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반둥공대(ITB)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음성명령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양측은 1차 공동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해에도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ITB와 최근 1년간 음성명령 기술 공동연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에도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IB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차량 음성 인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양측은 지난 1년간 수마트라에서 말루쿠·파푸아에 이르기까지 10개 민족에 걸친 약 1000명로 부터 음성 데이터를 수집,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수집된 다양한 방언과 억양의 음성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양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차 연구를 진행, 협업을 이어가며 더 광범위한 언어·음성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 다양한 민족과 방언을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음성명령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HMMI는 반둥공대와의 협업을 지속하며 인도네시아형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바레인에서 변압기 19대 공급 사업을 두고 스위스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전력기기 호황을 타고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도전장을 냈다. 21일 바레인 수전력청(EWA)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66kV 변압기 공급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변압기 19대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가로 2174만9456 바레인디나르(BHD·약 8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경쟁사인 스위스 히타치 에너지(947만6373BHD·약 350억원), 오만 볼탬프 트랜스포머(731만2507BHD·약 260억원)보다 높다. 이번 입찰은 바레인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자 현지 정부가 66kV 변전소 설치에 나서며 시작됐다. EW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입찰을 개시해 효성을 비롯해 세 곳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안한 볼탬프 트랜스포머는 입찰 보류로 처리되며 효성과 히타치 에너지 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EWA는 가격과 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공급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중동에서 활발히 사업을 발굴하고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 국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에서 농심 '신라면 툼바'가 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 디에잇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영상 광고 누적 조회수가 755만 뷰에 달해 '신라면 툼바'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1일 중국 웨이보 등에 따르면 디에잇이 출연한 '신라면 툼바' 동영상 중국 광고가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공개된 뒤 21일 현재 누적 755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디에잇을 신라면 중국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에잇은 중국 핵심 소비층인 16~29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K팝 스타로서 세련되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신라면의 브랜드 방향성과 잘 맞아 모델로 발탁됐다. 농심은 디에잇 신라면 광고를 웨이보는 물론 △도우인(중국판 틱톡) △웨이신(위챗) 등 현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를 최근 중국에서 출시하고 신라면을 잇는 볼륨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국내에 내놓은 신라면 툼바는 매콤한 맛에 우유와 치즈, 베이컨, 새우 등을 더한 일명 '모디슈머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이미 국내와 일본, 동남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외교 관계가 개선되면서 스페이스X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사우디 국방부(MoD)와 국경 보안 작전에 투입할 위성 기반 통신 시스템 도입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세한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국가안보용 위성 통신 시스템인 '스타쉴드' 도입이 주요 안건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쉴드는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하며 군사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다. 스타쉴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증명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기존 통신망을 무력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스타쉴드로 통신망을 유지했다. 스타쉴드는 우크라이나의 장기 항전에 결정적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대응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면서 탄력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스타링크는 머스크 CEO의 방문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에서 '신라면'과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야키니쿠 체인점 야키니쿠 킨구 전국 349개 가맹점이 참여한다. 21일 농심재팬에 따르면 일본 외식 브랜드 야키니쿠 킨구는 지난 14일 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코리안 포차'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야키니쿠 킨구 매장에서는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한강라면' 스타일의 매콤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파 김치 롤 삼겹살', '항아리 절임 갈비', '돌솥 치즈 허니 머스타드 치킨', '소떡', '김치 치즈 튀김 김밥', '꽈배기' 등 K-푸드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념해 21일~2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캠페인도 마련됐다. 신라면 오피셜X와 야키니쿠 킨구 오피셜X를 팔로우해 캠페인 포스트를 리트윗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 '농심 라면 모듬'과 '3000엔 야키니쿠 킨구 식사 쿠폰'을 선물한다. 농심재팬은 "야키니쿠 킨구 일본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는 '코리안 포차' 행사에서 한강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즐기기수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신라면 브랜드 제고와 판매 확대로 이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추월했다.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로 발전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중국은 전력체제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위해 국가발전계획을 발표, 신에너지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분기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용량이 1482GW에 달했다. 이는 1451GW를 기록한 석탄 화력 발전량을 넘어선다. 1분기 신규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30.5% 증가해 59.7GW의 발전량을 추가했다. NEA는 "태양광 제품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강세를 보여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태양광 발전량을 증가했지만 태양광 제품 수출은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태양광 웨이퍼와 모듈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기계전자제품수출상공회의소는 중국의 1분기 태양광 제품 수출액이 67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고 전했다. 태양광 웨이퍼 수출은 52.1% 감소한 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11.4% 감소한 13억 2000만 개를 기록했다. 수출의 가장 큰 비
