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폴리우레탄 수요가 주요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우리 수출 기업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6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인도네시아 폴리우레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폴리우레탄 소비량은 1만2645t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건설·자동차 산업 성장과 가정·기업의 단열재 사용 증가, 섬유유리 강화 플라스틱 등 복합소재 인기 등의 요인으로 폴리우레탄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폴리우레탄은 플라스틱 소재의 일종으로 탄성·내마모성·가공성이 우수해 산업·소비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폴리우레탄 수입액은 7527만 달러(약 1000억원)로 전년 대비 42.9% 늘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베트남, 한국, 일본 순이다. 한국 폴리우레탄 수입액은 1671만 달러(약 220억원)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점유율은 22.2%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폴리우레탄 관련 제품 유통은 B2B 형태로 이뤄진다. 수입·유통사가 폴리우레탄을 현지 제조업체나 도매업체에 판매하는 구조다. 제품에 따라 건축자재점, 산업용품점 등 폴리우레탄 관련 상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REC실리콘이 중국 합작사인 '티앤 홍 REC실리콘 머티리얼즈(Shaanxi Non-ferrous Tian Hong REC Silicon Materials Co., Ltd, 이하 율린(Yulin JV))'의 지분을 매각한다. 미래 성장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현지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REC실리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율린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공개 입찰 내용을 공유했다. 중국은 입찰 전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가격 하한선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제3자 기관에서 평가한 율린의 가치는 약 68억 위안(약 1조2610억원)이다. REC실리콘은 지분 15.06%를 보유하고 있어 입찰에 성공할 시 약 10억 위안(약 18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율린은 REC실리콘과 중국 산시 논페로우스 티앤 홍 뉴에너지가 2014년 7월 설립한 합작사다.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 거점을 두고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다. REC실리콘의 매각 결정은 미·중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태양광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중국 공급망을 제외하려 하고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중국 석유화학기업 웨이팡 야싱케미칼(Weifang Yaxing Chemical)에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지식재산권을 양도했다. 야싱케미칼은 SK지오센트릭의 PVDC 지식재산권을 2000만 달러(약 26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 포함된 지식재산권은 특허과 독점 기술, 상품, 설계 도면 등이 포함됐다. 야싱케미칼은 이를 통해 고급 신화학 소재 사업 확장을 촉진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야싱케미칼은 PVDC 생산 공장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PVDC는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이 부패하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는 배리어 필름 소재다.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쓰인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공급 업체가 적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재기술 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가 미국 친환경 천연가스 전문기업 넷파워(NET Power)와 전략적 동맹을 맺는다. 넷파워의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친환경 천연가스 시장을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넷파워는 SK머티리얼즈과 50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설립한 넷파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더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라이스애퀴지션(Rice Acquisition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넷파워와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순산소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는 이산화탄소가 증기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초임계에 도달하는 점에 착안,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는 점성이 낮아 마찰 손실이 적으며 밀도가 높아 터보 기계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증기 발전 시스템보다 발전 효율은 4%가량 높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용량을 축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거진 에너지 수급 우려가 해소돼서다. 20일 업게에 따르면 독일은 뤼겐섬 무크란항에 건설할 부유식 LNG 터미널 용량을 180억㎥에서 100억㎥로 조정했다. 최종안은 기존 계획 대비 44% 이상 용량이 줄어든 셈이다. 터미널 운영은 도이체리가스(Deutsche Regas)가 맡는다. 독일 정부는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인 RWE와 LNG 터미널 운영을 논의해왔으나 거절당했다. RWE는 당분간 LNG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터미널 용량을 줄인 이유는 LNG 공급난 완화와 무관하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독일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유럽에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40%를 웃돌았었다.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1년 만에 부유식 LNG 터미널 3개의 건설을 허가했다. 세 터미널 모두 가동해 겨울철 전력 수요에 대응했다. 대체제 확보에도 힘썼다. 독일은 카타르와 손잡았다. 2026년부터 15년간 카타르에서 연간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플랜트로 활용 예정인 바유운단(Bay-Undan) 가스전 생산 종료 시기가 임박했다. 첫 CSS 프로젝트가 조만간 가시화되며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가스전 가스 공급량은 최근 상업화가 어려울 만큼 급격히 하락했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SK E&S(25%)와 호주 산토스 등 5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3월 폐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활용하는 CCS 프로젝트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다. 현재 호주, 동티모르 정부와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계획이다. SK E&S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과 호주 육상에 위치한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바유운단 가스전을 연계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다윈 플랜트로 옮겨 이산화탄소를 분리한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폐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최근 제기된 블루수소 사업 중단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스틸코드 증설 관련 신속 허가를 요청했다. '생산 허브'인 베트남에서의 투자지속과 글로벌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함이다. 17일 광남성에 따르면 팜 티 타잉 짜(Pham Thi Thanh Tra) 베트남 내무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땀탕공단 내 효성 광남법인을 찾았다. 이날 효성 광남법인은 스틸코드 공장을 증설하고자 투자등록증(IRC) 발급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IRC는 베트남에 투자할 때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서다. 프로젝트 명칭과 목적, 규모, 일정 등이 담긴다. 효성 광남법인은 추가 투자를 위해 베트남 정부에 IRC 발급을 신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 증설 규모와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효성 광남법인은 2018년 8월 설립됐다. 스틸코드와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6억2500만 달러(약 8360억원)에 달한다. 효성 광남법인은 올해 1억4000만 달러(약 1870억원)를 쏟아 타이어코드 공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증설 재원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 1435억원을 차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사업장을 키워 타이어 보강재 시장에서 우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스위스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 애니보틱스(ANYbotics)에 투자했다. 애니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국과 아시아 등 해외시장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영국 리사이클링 회사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에 협력한다. 주력 사업장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자원순환 시스템 조성에 기여한다. 16일 롯데케미칼 타이탄홀딩스(이하 LCT)에 따르면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리머티리아(Polymateria)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는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주에 위치한 LCT 본사에서 열렸다. 박현철 LCT 대표와 나일 던 폴리머티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폴리머티리아와 생분해성 수지를 개발해 말레이시아의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기여한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1년 발간한 지속가능성 로드맵에 따르면 현지 플라스틱 폐기물의 63%는 재활용되거나 적절한 폐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버려진다. 이는 글로벌 평균치보다 높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현지 회사와의 협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5월 신성장동력으로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꼽고 누적 1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전남 여수공장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LNG 캐나다 사업의 주요 설비 공사가 진전됐다. 파이프라인에 이어 액화플랜트 공정률이 80%를 돌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업황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말레이시아 통신사 베르나마(Bernam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최근 "수요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수요가 소폭 증가해 손실이 줄어들어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이고 있지만 6억 링깃(약 1788억원) 이상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생산 효율성을 낮추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률을 최적화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이사는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자급자족으로 인한 공급 과잉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올 초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으로 공급량 확대를 기대했으나 정유와 화학 부문 자체 공장을 짓어 원료를 수급하면서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지정학적 긴장 상태와 이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