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 정부가, 현대건설이 짓기로 한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해 설계(ESC) 계약을 연장했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 전 공사비 산정을 정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공사비 폭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던 벨레네 원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에 대한 ESC 계약 기간이 14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초과나 건설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SC 계약은 EPC 계약의 전(前) 단계로 실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산출하는 작업이 포함돼 있다. 불가리아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ESC 계약 기간을 늘려 공사비 산정을 보다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140억 달러(약 21조원)로 예상됐지만, 현지 매체들은 160억 달러(약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 정부와 만나 고속철도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22일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철도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교통·도시 인프라 개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증대, 특히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분쟁으로 두 나라의 협력 강화가 더욱 시급해졌다"며 "철도와 주택,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교통 및 도시 기반 시설 분야에 대한 두 나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양국 간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협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및 기술 협력 공동 위원회 설립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한국은 2004년부터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철도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후 건설·운영·유지보수·차량 제조 분야에서 자체적인 기술을 점진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한국은 이미 많은 국가에 고속철도를 수출해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를 인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2일 "바프의 인수 등을 검토한 바가 아예 없고, 진행한 자체가 없다"며 "인수할 계획 또한 없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프 오너가로부터 지분 40%를 인수설이 나왔지만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바프와 총판 계약으로 유통을 전담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유통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수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삼양식품이 일부 해외에서 바프 유통을 담당하며 협업하고 있지만 지분 인수와 관련된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이 바프와 협력을 택한 이유는 견과류 스낵 유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전략은 인수합병이 아닌 자체 역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헬스케어, 식물성 단백질 기반 신규 브랜드를 육성해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다른 국가에서 바프 유통 계약이 추가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협업 확대에 대한 것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해외 첫 물류 거점인 싱가포르 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LX판토스의 물류 역량을 접목하고, '세계 최대' 환적 항구인 싱가포르항의 이점을 살려 부품 공급망을 최적화한다.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 확대에 발맞춰 대응 속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21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 물류 거점 개소식을 열었다. 신설 거점은 싱가포르항 인근에 1만32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1만3000여 개의 부품·자재를 보관할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LX판토스의 지원을 받아 물류 거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EDB 측은 "새 허브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부산 사업장을 보완하며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증하는 선박 MRO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싱가포르의 우수한 항만 역량과 활기찬 해양 생태계, 주요 시장·공급망을 잇는 탁월한 연결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까지 싱가포르 사업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최상위 모델 '더 뉴 S-클래스' 및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며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 하반기 핵심 전략 거점인 한국 시장에 고객 맞춤형 사양을 집약한 신모델을 공식 출시,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주도권을 수성한다는 목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혁신의 140 주년’ 기념 세션 & 더 뉴 S-클래스 및 마이바흐 S-클래스' 프리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3대 S-클래스 시장이자 마이바흐 기준 전 세계 3위의 전략 시장"이라며 "고객들의 높은 기술적 기준과 트렌디한 니즈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의 확고한 로열티에 대한 헌사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서울에 선보였다"며 "올 하반기 도입될 신모델은 최고급 럭셔리의 정수를 담아 궁극의 안전을 바라는 국내 고객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각각 올해 초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중국 베이징에서 월드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아프리카 알제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알제리 일간지 엘 자자이르 엘 자디다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탄화수소부장관이 우리나라 외교부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과 만나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탄화수소 탐사·생산·가공 등 에너지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 협력을 검토했다. 특히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 소나트락과 한국 기업 간의 신규 투자 기회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국제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세계 각국이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파트너를 찾아 알제리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며 "알제리가 주요 석유·가스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알제리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은 전월 대비 41% 급증한 93만8000톤을 기록하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알제리 정부는 현재 연간 1320억㎥ 수준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향후 수
