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양하주창(洋河酒厂)의 대표적인 백주 브랜드인 '양하대곡(洋河大曲)'이 세계 증류주(Spirits)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49억7800만 달러(약 6조9000억원)의 가치를 기록하며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남경무역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양하대곡은 올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증류주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백주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마오타이(Moutai, 583억달러), 우량예(Wuliangye, 278억달러) 등과 함께 글로벌 상위 8위 내에 중국 백주 브랜드가 6개나 포함되면서 중국 백주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양하대곡은 중국 장쑤성 쑤첸시에 위치한 대형 백주 제조업체 양하주창(양하주식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중국 8대 명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체 백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향형(香型)인 '농향형(濃香型)', 이른바 '진한 향' 백주의 상징적 제품으로도 통한다. 양하대곡이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함에 따라,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디지털 지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삼성월렛(Samsung Wallet)'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4일 삼성전자 일본 법인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삼성월렛에 △JCB 카드 △NTT도코모의 d결제·d포인트 △PGM 포인트를 새롭게 연동했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신용카드, QR코드 결제, 포인트 카드, 골프장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월렛은 지난 2월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연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오리코 마스터카드(Orico Mastercard), 페이페이(PayPay), V 포인트(V Point), Ponta 포인트(Ponta Point) 등이 지원됐다. 지난 5월부터는 전일본공수(ANA)와 피치 항공(Peach Aviation)의 현지 항공권도 삼성월렛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월렛은 일본 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일본 최대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를 지원한 데 이어 일본 3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디즈니'와 협업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여름 한정 캠페인을 전개하며 뷰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와 친구들'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결합해 글로벌 여행객 대상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고, 면세 쇼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오는 24일까지 창이공항 제1~4터미널 내 화장품·향수 본점 매장 및 환승 구역에서 진행된다. '신라와 함께 마법 같은 여행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형 체험 콘텐츠와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이벤트인 '캐치 앤 윈(Catch & Win) 게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참여 고객은 신라 면세점 상품권이나 협업 브랜드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제3·4터미널 구역에는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돼 여행객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뷰티 상품 구매와 연계된 한정판 굿즈도 주목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가 프린트된 접이식 여행 가방, 패킹 큐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일본 닛폰스틸, 인도 JSW그룹과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나선다. 정식으로 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호주를 저탄소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며 현지 정부의 숙원 과제였던 와일라 제철소 재건의 협력자로 나섰다. 호주 철강사 블루스코프(BlueScope)는 4일(현지시간) 포스코와 닛폰스틸, JSW그룹과 국제 컨소시엄을 꾸려 와일라 제철소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블루스코프 측은 "시가총액 1150억 호주달러(약 103조원), 총 제강능력이 약 1억3000만 톤(t)에 달하는 컨소시엄"이라고 평가하며 "컨소시엄은 와일라를 저탄소 철강 생산의 유망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현지 당국의 제안에 따라 지난달 22일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1일 마감시한에 맞춰 매각을 주관하는 코다멘타(KordaMentha)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 비율과 매입 가격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입찰이 진전되면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약 15곳으로 알려졌다. 코다멘타는 소수 업체로 추려 2단계 절차를 밟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헝가리가 폴란드 기업과 손잡고 소형 모듈 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헝가리는 단순 검토 수준이 아닌 미국산 SMR 도입까지 완료, 에너지 믹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원자력 개발 회사 '후나톰(Hunatom)'은 폴란드 SMR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 이하 신토스)'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후나톰과 LOI를 체결한 신토스는 폴란드 최고 부호인 미하우 소워보프(Michał Sołowow)가 운영하는 SMR 전문기업이다. 신토스는 폴란드 기업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SMR 도입을 추진해 온 기업이다.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 합작사인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토스는 GEH가 개발한 발전용량 300메가와트(㎿)의 SMR 'BWRX-300'의 폴란드 내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후나톰은 신토스를 통해 BWRX-300 도입에 앞서 필요한 기술적, 인프라적, 재정적, 법적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후나톰이 정확히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영 효율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4일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1056억 루피아(약 90억원)로 전년 동기 1135억 루피아(약 95억원)보다 약 6.9%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6843억 루피아(약 580억원), 이자비용은 3911억 루피아(약 3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 수익은 2932억 루피아(약 250억원)로 전년 동기 2766억 루피아(약 230억원) 대비 약 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BOPO) 비율은 작년 동기 88.15%에서 올해 상반기는 83.3%로 하락했다. BOPO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작년 60.68%에서 올해 59.86%로 소폭 하락했다. CIR은 총영업이익 대비 인건비와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지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순이자마진(NIM)은 2.97%에서 2.91%로 소폭 내려갔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총 자산은 21조7400억 루피아(약 1조83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 20조60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걸쳐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2.5%p)이 사라지면서 일본·유럽 완성차 브랜드와 동일한 조건에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지자, 제품력 우위를 앞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법인(HMA)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총 16개 차종 전체 라인업을 업데이트한다. 