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 인도의 해외 분산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 글로벌 펀드가 인도 주식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며 최대 72%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ZEE비즈니스에 따르면 미래에셋 NYSE FANG+ ETF 펀드오브펀드(FoF)는 최근 1년간 71.7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3년 수익률 역시 62.72%로 집계돼 인도 내 국제 투자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 NYSE FANG+ETF FoF는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애플 등 미국의 주요 성장주로 구성된 FANG+ 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이어 미래에셋 S&P500 상위 ETF FoF는 49.91%, 모틸랄 오스왈 나스닥100 FoF는 42.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ACE 뮤추얼 펀드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개 국제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3%에서 72% 사이였다. 같은 기간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 니프티는 5.7% 상승에 그쳤다. 경제매체 ZEE비즈니스는 "기술과 AI, 소비재, 원자재 등이 주도한 글로벌 랠리가 인도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며 "국제 펀드가 인도 내 주요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의 앵커리지 인베스트먼트(Anchorage Investments)가 이집트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앵커 베니토아이트(Anchor Benitoite)'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삼성E&A는 이 플랜트 건설 사업의 최종 수주 후보로 올라와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이 개발하는 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누빈 인프라스트럭처는 24일 "137㎿(메가와트) 규모 전남 신안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1억71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이번 파이낸싱을 대표로 주선했다.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참여한 회사의 이름은 비공개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염전 태양광으로, 누빈 인프라스트럭처와 SK이터닉스 합작사인 '글렌몬트 디앤디 솔라 홀딩스'가 개발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2년 12월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요스트 베르흐스마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청정에너지 총괄은 "이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인프라 투자를 발굴하고 자금을 조달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한국의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누빈 인프라스트럭처는 약 1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누빈의 자회사로,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중국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의 적자 원인에 대해 "잦은 임원 교체와 사업 구조가 적자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적자까지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기록했다. 24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15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조용일 회장이 지난 4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8월에 선임된 홍령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이 중국법인을 책임지게 됐다. 시나닷컴은 "현대해상의 경우 조 회장 이전에 박인수, 오승찬, 이문복, 김태훈 대표 등이 비교적 짧은 임기를 거쳤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말 중국 경영진인 화농보험 장종타오가 기존 회사 출신인사들을 낙하산 식으로 데려오면서 경영 구조가 흔들렸다"며 "지속적인 임원 교체가 경영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격한 사업 구조 재편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대재산보험은 설립 초기 한국계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기업재산보험, 책임보험, 화물보험 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중국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와 세계적 PC 제조 기업 레노버가 합류한 이후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었다. 2020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의 경영진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구체적인 범죄 내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손해사정사부터 자동차 정비업체들까지 뇌물 공여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안부 기관지인 ‘꽁안 년 단(Công an nhân dân)’은 피지코 경영진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꽁안 년 단은 “피지코 산하 자동차보험보상위원회 소속 손해사정사들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하노이와 호치민 지역의 자동차 정비업체들로부터, 피지코가 지급한 보험금 일부를 커미션 형태로 되돌려 받아 서로 나눠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해사정사들은 이를 피지코 간부와 관리자급들에게 다시 분배하는 방식으로 수년간 뇌물 수수 구조를 형성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피지코 전현직 대표와 최고위층 임원 등이 연루된 대규모 뇌물 스캔들로, 응우옌 티 흐엉 지앙 대표와 다오 남 하이 전(前) 대표 등 총 9명이 구속 기소됐다. 사건 이후 피지코는 부총괄 이사였던 쩐 안 뚜언을 총괄 이사로 선임하고, 응우옌 안 호앙 부총괄 이사와 당 티 응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중국 합작사인 현대재산보험이 올해 상반기 현지 보험사 중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높은 회사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4년 간 적자 행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57개 중국 주요 손해보험사 중 현대재산보험의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5700 위안(약 110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약 2000 위안(약 40만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3곳은 평균 보험료가 1000 위안(약 20만원) 미만, 26곳이 1000~2000 위안, 10곳이 2000~3000 위안, 8곳이 3000 위안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재산보험이 높은 보험료를 책정한 배경으로 전기차 보험 확대를 꼽는다. 시나닷컴은 "전기차 보험 시장은 급성장 중이지만 소비자는 보험료가 비싸다고 불만을 표하고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아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23년 기준 중국 전기차의 평균 보험료는 일반 차량보다 약 63% 높았고 지난 2024년 한 해 전기차 보험 손실 규모는 57억 위안(약 1조1500억원)에 달했다. 