[더구루=김현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8조 원 규모의 스페인 육군 자주포 사업에서 경쟁사의 법적 도전을 따돌리고 수주를 굳혔습니다.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페인 현지 기업 인드라와 협력해 'K9E'라는 스페인 맞춤형 자주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MOU 체결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스페인 성사 시 K9의 첫 남유럽 진출이 실현되며, 유럽 10개국에 이어 영토를 더욱 넓히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에어로 참여' 스페인 자주포 사업 '기존대로' 추진…독일 GDLES 재항소 예고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의 미국 코스트코 유통을 담당하며 종합 식품기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불닭' 브랜드로 전 세계에 매운맛 신드롬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바프의 제품력을 통해 'K-푸드'의 외연을 스낵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프와 삼양아메리카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메인스트림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라면 사업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메인스트림에서 다양한 스낵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바프가 북미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코스트코(Costco)가 선정한 '이달에 반드시 사야 할 아이템(Must-Haves) 11선'에 '바프 허니버터 아몬드'가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측은 "중독적인 단짠의 조화가 기존 견과류 믹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1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프는 삼양식품의 미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미 미국 법인(삼양아메리카)
[더구루= 김수현기자] 미국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잠잠했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시 투자자들의 핵심 우려로 부상했다. 올해 미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산업재 섹터가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하면서 공급망과 수익 구조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산업재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실적 타격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캐나다의 레저용 차량 제조업체 BRP는 "미국 정부의 금속 관세 변경으로 올해 약 5억 캐나다 달러(약 5388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35%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용 자재 유통업체 패스널 역시 "관세 부과로 마진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6.9% 하락했다. 이러한 충격은 캐터필러, 스탠리 블랙앤데커, 캐리어 글로벌 등 주요 산업장비 및 설비 기업들의 주가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투자관리사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전쟁 이슈에 가려져 있던 관세 문제가 이제 기업의 실질 이익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키캡처에너지(KCE)가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하며 현지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시간 내 복수 거점을 동시에 개발해 북미 전력망 사업 기반을 확장,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E&S의 중장기 수익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KCE에 따르면 회사는 미시간주 칼훈카운티 펜필드차터타운십 내 약 10에이커 규모 부지에 100메가와트(MW)급 전력을 4시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에너지저장 설비를 구축하는 'KCE MI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착공하고 오는 2028년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KCE MI2는 전력 수요가 낮을 때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다시 공급하는 계통 연계형 ESS 프로젝트다. 별도 발전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전력 수급을 조절해 지역 전력망 안정성과 운영 유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KCE는 지난 2022~2023년부터 지방정부 협의를 거쳐 KCE MI2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외부에 공개됐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펜필드차터타운십에서는 주민 의
[더구루=김현수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K-바이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토즈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 관리의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에 이어 유럽 규제당국까지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을 공식화하면서, 성장을 이어가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감시 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노바메이트 복용 환자에게서 보고된 심각한 간 손상 및 간 부전 사례를 검토하고 안전성 관리 지침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PRAC은 세노바메이트의 제품 정보에 ‘심각한 간 손상’을 ‘드문 부작용(1000명 중 1명 미만)’으로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기존에는 ‘간 효소 수치 상승’ 수준의 경고에 그쳤으나, 이제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간 부전’ 위험까지 공식 라벨에 포함하게 된 것이다. 특히 EMA는 의료진에게 치료 시작 전은 물론, 치료 과정 중에도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LFT)를 실시할 것을 강제했다. 환자가 피로, 황달, 우측 상복부 통증 등을 보일 경우 즉각 복용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도 전달했다. 이번 조치가 세노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무인기 전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가 차세대 다목적 자폭 드론 시스템인 메이헴 10(MAYHEM 10)을 전격 공개했다. 대한항공과 AV 양사는 지난해 중형 무인기(MUAS)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타격 체계 도입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신규 프로그래머 채용이 둔화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연준은 인공지능(AI)이 고용의 종말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신규 채용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는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유럽 내 K-메디컬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전략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업들이 글로벌 인허가와 유통망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시술 수요가 폭발하며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 열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