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중심에서 신경면역(Neuroimmune) 영역으로 연구개발 외연을 넓힌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텍 인테론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개발에 나서며 '넥스트 CNS' 비전을 구체화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신경면역(Neuroimmune) 시스템 조절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기존 뇌전증 중심의 연구개발을 넘어 신경면역 영역으로 R&D를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다. 신경면역은 신경계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높은 연구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경면역학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해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루킨-17(IL-17)이 뇌 신경세포의 IL-17 수용체의 신호 전달 경로를 강화해 자폐 증상을
[더구루=이꽃들 기자] 휴젤이 글로벌 의료진을 초청해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신 안면 해부, 초음파 기반 시술 기법과 한국 미용의료 시스템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의료진 20여명을 초청해 'H.E.L.F.: Aesthetic Excellence Summit(이하 AES) 2025'를 진행했다. 휴젤 글로벌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의 하위 프로그램인 AES는 해외 의료전문가(HCP) 대상으로 기획된 실습형 세미나다. 각국의 핵심 학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이론 강의는 물론 현장 시연과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째날은 해부학적 이해를 위한 강연과 실습 세션이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구강생물학교실 김희진 교수와 오블리브의원 박영진 원장이 초음파 가이드를 활용한 정밀 톡신 주입 기법에 대해 강의했으며, 참석자들은 해당 내용을 토대로 상중하안 부위별 안면 톡신 주입 실습에 나섰다. 둘째날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클리닉 방문이 이어졌다. 이한정 에이탑성형외과 원장과 김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텔신라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5성급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2호점 완공을 앞두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낭 1호점 이후 5년여 만에 하노이에 새 둥지를 트는 가운데, 베트남 수도권의 고급 숙박 수요와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가 맞물리며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현지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착공한 '신라모노그램 하노이'가 현재 막바지 공정에 돌입했다. 연내 완공 예정이다. 해당 호텔은 하노이 쑤언딘 구 서호서 신도시 '스타레이크(StarLake)' 개발지구 내 B3CC1 부지에 들어서는 5성급 호텔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에 객실 수는 540실이다. 입지 또한 핵심이다. 하노이 주요 간선 도로인 쑤언타오(Xuan Tao) 도로와 호앙민타오(Hoang Minh Thao) 도로가 교차하는 요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베트남 푹흥홀딩스(Phuc Hung Holdings)가 맡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약 9조원에 달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0년 베트남 다낭에 1호점 신라모노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2호점은 현지 부동산 기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기간, 자사가 엄선한 K뷰티 패키지(The Best K-Beauty Selection)가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됐다. 올리브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서, 한국 화장품의 진정한 매력과 경쟁력을 균형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해 정상 공식 선물로 채택됐다. 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에서 총 17종의 상품을 엄선해 구성됐다.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는 K브랜드들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을 선별했다.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포함해 K뷰티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1일 분할기일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분할은 시장에서 의약바이오사업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졌으며,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3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또한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구성된 독립법인을 구성하고, 다양한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지주회사와 사
[더구루=이꽃들 기자] K-바이오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4조원을 넘어 서며 실적 새역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올해 신기록 경신을 겨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5조8600억원, 영업이익 2억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4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국내 제약 바이오 최초로 '5조 클럽' 가입이 눈앞이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728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9%, 115.2% 상승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의 컨센서스(매출 1조 6009억원, 영업이익 5765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3.7%, 26.4%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2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 이후,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중심으로 국내 카지노 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비자 면제 조치는 지난달 초 국경절 연휴와 맞물리며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 증가세를 이끌었고, 업계 전반에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인바운드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173만명에 달하면서, 카지노 산업이 명실상부한 리오프닝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와 GKL는 최근 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 시행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매스(일반 고객) 중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이후 중국인 방문객 급증으로 카지노 사업장 전반의 방문객 수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매스 수요 확대는 단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분기 중국 VIP 방문객이 9484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86%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인당 드롭액은 3236만원으로 꾸준히 상승