대상 모델른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 △아이오닉 6 N △수소차 넥쏘 △아이오닉 6△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산타크루즈△투싼 △싼타페 △코나 △코나 일렉트릭 △베뉴△엘란트라△ 엘란트라 N △쏘나타 등이다. 가장 주목할 모델은 완전 변경된 2026 팰리세이드와 현대차 SUV 아이오닉 9이다.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특화 ‘XRT 프로(PRO)’ 트림이 추가됐다. 아이오닉 9의 경우 최대 539km 주행거리와 350kW 급속충전 기능, NACS 단자와 CCS 어댑터 등을 갖췄다. 이들 모델 모두 △보스 14스피커 오디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했다. 아이오닉 6 N과 수소차 넥쏘는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한다. 아이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그룹(RANCON Group)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동남아시장 오랜 파트너이기도 한 란콘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주거·상업용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현지 매체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LG전자는 란콘그룹과 HVAC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고객 맞춤형 에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룸 에어컨 △산업용 칠러 △가변 냉매 유량(VRF)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을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인버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고성능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이온화 공기 정화 기술도 탑재됐다. 란콘 그룹은 LG전자의 오랜 파트너로 현지 유통망과 유력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란콘그룹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로모 루프 초우드후리(Romo Rouf Chowdhury) 란콘그룹 전무이사는 "에너지 절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와의 협력은 새로운
[더구루=김명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이 투자한 에이에스씨씨의 뷰티 브랜드 '얼터너티브스테레오'가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얼터너티브스테레오는 아모레퍼시픽 지주사 아모레G가 지난 2023년 브랜드 운영사인 에이에스씨씨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시장에 알려졌다. 4일 일본 현지 유통사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스테레오는 이달 중순까지 기간 한정으로 아이코스메(aiicosme) 라포레 하라주쿠점에서 팝업을 연다. 지난 3월 발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립 & 치크 브러싱 펜던트'를 비롯해 '립 포션 아쿠아 글로우', '립 포션 슈가 글레이즈 틴트' 등 다양한 인기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아이코스메는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한국 코스메틱 자판기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아이코(AIICO)라는 디지털 사이니지형 자판기를 활용해 한국 화장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플랫폼이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도 소비자들은 자판기를 통해 얼터너티브스테레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얼터너티브스테레오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림그룹의 미국 자회사 '앨런하림푸드(Allen Harim Foods·이하 앨런하림)'가 미국 닭고기 공급망 고도화를 위한 현지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현지 생산 효율성과 물류 정밀도 향상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앨런하림 공식 링크드인(Linkedin) 채널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델라웨어주 닥스버로 지역에서 '병아리 생산 및 배송 담당(Chick Process and Delivery Lead)' 직무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병아리 부화 후 농장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전담할 핵심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직무는 부화장에서 농장으로 병아리를 운송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병아리 건강과 품질을 유지하며 수송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며, 주요 업무는 △병아리 출하·배송 일정 조율 △품질 상태·수송 전 최종 점검 △운송 중 안전·위생 프로토콜 준수 확인 △기록 문서 정리 등이다. 채용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를 기본으로, 물류나 배송 경력 보유자를 우대한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과 고객 대응 능력, 조직적 사고 능력 등 다방면의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앨런하림은 현재 미국 동부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 지원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 리서치 기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한국의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와의 긴밀한 관계와 내수 기반 확장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177%에 달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을 갖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로 나타났다.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 중인 한화생명은 그룹 내 시너지에 더해 최근 채권 발행 등으로 RBC가 160% 중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ROE는 6~8% 수준으로 분석됐다. 교보생명 또한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고 RBC는 과도기적 조정에 따라 145%에서 180% 이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ROE는 한화생명과 유사한 6~8%대로 나타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신생 선사인 카를로바 마리타임(Carlova Maritime)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총 10척의 VLCC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VLCC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한화오션에 30만DWT급 VLCC 1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돼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1억 2500만~1억 2600만 달러(약 1730억~175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설립된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150년 이상 사모스 증기선 회사의 계승회사이다. 5척의 유조선과 2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스 증기선이 전통적으로 일본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해왔지만 인도 가능일이 늦어 한화오션에 신조 주문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운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VLCC를 수주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미 10척의 VLCC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최근 그리스 대형 선사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선사 어드밴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