전기차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산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확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사우디 최대 민간 발전·담수 기업인 아크와 파워(ACWA Power)는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기관들로부터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확장을 위해 29억 달러(약 4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산업은행 이외 현지 △아부다비 상업은행 △아즈만 은행 △알림마 은행 △아랍 국립은행 △사우디프랑스은행 △부비안 은행 △두바이 상업은행 △리야드 은행 △사우디 아왈 은행 △사우디 투자은행 △사우디 국립은행 등이 참여했다. 해외 금융사로는 △유로뱅크 △HSBC △쿠웨이트 국립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은행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발전 용량은 3010MW 규모이며 아크와 파워가 지분 40%를 갖고 있다. 이 밖에 사우디 전력청이 40%, 사우디 대기업 하지 압둘라 알리레자 앤 코가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OK저축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올해 말까지 1400억 루피아(약 120억원) 규모의 순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대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니 경제 매체 콘탄에 따르면 에프디날 알람샤 OK뱅크 이사는 "2025년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1400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기준 OK뱅크 인니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7% 급증한 약 960억 루피아(약 80억원)를 기록했다. 알람샤 이사는 "순이익 증가는 자산 건전성 개선과 대출·제3자 예금 확대에 따른 사업 규모 성장 덕분"이라며 "충당금 비용과 손상 손실도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OK뱅크 인니는 올해 말까지 운전자본 대출을 중심으로 약 10%의 대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은 기업·상업금융 부문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늘려 자금 조달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알람샤 이사는 "운영 효율성을 우선시해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기업대출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캄보디아 국립은행을 찾아 현지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캄보디아의 안정적인 금융환경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 장기적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즈는 "캄보디아의 안정적이고 환영받는 투자 환경이 외국인 투자자, 특히 한국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며 "국민은행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놈펜 왓프놈에 있는 NBC 본부를 방문해 체아 세레이 총재를 만났다. 이 행장은 "캄보디아의 유리한 투자 환경은 주주들에게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인 KB프라삭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캄보디아 투자를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은 향후 장기적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레이 총재는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시장에 보여온 헌신은 인상적"이라며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국내 벤처캐피털(VC)과 함께 미국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에 투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관련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레그린 에너지 솔루션(Peregrine Energy Solutions)은 23일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우리PE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이외 미국 투자회사 AB카발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조성한 녹색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녹색펀드는 기후부가 조성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관리하며 우리은행 등이 민간LP로 출자한 정책펀드다. 미래 신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해 해외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거래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페레그린은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페레그린은 유틸리티급(대규모 전력망 연계형) 에너지 저장 및 그리드 솔루션에 중점을 둔 에너지 플랫폼이다. 5GW 이상의 유틸리티급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전력망(ERCOT)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영국 금속·광업·천연자원 전문 사모펀드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Appian Capital Advisory)’와 함께 대규모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 이번 자금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 있는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21일(현지시간) "IFC와 협력해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IFC가 금속·광업 사모펀드 투자자와 협력해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C는 10년 간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와 협력해 왔으며, 두 차례 공동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희토류·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바 있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약 50억 달러(약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이후 12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가동 시켰다. 이번 펀드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IFC는 펀드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출자하며, IFC 자산운용 부문이 추가 자본을 조달한다. 첫 투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방산업체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최근 인도 방산 ETF 출시에 이어 방산 분야의 핵심 기업 3곳을 유망 종목으로 꼽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BT마켓투데이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 현지 법인인 미래에셋쉐어칸은은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HAL), 바라트 일렉트로닉스(BEL), 데이터 패턴스를 올해 주목해야 할 3대 방산 기업으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HAL은 항공기, 헬리콥터, 엔진 등 인도 국방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장악한 전략적 기업"이라며 "전투기 테자스 Mk1A 계약 체결 지연 이후 생산 효율화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 매출 성장세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HAL의 목표주가를 주당 6000 루피(약 10만원)로 제시했다. 인도 증권사 MOSFL은 "BEL이 인도군의 '아난트 샤스트라'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통합업체로 향후 10억 루피(약 16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주문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육·해·공 전군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인도의 국방 현대화 과정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