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크라카타우 스틸의 합작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국영 조선소의 전투함부터 글로벌 조선소의 대형 수출선박까지 다양한 해양용 강재를 공급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하고 국가 전략 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해양용 고강도 강재(marine grade steel)를 중심으로 조선과 해양 에너지 구조물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으며 국내외 프로젝트에 적극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인도네시아산 강재가 단순히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조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사례로는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사 PT PAL이 건조한 전투함과 또 다른 조선사 PT 반다르 빅토리 조선소(Bandar Victory Shipyard)의 상업 물류선 ‘세자트라(SEJAHTERA) 35’가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소가 제작한 11만5000DWT급 탱커에도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강재가 채택됐다. 특히 군용 함정은 엄격한 품질과 성능을 요구하는 전략 자산으로, 국산 강재의 군수품 적용은 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중국 딜러사들과 교류하고 현지 생산법인의 통합에 따른 사업 '청사진'을 그렸다. 연비를 개선한 굴착기 신제품 출시 계획도 밝히며 중국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4일 중국 최대 건설기계 전문 정보 플랫폼 태자왕(铁甲网) 등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연태에서 상반기 딜러회의를 개최했다. 정욱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국사업부문장 등 경영진과 현지 25개 딜러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올해부터 시행될 5개년 계획을 통해 생산법인의 일원화 이후 사업 전략과 향후 성장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굴착기 'V시리즈' 신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V시리즈는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제품군으로, 연비를 개선하고 유지관리 부담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어진 오후 행사에서는 딜러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태 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생산라인을 살피고 현장 직원들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제품 시연을 지켜보고 직접 타보며 건설기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올해 들어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주택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질화갈륨(GaN) 기반 반도체 생산에서 손을 뗀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속에서 고수익 첨단 공정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파운드리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4일 대만 매체 공상시보,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027년 7월31일부로 GaN 웨이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관련 생산을 담당하던 신주과학단지 내 팹5는 이달부터 첨단 패키징 라인으로 순차 전환된다. 이같은 내용은 TSMC 고객사인 미국 '나비타스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 이하 나비타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TSMC 역시 GaN 파운드리 서비스 중단 계획을 인정하고, 고객사와 원활한 전환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나비타스는 기존 TSMC에서 받던 GaN 칩 생산 물량을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로 이전한다. TSMC의 GaN 사업을 담당하던 팹5는 이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웨이퍼온웨이퍼(WoW) △웨이퍼 레벨 시스템 인테그레이션(WLSI) 등 고부가가치 패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 '라네즈(LANEIGE)'가 일본에서 '버블티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지 립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밀크티 음료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한정판 라인업은 다음달 1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기존 글로벌 베스트셀러에 향기 마케팅 요소를 더해 브랜드의 감성 전략을 강화한다. 4일 아모레퍼시픽 재팬에 따르면 라네즈는 대표 립케어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와 '립 글로우 밤'에 △말차 버블티 △타로토마토 버블티 향을 입힌 한정판 2종을 오는 8월 1일부터 일본에서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각각 수면 중 집중 보습, 외출 중 보습·윤기 유지 기능을 담당하며, 고보습 성분과 독특한 향의 결합으로 감각적 브랜드 경험을 제안한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전 세계에서 2초에 1개씩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코코넛 오일과 베리콤플렉스를 함유해 입술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고 보습 효과를 지속시킨다. 립 글로우 밤은 시어버터와 무루무루씨오일, 비타민E 등을 함유해 입술에 윤기와 수분감을 부여하며, 곡선형 팁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시리즈 슬로건은 '유어 립스 뉴 베스트 티어스'(YOUR LIPS' NEW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를 개발한다. 현대차 유럽기술센터(ETC)가 개발을 주도하고 오는 9월 콘셉트카를 공개한 뒤 내년 튀르키예 공장에서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기술센터는 유럽 전용 B세그먼트급 전기차 개발에 본격 나섰다.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 2025'에서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억5000만 유로(2500억원)을 투입하고 독일에 위치한 유럽기술센터가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 내년부터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모델명은 '아이오닉 2(IONIQ 2)'가 유력하며,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차량 통합 운영체제(OS) ‘플레오스(Pleos)’를 첫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첫 적용되는 사례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과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측은 "유럽 고객들의 수요를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이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에 대형 쇼핑몰 3곳을 추가로 출점한다. 베트남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주요 시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응우옌 반 두옥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데즈카 다이스케 이온 베트남법인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온그룹은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사업을 펼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 대기업 그룹이다. 일본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슈퍼마켓 '이온', '맥스밸류', 쇼핑몰 '이온몰', 편의점 '미니스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내 유통 시스템을 현재의 3배 규모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최대 수천억 동(VND)을 들여 호치민시에 대형 쇼핑몰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500~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베트남은 일본에 이은 이온그룹의 두 번째 전략적 시장이다. 이에 따라 이온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기업과 협력해 베트남산 제품의 공급과 수출을 늘리고 있다. 또한 자체 브랜드 상품의 베트남 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현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소형 전기차 '인스터'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4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독일 법인은 지난 상반기(1~6월) 독일에서 전기차 1만2981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 순위로는 3위다. 전년 동기(8371대) 대비로는 55% 늘어난 수준이다. 점유율은 5.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전기차 시장은 35% 성장했다. 현대차의 성장폭이 이를 크게 웃돌며 현지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 실적은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견인했다. 