[더구루=김명은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오는 2030년 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절대 강자' 쿠팡의 존재감도 더 커질 전망이다. 쿠팡의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사업이 나란히 호실적을 내며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쿠팡은 글로벌 명품 시장과 대만을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오는 2030년 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13.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보고서는 한국의 이커머스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봤다. 전자상거래 기능을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에 통합하고 모바일 쇼핑 지배력이 강화되는 현상을 근거로 들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면서 업계 1위 쿠팡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사업이 나란히 호실적을 거두며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궈낸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올 1분기
[더구루=오승연 기자]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이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마코로봇을 이용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정확한 다리 길이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21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고관절은 골반뼈와 대퇴골뼈가 만나는 부위로, 심한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 골절 시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드물게 탈구나 수술 후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를 경우, 고관절의 안정성을 저하시키고 요통이나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고관절 충돌과 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관절면 손상으로 마모가 생겨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도 로봇 수술기가 접목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해 인공관절을 보다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고 다리 길이의 오차를 줄여 탈구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은 마코로봇을 이용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정확한 다리 길이 측정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에 법인세 감면 연장을 공식 제안했다. 또한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을 해결하고 첨단 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기금을 신속히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동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나기홍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은 20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응우옌 반 탕(Nguyen Van Thang) 장관과 만났다. 나 실장은 삼성이 생산법인을 보유한 박닌과 타이응우옌, 호치민에서 법인세 감면을 3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호치민의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문제도 해결을 촉구했다. 호치민 가전복합단지(SEHC)법인은 2021년 5월부터 약 5820억동(약 320억원) 규모의 부가세를 환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실장은 투자 인센티브와 관련 법적 체계를 계속 정비해 개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다국적 기업에 최저한세율(15%) 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할 시 그 차액분에 대한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살피고 투자지원기금(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투자하는 기업에 초기투자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베이징현대가 중국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이시(开思, CassTime)’에 입점한다. 정품 부품 인증 매장을 온라인으로 출범, 애프터서비스(AS) 경쟁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수 판매 확대를 노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일 베이징 지역을 시작으로, 광둥·저장·화중·서남 등 중국 주요 지역에 카이시 인증 ‘정품 부품 플래그십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카이시는 중국 전역 376개 도시에 걸쳐 100만 개 이상 정비업체와 연결된 기업 간 거래(B2B) 애프터마켓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을 통해 매달 3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7000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입점해 있다. 특히 온라인 주문·정비 연계·정품 품질보증을 결합한 디지털 기반 유통 채널로 주목 받고 있다. 제조사 직영 또는 인증 방식의 AS서비스를 제공,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부품 유통의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베이징현대 입점은 단순한 온라인 유통망 확장에서 벗어나 전동화·지능화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유통 구조 전환이라는 평가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카이시 입점을 계기로 중국 점유율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올해 유망 산업으로 은행, 소매, 기초자원 분야를 꼽았다. 쩐 꾸옥 또안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 2지점장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채널 VTV8의 토크쇼 '더 파이낸스 스트리트'에 출연해 올해 유망 산업을 선정했다. 또안 지점장은 “수익과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볼 때 은행 산업은 신용 성장률이 높고 대출 자산이 잘 통제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매 산업의 경우 현대적인 체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이 최근 몇 분기 동안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입증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초자원 분야는 토목 건설 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익 마진 개선이 이뤄져 앞으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베트남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또안 지점장은 “베트남 상장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12~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관세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관세 정책 같은 외부 요인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 컬퍼리서치(Culper Research)는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수직 이착륙 전기항공기(eVTOL) 개발 상황과 관련해 투자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컬퍼리서치는 20일(현지시간) 아처 공매도 보고서를 내고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기항공기 개발 및 시험 이정표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며 "지상 시험 시기, 항공기의 실제 상태, 천이비행(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 비행)의 당국 규정 준수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처와 소방당국 간 내부 이메일을 보면 3월 초까지 시제기는 아처에 인도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말까지도 고속 지상 시험은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는 아처의 이전 주장과 상반된다"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며칠 안으로 유인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주 단 한 차례 저속 지상 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컬퍼리서치는 "아처는 실질적인 개발 진전에 집중하기 보다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 유료 출연, 2028년 LA올림픽 스폰서십 등 홍보 활동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