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의 캄보디아-태국 국경 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과 난민 지원에 나섰다.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 부행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 도시 포이펫(Poipet) 지점을 비롯한 인근 영업점을 방문했다. 포이펫 지점은 최근 국경 지역 충돌 상황 속에서도 금융 서비스 제공을 멈추지 않고 지역 주민과 고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강 부행장은 "직원 안전과 복지는 KB프라삭의 최우선 과제"라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인근 오츠로브(O'Chrov) 지역의 난민 캠프를 찾아 지방 당국과 실향민 가족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 부행장은 "이번 기부가 난민 캠프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B프라삭은 지난 4일(현지시간)에도 캄보디아 왕립정부에 50만 달러(약 6억9600만원)를 기부했다. 또 캄보디아 국립은행 지침에 따라 전사 장병 고객과 공동 차용인의 채무를 전액 탕감하고 부상병과 난민을 대상으로 금융 지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직원 자선기금으로 마련한 쌀을 국경 7개 지방정부에 전달했고 전쟁으로 피난한 주민 지원과 순직자 추모 활동도 병행했다. K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지분을 매각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음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11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6~8일간 2800만 달러(약 400억원) 상당의 팔란티어 주식 15만3000여주를 매도했다. 2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차익을 실현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8일 현재 186.96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50%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와 주당 0.16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9억4천만 달러를 웃돌며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14달러를 상회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41억4200만∼41억5000만 달러(약 5조7600억~5조7700억원)로 제시하며, 기존 39억 달러(약 5조4200억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
[더구루=홍성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항공엔진 리스 자회사인 한화에비에이션에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에비에이션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비에이션과 하나은행은 11일 신디케이트 선순위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하나은행 이외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을 댔다.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프 루이스 한화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내로우 바디(통로가 하나인 소형 비행기) 항공기 및 엔진 포트폴리오 성장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수직통합 자산운용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은 우리의 비전과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세계 항공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화에비에이션이 항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가 세계 항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비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4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항공엔진 리스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작년 8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주요 기업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시 박람회 기업이 수익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10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익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은행인 가운데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19조8100만 동(약 1조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베트남 전시 박람회 센터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자회사다. 빈그룹이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빈그룹의 후광을 안고 각종 전시사업을 많이 주최한 덕분에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 개발과 주상복합단지 건설 같은 부동산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1위 기업은 비엣콤뱅크가 차지했다. 이어 △비엣틴뱅크(3위) △BIDV(4위) △밀리터리뱅크(5위) △테크콤뱅크(6위) △VP뱅크(7위) △ACB(8위) △빈그룹(9위) △빈홈즈(10위) 순이었다. 상위 10위 중 7곳이 은행, 나머지 세 곳은 빈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이 미래형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금융센터(IFC) 설립에 속도를 낸다. 법·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국제금융기관 등 자본과 인재, 신기술이 집결하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호치민시에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국회 결의에 따라 IFC 추진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응우옌 호아 빙(Phó Thủ tướng Thường trực Chính phủ Nguyễn Hòa Bình) 부총리, 응우옌 반 넨(Nguyễn Văn Nên) 호찌민시 당서기 등 정치국 위원을 포함한 중앙당 위원, 중앙정부·기관의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찐 총리는 "IFC는 단순히 고층빌딩이 모인 금융지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법과 제도가 설계되는 실험적 공간"이라며 "새로운 금융모델이 통제된 환경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부터 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일(현지시간) 찐 총리는 'IFC 건립을 위한 국가지도위원회' 설립 결의에 서명했다.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조율에 나선다. 결의문에는 오는 12월까지 호치민시와 다낭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KISI)이 최근 1조 루피아(약 850억원)에 달하는 순조정운전자본(MKBD) 달성이라는 중요한 재무 이정표를 세웠다. 