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광물 개발에 44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칼리드 알-무다이퍼 사우디 산업광물부 차관은 20일 현지 일간지 아샤르크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광물 부문 개혁으로 철·인산염·알루미늄·구리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약 4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2030년까지 유치하려는 목표액인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광물 탐사 지출은 2018년 이후 4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전 세계 평균치인 6~8%를 크게 웃돈다"며 "사우디에 진출한 광업기업은 2019년 6개에서 현재 132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업기업의 70%가 외국계 기업이다. 탈(脫)석유를 추구하는 사우디는 광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1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연례 미래 광물 포럼에서 1000억 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광물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3월에는 광물 탐사 촉진을 위한 6억8500만 리얄(약 26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놨다. 사우디는 인산염·금·희토류 등을 포함한 미개발 광물자원을 2조5000억 달러(약 348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 '탄브리즈(Tanbreez)'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새로운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는 "최근 탄브리즈 시추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확인 자원량 880만톤, 추정 자원량 1380만톤의 유다이알리트 광상(鑛床·자원 매장지)의 기존 광물 자원 추정치(MRE)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토니 세이지 CEO는 "시추 시작은 미국과 서구권의 희토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희토류 생산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한 단계"라며 "자원 추정량을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다. 47억톤 규모의 광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는 총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탄브리즈 광산 개발업체인 크리티컬 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트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본격 행보로 해석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2025년 OECD 각료이사회 회의에 즈음하여 마티아스 코르만(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에게 인도네시아의 가입각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제출은 인도네시아가 OECD 가입 절차의 기술적·실질적 검토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각서는 인도네시아의 법률, 정책, 관행이 OECD의 기준과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문서다., 코르만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입각서 제출은 국제표준을 준수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OECD 가입은 인도네시아의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OECD 가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OECD 가입은 외국인 투자를 0.37% 증가시키고 국내총생산(GD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가 베트남의 액화천연가스(LNG) 무역 허브 구상을 적극 지원한다. 양측은 LNG 저장·공급 인프라 구축을 통해 베트남이 아세안(ASEAN) 지역의 가스 무역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5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팜 민 친(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의 스티븐 코보스(Steven Kobos)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LNG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친 총리는 엑셀러레이트에 대해 "빠르면 올해 또는 내년에 LNG 저장시설 개설을 가속화해달라"고 요청하며 협력 확대를 환영했다. 또 베트남이 국내외 수요를 아우르는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의지를 밝히고 기술 이전과 운영 전문성 공유를 통해 현지 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말 엑셀러레이트와 페트로베트남 기술서비스공사(PTSC) 간 체결된 베트남의 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FSRU) 관련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 FSRU는 빠른 구축,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높은 운영 유연성을 갖춘 LNG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김동섭 사장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UAE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를 면담하는 한편 UAE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우선 술탄 알 자베르 UAE 국영석유공사(ADNOC)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파트너십 확대 방안과 에너지 정책 등을 논의했다. 또 공동운영사인 알 다프라(Al Dhafra) CEO를 만나 사업 추진 경과를 검토하고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UAE 사업 현안도 점검했다. 생산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 수익성 증대 방안 등을 점검하고 해외사업장 윤리 위험 예방을 위한 CEO 윤리간담회도 열었다. 이어 김 사장은 OPEC 인터내셔널 세미나(OPEC International Seminar)에 참석해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김 사장은 나와프 알사바흐 쿠웨이트 석유공사(KPC) CEO와 국제공동비축 및 저탄소사업 등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세계석유회의(WPC) 에너지 회장과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을 만나 석유공사 소개와 업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AI 광물 탐사 플랫폼 '지오로직AI(GeologicAI)'에 추가 투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씨티그룹(Citigroup)이 은값이 조만간 온스당 40달러(약 5만5000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물 공급 부족과 투자 수요 증가라는 이중 요인을 이유로 들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3개월 만에 은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8달러(약 5만3000원)에서 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 전망치도 기존보다 높아져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 목표주가를 43달러(약 6만 원)로 올렸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수년간 이어진 공급 적자, 까다로운 생산자 매도 조건, 견고한 투자 수요"를 이유로 들며 "은 가용성이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값은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해 금을 앞지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한 달간만 10% 가량 오르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9달러(약 5만4000원) 선을 넘었다. 