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청(OJK)이 "자국 내 은행 수가 지나치게 많아 업계 전반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을 포함한 외국계 은행에도 전략적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Dian Ediana Rae) OJK 은행 감독국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니에는 상업은행이 약 105개, 소규모 지역 은행이 1500여 개에 달한다"며 "은행 수는 많지만 업계 성과는 이에 비례하지 않고 산업은 여전히 소수 대형 은행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인니 은행 자산의 절반 이상(56%)이 상위 4개 은행에 집중돼 있다. 또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은행 신용 규모는 약 8000조 루피아(약 680조원) 중 4300조 루피아(약 360조원)가 상위 4개 은행에서 나왔다. OJK는 특히 자본금이 작은 은행을 지목하며 시장 내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니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하나인 '뱅크 오브 인디아 인도네시아'의 자본은 3조3700억 루피아(약 2800억원)에 불과하다. 디안 국장은 "규제 기관이 강제로 개입하기보다 시장 내 경쟁력이 약한 은행들이 스스로 합병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중국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하는 ETN(상장지수증권) 2종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9일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과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TR ETN(H)와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는 각각 ‘솔랙티브 중국 모빌리티 탑5 원화 헤지 지수 TR’과 ‘솔랙티브 중국 AI 테크 탑5 원화 헤지 지수 TR’을 추종한다. 솔랙티브는 독일 기반의 글로벌 인덱스(지수) 제공 기업이다. 삼성 중국 자동차 TOP5 ETN(H)는 완성차 및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상위 5개 중국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 중국 AI 테크 TOP5 TR ETN(H)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AI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을 담고 있다. 두 상품의 제비용은 모두 연 0.79%다. 이번 상품은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혁신 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중국 모빌리티·인공지능 산업은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산업은 향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전 세계 연기금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금융 리서치 업체 '씽킹 어헤드 인스티튜트(Thinking Ahead Institute)'는 9일 '글로벌 300대 연기금(Global Top 300 Pension Funds)'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연기금 시장의 주요 동향을 조명하고, 전 세계 상위 300대 연기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금별로 보면 국민연금 총자산은 8210억 달러(약 1140조원)로 4위에 올랐다. 총자산은 전년 8020억 달러(약 1110조원) 대비 2% 늘었지만, 순위는 기존 3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총자산 1조7680억 달러(약 2450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2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온 일본 공적연금(GPIF)은 1조6460억 달러(약 2280조원)로 2위로 밀렸다. 미국 연방 퇴직저축 투자위원회가 9540억 달러(약 1320조원)로 국민연금을 추월하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 말 300대 연기금의 총자산은 24조4000억 달러(약 3경3810조원)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2021년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상위 20대 연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지에 진출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순익이 줄었다. 9일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15개 생명보험사 중 11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랄리 베트남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약 220억 동(약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처브 라이프 베트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5억 동(약 1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글로벌 기업인 AIA도 큰 타격을 입어 세전이익이 92% 감소한 450억 동(약 20억원)에 그쳤다. 한국 보험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3290억 동(약 17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 감소한 410억 동(약 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침체는 보험료 수입 감소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베트남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업계 환경 악화도 주 요인 중 하나다. 방카슈랑스와 신규 유통 채널은 성장했지만,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 이보파워(EVO Power)에 투자를 완료했다. 아주그룹과 DS투자파트너스 등이 동참했다. 호주 B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파워는 9일 3000만 호주달러(약 2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래에셋 벤처투자가 주선했다. 아주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와 DS투자파트너스, 그래비티 프라이빗 에쿼티 등 국내 금융사 다수가 참여했다. 제이미 앨런 이보파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자금으로 호주와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분산 에너지 자원(DER) 제어 소프트웨어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최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SS 공급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합께 프로젝트 개발과 실행, 운영 및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파워는 BESS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호주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장치(하드웨어)와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호주 맥쿼리자산운용과 인프라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기와(GIWA)'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하면서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기와 관련 상표를 출원했고 여기에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암호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등록 서류에는 로고 디자인도 함께 담겨 있어 독자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업비트가 단순 거래소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기와 공식 웹사이트(giwa.io)에는 9일 종료 예정인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걸려 있어 신규 프로젝트 공개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나무가 디지털 자산,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상표 출원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와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9일 열리는 업비트 디벨로퍼스 컨퍼런스(UDC)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에릭 트럼프(Eric T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약 2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8일 기준 주가(6만900원)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는 탄탄한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2025~2027년 200억 달러(약 27조73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 건설 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EPC 수주 증가로 수주 잔고의 규모와 질 모두 향상돼 원전 부문 전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원전 설비 공급업체로서 탄탄한 명성을 자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원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약 110억 달러(약 15조2500억원) 규모의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전 산업의 긍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 가치와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프랑스 벤처캐피탈(VC)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과 손잡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스타트업 투자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코렐리아 캐피탈 창업자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제주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 KVIC가 신규 소비자 펀드에 참여했고 코렐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펠르랭 창업자는 이번 약정이 "우리 펀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라며 "KVIC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렐리아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코렐리아의 전략적 방향뿐 아니라 유럽과 한국 사이에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체결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개회를 선언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업 간 계약을 넘어 정부의 벤처 생태계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4일 KVIC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예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태펀드는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펀드에 출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 6주년을 맞았다. 진출 첫 해부터 3년 간 적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최근 3년 간은 흑자를 기록하며 사업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8일 기업은행 인니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순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1억원의 순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3년 156억원의 순익을 기록,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인니 법인은 지난 2019년 설립 당시만 해도 182억원의 적자를 내며 고전했다. 2020년에는 적자폭이 더 커져 394억원에 달했다. 2021년에도 13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익 자산 확대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업은행 인니 법인 관계자는 “사업 기반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 지속 가능한 은행 혁신 제공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하며 인니 법인을 출범했다. 이후 예금 경쟁력을 강화하며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와 비대면 신용장 개설 서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Global X)가 영국과 유럽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새로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슈퍼디비던드(SuperDividend) 시리즈에 속한다.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 글로벌X 유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새로운 슈퍼디비던드 ETF인 UKSD와 EUSD를 통해 투자자들은 영국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 25개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가 자국 시장 내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X는 슈퍼디비던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고 이번 출시를 포함해 서로 다른 시장에 초점을 둔 세 가지 글로벌 슈퍼디비던드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UKSD는 영국 내 배당률 상위 25개 종목에 투자한다. 솔랙티브 유나이티드 킹덤 슈퍼디비던드(Solactive United Kingdom SuperDividend) 지수를 추적하고 총보수(TER)는 0.45%다. 월별 분배를 목표로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 투자된다. EUSD는 유럽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매체 AI인베스트(AInvest)가 KB금융그룹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한 파트너십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언급했다. AI인베스트는 8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주가수익비율(P/E)은 7.55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0.76배로 수익과 자산 규모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순이익은 3조4357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KB금융이 견실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AI인베스트는 KB금융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핵심으로 은행과 보험 등 70여개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 앱 ‘KB스타뱅킹’을 강조했다. 매체는 “KB금융은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은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커머스와 차량 공유 앱 등 비금융 플랫폼에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금융 업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지난 5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