자이아다 아산티(Zayyidah Ahsanti) KISI 최고 재무 책임자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 성과는 KISI의 견고한 재무 체질과 지속적 성장 역량을 입증한다"며 "인도네시아 투자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MKBD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OJK)이 증권사 재무 건정성을 평가할 때 핵심으로 삼는 지표다. KISI의 성과는 인도네시아 자본 시장의 투자자 기반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단일 투자자 식별번호(SID)는 약 1700만 건에 달해 지난해 말 1400만 건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IDX가 추진 중인 저변 확대 교육 노력의 성과라는 평가다. KISI는 교육 활동을 통한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ISI 챌린지(KISI Challenge: Rise of Traders)' 행사를 통해 거래 전략, 시장 분석, 리스크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플랫폼 ETF.com이 발표한 '10년간 보유해야 할 AI ETF 10선'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이름을 올렸다. ETF.com은 8일 "인공지능은 여전히 수십 년에 걸친 혁신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AI 관련 투자를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 투자 기간, 위험 허용 범위에 맞춰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ETF 시장에는 약 60개의 AI 관련 ETF가 상장돼 있다. ETF.com은 글로벌X에 대해 "AI와 기술 ETF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AI 노출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기술을 개발·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에 투자해 AI 제작자와 채택자 모두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이 집중 리스크를 줄이고 여러 산업에 걸친 AI 확산으로 인한 장기 수익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X AI·기술 ETF의 운용자산(AUM)은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이고 비용 비율은 0.68%, 최근 1년 수익률은 35.5%에 달한다. ETF.com은 글로벌X의 또 다른 대표 상품인 로보틱스·AI ETF 테마도 핵심 테마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디지털 생태계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뱅킹 애플리케이션 ‘WON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WON 앱은 기존 뱅킹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형 파트너사와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WON 앱 사용자는 모바일 결제 앱 ‘잘로페이(ZaloPay)’를 통해 계좌 개설과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최대 버스 승차권 예매 플랫폼 ‘베쎄레(Vexere)’를 통해 버스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딜투데이(Dealtoday) 프로모션 쿠폰 구매시 한국어도 배울 수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은 디지털 뱅킹 사용자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최대 1000만 동의 상금이 걸린 온라인 적립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지점을 개점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2017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개인 고객수는 지난 2022년 말 37만명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62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고객 여·수신 실적도 4억9000만 달러에서 10억2000만 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이 활발해질수록 우리은행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 간 금융 거래 측면에서 우리은행이 가진 네트워크 강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의 압둘 아지스 애널리스트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우리소다라은행)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지스는 “양국 간 거래가 많아질수록 금융 서비스 지원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소다라은행은 네트워크 연결성을 갖추고 있어 L/C(신용장) 서비스와 수입·수출 자금 조달에 더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소다라은행은 L/C 발행, 수출입 금융, 외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 간 기업 거래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 은행업과 수출입, 무역 금융을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포함하고 있다. 아지스는 “인도네시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많은 한국 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운영 자금 조달과 현금을 관리하는 데 우리소다라은행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규모는 빠
[더구루=홍성환 기자] DB손해보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다세대 주택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보험중개업체 벤브룩그룹(Venbrook)은 "지난달 DB손해보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캘리포니아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보험은 콘도미니엄 및 타운하우스 주택소유주연합(HOA) 보험에 맞춰 만들어졌다. 자연 재해, 규제 문제, 수용 인원 제한 등으로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를 위해 마련됐다. 벤브룩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캘리포니아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 소유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수입보험료는 약 700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또 자동차보험이 특화된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추진 중이다. 포르테그라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미국의 보험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특수보험·차량서비스 계약 등 차량 관련 보험에 특화돼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스페인 대표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그리날리아(Greenalia)'의 미국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 재생 에너지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날리아는 8일 "NH투자증권·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3년 만기 신용 한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리날리아는 이 자금을 미국 내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텍사스주(州)에 개발한 미사이2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30㎿(메가와트)급 태양광 단지로,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날리아는 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둔 민간 발전 사업자(IPP)다. 태양광과 해상·육상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 에너지 저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홍콩은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자본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32.8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