올해 은 상승분의 절반이 6월에 집중됐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은 가격 상승이 단순히 '금에 대한 따라잡기 거래'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은 자체의 수급 구조가 강력해진 데 따른 반영이라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씨티그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은 가격 상승에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가격이 두 달 만에 다시 100달러(약 14만 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0.10달러로 1.1%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가 꼽힌다. 중국 정부는 과잉 경쟁과 노후 설비 문제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오 틴토 그룹(Rio Tinto Group)이 아프리카 기니의 광산에서 첫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철광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리오 틴토 그룹은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 내 블록 3, 4에서 오는 11월부터 50만~100만 톤 규모의 철광석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내년부터 였다. 리오 틴토, 위팅 컨소시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 중인 시만두 프로젝트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억 2000만 톤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슈레야스 마다부시(Shreyasa Madabushi)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이 갑작스럽게 크게 이뤄지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 구리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기도 전에 미국 시장에 큰 파장이 발생했다. 업계는 "수입 감소, 주문 지연, 공급망 혼란 등 조기 충격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부터 구리를 포함한 일부 금속류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수입업체들은 사전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신규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 텍사스 소재 금속 유통사 RM-Metals의 샘 데사이(Sam Desai) 부사장은 "우리는 해외에서 구리를 들여와 국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리스크를 반영해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50%라는 수치는 예상보다 훨씬 높아 수입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 역시 이 정도 수준의 관세를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구매를 미루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반응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가, 이미 미국 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건설과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가 잠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관세가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이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와 약 7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애플은 MP머티리얼즈와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 있는 MP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급받는다. 특히 MP머티리얼즈는 애플 제품용으로 맞춤 설계된 네오디뮴 자석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비와 기술력을 통해 MP머티리얼즈는 전체 생산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활용한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소재는 첨단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필수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리틴스키 MP머티리얼즈 CEO는 "이법 협업을 통해 수직 통합이 강화되고 공급망 회복력이 개선되며 미국 산업 역량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 희토류 재활용 시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태평양 심해채굴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15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수의 해저 채굴 그룹이 태평양 심해 채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저 채굴 허가권을 활용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태평양 동부 국제 수역에 있는 ‘클라리온-클리프턴 구역(CCZ)’에 두 개의 채굴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채굴 허가권은 지난 1980년대 초 미국 정부로부터 발급 받았지만 수십 년간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록히드마틴은 지난 2023년 영국 심해 채굴 자회사인 ‘UK 시베드 리소시스(UK Seabed Resources)’를 노르웨이 ‘로크 마린 미네랄즈(Loke Marine Minerals)’에 매각하면서 "심해 채굴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채굴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전기차 배터리와 국방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에 쓰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록히드마틴도 다시 심해
[더구루=김나윤 기자] 올해 들어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은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속 전문기관 실버 인스티튜트(Silver Institu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 ETP에 총 9500만 온스(oz) 규모의 은이 순유입됐다. 이는 작년 전체 유입량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은 ETP 총 보유랑은 11억3000만 온스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 2월 최고치인 12억1000만 온스보다 불과 7% 낮은 수준이다. 보유 자산 가치는 처음으로 400억 달러(약 55조 원)를 돌파했다. 은 가격은 최근 온스당 39달러(약 5만3800원) 선을 넘기며 연초 대비 약 27% 상승, 금과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가격 상승폭이 올해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버 인스티튜트는 이를 두고 "2021년 초 레딧(Reddit)발 '은 스퀴즈'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이라 평가했다. 은 시장의 활황은 파생상품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 은 순매수 규모는 작년 연말 대비 164% 증가했으며 투자자들은 은을 가치 저장 수단이자 투기적 자산으로 병행 인식하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Intel)이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첨단 패키징의 핵심인 금속-절연체-금속(MIM) 구조용 신소재 3종을 공개하며 공정 미세화 경쟁에서 기술 우위 강화에 나섰다. 인텔은 이번 성과를 통해 온칩 디커플링 커패시터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첨단 공정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전력 공급 변동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그리드 전문기업인 누비(Nuvve)가 한국 전력거래소(KPX)가 발주한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 참여한다. 누비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 ESS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