[더구루=이꽃들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저당·저칼로리 식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대상과 삼양사는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북미·아시아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투워즈 에프앤비(Towards FnB)에 따르면 오는 2034년 글로벌 저칼로리 식품 시장은 202억달러(약 28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7.2% 성장률로 올해 108억달러(15조4000억원) 보다 두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증가와 저당 식단 확산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미가 지난해 기준 약 35%로 최대 시장을 형성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향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설탕 대체제가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네슬레, 펩시코, 코카콜라 등 글로벌 식품, 음료 기업이 저당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식품 기업 중 대상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전북 군산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알룰로스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알룰로스 분말·액상을 모두 생산하며 국내외 고객사 공급을 확대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자 보일러·난방업계가 일제히 '겨울 특수' 잡기에 나섰다. 성숙기에 접어든 보일러 시장을 대신해 난방매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업계 양대산맥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앞세워 4분기 성수기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업계 양강은 보유한 온도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난방매트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앙난방 보급 확대와 단독주택 감소로 성장 여력이 둔화되면서 양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난방매트에서 찾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보일러 시장은 연간 판매량 120만 대 안팎으로 20년째 정체 상태다. 그간 보일러 시장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이었다면 최근 업계는 렌털·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모델을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숙면매트 사계절'과 '숙면매트 카본'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가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해 숙면 단계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여기에 분리형 어댑터로 전자파를 차단하고 과열 방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
[더구루=이꽃들 기자]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전반에 걸쳐 시설 등록 제도를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 장벽을 높이고 있다. 기존 '권고'에 가까웠던 일부 절차가 법령에 근거한 '의무'로 전환되면서, 미국 수출을 위한 등록, 검증, 통관 리스크 관리가 필수가 됐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FDA는 화장품 제조·가공 시설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식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등록 및 갱신 의무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조사뿐 아니라 외주생산(OEM·ODM), 수입업체, 보관시설까지 포함되면서 공급망 전반이 규제 관할에 들어가는 구조다. 특히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이 2023년 12월 29일 공식 시행되면서 화장품 제조·가공 시설은 FDA 등록 및 제품 리스팅(Listing) 제출이 요구된 실정이다. 최초 등록 이후 2년 주기 갱신이 필수다. 미국 내 판매를 위한 절차가 기존 신고 중심에서 시설 정보 검증 단계까지 확장된 것이다. 식품 시설도 'D-U-N-S® 번호(기업 고유 식별번호)'와 함께 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시설 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K-두피케어 열풍을 이끌고 있다. 얼굴에 사용하는 고급 스킨케어 성분을 전신에 적용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과 친환경 원료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아로마티카 등의 주력제품이 글로벌 고급 헤어케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의 헤어케어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7724만 달러(약 1100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2924만 달러(약 417억원)로 1년 새 32.5% 늘었으며, 지난달에만 전년 대비 99.8% 급증한 1201만 달러(약 171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확대 배경에는 기능성과 클린뷰티를 결합한 한국 두피·모발 케어 제품이 효자로 급부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손상 모발 개선 효과을 강조한 '미쟝센 퍼펙트 세럼'으로, 아로마티카는 두피 영양 토닉 '루트 인핸서'를 비롯한 세럼·오일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LG생활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전통 장류가 '스와이시(Swicy, Sweet+Spicy)' 열풍을 타고 글로벌 소스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식품 시장에서 단짠매운맛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식품 기업들이 앞다퉈 K-소스 수출 확대에 나섰다. 김치·라면에 이어 K-소스가 차세대 한류 식품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의 소스류 누적 수출액은 3억1503만 달러(약 4520만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추세대로라면 연말 4억2000만 달러(6020만원)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불닭·불고기·치킨 양념 등 양념 소스류가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장류 수출도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430만원)를 넘어섰다. 성장 배경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스와이시 트렌드가 있다. 단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추장을 비롯한 한국식 매운맛이 핫 허니, 칠리소스와 함께 주류 카테고리에 진입했다. 실제 북미 아마존 소스 카테고리에서는 '청정원 순창 고추장'이 8위에 오르는 등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고추장이 글로벌 소스로 자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가 영국 항공기 구조물제작사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 이하 GKN)와 협력해 영국 육군 자율 협업 플랫폼(Advanced Combat Platform·ACP) 시범기 생산을 추진한다. 법인 설립에 이어 영국군 ACP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안두릴은 시장 공략을 강화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아미초크 흑연 프로젝트에 30년 채굴권을 부여했다.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을 확대하려는 유럽의 전략적 행보와 맞물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