인스터는 상반기 동안 5173대가 판매됐다.인스터는 독일 전기 소형차 시장에서 상반기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는 한편, 지난 5월과 6월에는 독일 전체 전기차 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외에 △아이오닉 5(3630대) △코나 일렉트릭(3265대) 등도 현대차 판매 실적 상승에 한 몫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향 전문가인 조 말론 CBE(대영제국 훈장 수훈자)가 프리미엄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각과 후각을 아우르는 다중감각적 경험을 담은 슈퍼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조 보드카(Jo Vodka)'를 론칭하며, 글로벌 면세 유통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조 말론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여행 유통기업 '아볼타(Avolta)'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조 보드카를 글로벌 100여 개 공항면세점에 공식 론칭했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 채널을 동시 확장했다. 조 보드카는 △101 더 퓨리스트(The Purist) △102 더 보헤미안(The Bohemian) △103 디 아티스트(The Artist)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 101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베이스 역할을 하며, 나머지 제품은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풍미를 더한 퓨전 보드카다. 가격은 면세 기준 병당 29.99파운드, 일반 소매가는 49.99파운드로 책정됐다. 제품 개발은 프리미엄 진 브랜드 '퀸테센셜 브랜드(Quintessential Brands)'의 수석 증류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HJ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Navios Maritime Partners)'와 약 1년 만에 또 한 번의 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을 앞두고 있다. 수주가 확정되면 HJ중공업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는 HJ중공업에 총 4척의 8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 중이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억6000만 달러로, 척당 약 1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선박 발주는 2척 확정 계약에 2척 옵션을 포함한 총 4척 규모로 예상된다. 인도 시기는 2026년부터 2027년 사이가 유력하다. 선형은 기존 해양 연료를 사용하는 네오파나막스급으로, 향후 메탄올 추진 전환이 가능한 '메탄올 레디(methanol-ready)'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HJ중공업과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 간 협력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양사는 작년 6월 7900TEU급 메탄올 레디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해 약 2억2000만 달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웨스팅하우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서 실험용 핵융합 반응기의 진공용기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ER 국제기구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진공용기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진공용기는 이중벽 구조의 강철로 된 밀폐 용기로, 초고온 상태의 핵융합 반응을 안전하게 감싸는 ITER의 핵심 부품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 용기의 9개 세그먼트를 동시에 용접해 독특한 원형 조립체를 제작한다. 웨스팅하우스는 10년 이상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탈리아 안살도 누클레아레(Ansaldo Nucleare)와 고정밀 금속 가공기업 월터 토스토(Walter Tosto)와 협력해 5개 진공용기 섹터를 제작하고 있다. ITER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지역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실험 시설이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 3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0MW의 융합 전력을 최소 400초 동안 생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초기 실험 시점은 지난 2018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올해로 연기됐다. 과학적·기술적으로 입증된 첫 운영 단계는 오는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카살레(Casale)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 사업에 협력한다. 카살레는 4일 대우건설과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공정 설계 패키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카살레는 화학 공정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이 사업의 본계약을 맺었다. 수주액은 7억8400만 달러(약 1조700억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케이씨아이가 독자 개발한 고기능성 액티브 전달 기술 '앤캡가드(Encapguard)'를 내세워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In-Cosmetics Korea) 2025' 현장에서 고기능·친환경 퍼스널케어 원료를 대거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5에 참가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들과의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양케이씨아이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고기능 액티브 전달 플랫폼 앤캡가드 △친환경 계면활성제 △고분자 헤어 컨디셔너 △피부 친화 보습제 등 다양한 기능성 퍼스널케어 원료를 선보였다. 특히 주목받은 소재는 자체 개발한 앤캡가드 시리즈로 유효 성분을 나노 입자로 캡슐화해 피부 전달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난용성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고함량으로 수분산시킬 수 있어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지속력 향상에 효과적이며 리포좀,지질 나노입자(LNP),나노에멜전 등 다양한 제형 확장도 가능해 현장에서 큰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부지에 초고순도 가스 생산 플랜트를 신설한다. 미국 반도체 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고순도 가스 공급 역량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에어리퀴드에 따르면 회사는 5000만 달러(약 696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업체가 보유한 부지 내 첨단 가스 생산 시설을 설계·건설·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반도체 산업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7년 말 가동 예정이다.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미국 남동부가 최근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이 지역 내 반도체 및 관련 제조 시설을 확장하거나 신설 중인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신공장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고순도 질소와 산소를 대량 생산,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리퀴드는 기존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에 이은 남동부 지역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전문기업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이 다중칩 양자컴퓨터를 통해 오차율을 절반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리케티는 17일 "모듈형 36큐비트(0과 1 상태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중첩 상태로,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 시스템에서 99.5%의 중간값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두 개의 큐비트 사이에서 수행되는 양자 게이트 연산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가 99.5%라는 것은 오차율이 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84큐비트 단일칩 시스템에서 기록한 중간값 2큐비트 게이트 오차율은 약 1%로, 2배 감소한 수치다. 2큐비트 게이트는 양자컴퓨터에서 큐비트 간 상호작용과 얽힘을 구현하는 핵심 연산 단위다. 이 단계에서 발생한 오류는 후속 연산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게이트 오류율을 낮추는 것이 양자 연산 전체의 신뢰도와 확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리케티는 자사 독점 모듈형 칩 기술을 기반으로 9큐비트 칩 4개로 구성된 36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내달 15일 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듈형 기술을 바탕으로 100큐비트 이상을 탑재한 확장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