연달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북미 온라인 카지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지난 2012년 파라다이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했다. [유료기사코드] 세가사미홀딩스는 31일 자회사 세가사미 크리에이션(SEGA SAMMY CREATION)을 통해 스테이크로직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1억3000만유로(약 19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스테이크로직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분기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가사미홀딩스는 네덜란드 온라인 카지노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크로직이 지닌 사업 역량이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테이크로직은 △슬롯 게임(Slot Games) △라이브 테이블 게임(Live Table Games) △하이브리드 게임(Hybrid Games)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콰도르가 페루와 500kV 송전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미주개발은행(IDB)으로부터 5억 달러(약 6900억원)의 대출을 승인받았다.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까지 더해 6억 달러(약 8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중남미 내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에콰도르와 페루 등 중남미에서 변전소 사업을 진행한 LS일렉트릭이 수주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0일 IDB와 중남미 에너지 전문지 '에네르기아 에스트레테기카(Energía Estratégica)'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와 페루는 500kV 송전 사업을 추진한다. 에콰도르 '파사제'부터 페루 '초리요스'를 잇는 총 207㎞ 길이의 송전선을 설치한다. 파사제 변전소 구축과 초리요스 변전소 확장을 포함해 총 4단계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8만 가구의 전력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양국은 송전 사업을 위해 IDB의 지원을 받는다. IDB는 최근 5억 달러의 차관을 승인했다. 한국으로부터 EDCF 차관 1억 달러도 획득했다. 에콰도르는 IDB와 한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에콰도르는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