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엔비디아, 퀄컴 등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AMD로부터 고성능 반도체 연산기술 관련 특허를 넘겨받은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권리 행사를 본격화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ITC에 따르면 IT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네스타 IP(Onesta IP, 이하 오네스타)'가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엔비디아와 퀄컴, 원플러스, 낫싱을 제소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수개월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침해 여부와 구제 조치에 대한 예비결정은 올해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네스타는 작년 11월 AMD로부터 약 100건의 특허를 양수한 뒤, 이 중 일부를 근거로 지난달 텍사스 서부지방법원과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엔비디아와 퀄컴은 문제된 특허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생산·판매하고, 원플러스와 낫싱은 퀄컴의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유통했다는 이유로 피고에 포함됐다. 쟁점이 된 특허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 동작 방식, 회로 구성, 그래픽 처리·스트리밍, 신경망 가속 등 고성능 연산 핵심 기술을 담고 있다. △US 8,854,381 △US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일랜드 '특허 공룡'과 반도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대만 UMC의 특허 사용권도 얻으며 특허 공방 리스크를 방지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 IP밸류 매니지먼트(이하 IP밸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회사 롱기튜즈 라이선싱(Longitude Licensing Ltd, 이하 롱기튜즈)가 삼성전자와 반도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롱기튜즈의 자회사인 말린 반도체(Marlin Semiconductor Limited)의 특허에 접근할 권한을 얻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말린 반도체가 대만 UMC로부터 인수한 메모리 반도체·로직·패키징 관련 다수의 특허가 계약에 포함됐다. 말린 반도체는 지난 2021년 8월 UMC의 미국 반도체 특허 480여 건을 매입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파운드리 3위' UMC, 아일랜드 NPE에 특허 매각…특허전쟁 불붙나> 반도체 경쟁이 국가 간 대항전으로 번지고 첨단 칩 수요에 대응해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삼성전자는 특허 라이선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더구루=김명은 기자] 하이트진로가 영국에서 가장 큰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고삐를 죈다. 그동안 영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며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해온 가운데 K-소주의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서 '디스커버리 바'(Jinro Discovery Bar)를 선보인다.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는 설문을 통해 자몽, 딸기, 자두, 복숭아, 청포도, 신선 등 '가장 잘 어울리는 진로 6가지 맛'을 방문객에게 추천한다. 시음 행사는 물론이고, 무료 게임에 참가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 진로의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소주와 한국의 정신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테이스트 오브 런던'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제시카 리(Jessi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의 핵심인 열전 소재 실증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소재 개발을 넘어 상용 냉각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 따르면 APL과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최근 'CHESS(Controlled Hierarchically Engineered Superlattice Structures)'라 불리는 박막 열전 소재를 활용, 기존 벌크 소재 대비 냉각 효율을 최대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나노 엔지니어링 박막 열전 소재로 실용적인 고체 냉각 구현(Nano-engineered thin-film thermoelectric materials enable practical solid-state refrig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CHESS는 APL이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나노 구조 기반 열전 플랫폼 기술이다. 보철물의 비침습 냉각 치료 같은 국방·의료 분야 특수 용도로 고안된 이 기술은 지난 2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제조사인 울프스피드(Wolfspeed)의 파산설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파장이 일고 있다. 울프스피드의 파산이 현실화되면 대만 SiC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iC 반도체는 실리콘-탄소 화합물로 만드는 반도체로, 실리콘에 비해 높은 전압과 온도를 견딜 수 있고 전력 변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울프스피드가 파산 보호 신청(챕터 11)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헤스티아와 에피실, 모젤 비텔릭 등 대만 SiC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실제 울프스피드 파산 보호 신청 준비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간) 해당 업체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울프스피드 파산설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울프스피드가 수개월간 산업·자동차 시장 수요 부진과 미국 무역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며,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날 울프스피드의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다. 울프스피드의 경영난의 원인으로는 대외 환경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의 북미 수소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하원이 수소 보조금 관련 조항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내 수소전기트럭 공급 확대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현대차의 전략 수정은 물론 수소 정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미국 의회 등에 따르면 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의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올해 12월 31일 이후 착공되는 모든 수소 프로젝트에 대해 ‘청정 수소 생산 세액공제(Section 45V, 이하 45V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45V 세액공제는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조항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에 대해 kg당 최대 3달러의 세액공제(tax credit)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기존 IRA 규정에 따라 2033년까지 청정 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가 보장됐으나 이번 법안이 상원까지 통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섬유회사가 은행들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현지에 있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수백억 원대 대출을 해줬는데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니의 압둘 코하르 특수범죄부 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완 세티아완 루크민토 전 스리텍스 사장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 용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스리텍스는 인니 최대 섬유업체로 지난 3월 파산했다. 루크민토 전 사장은 3조6000억 루피아(약 3050억원)에 달하는 대출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대출을 받아 운영 자금이 아닌 부채 상환과 비생산적 자산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대상에는 PT BJB 은행(반텐 지역 개발은행)과 PT DKI 자카르타 은행 등 대출을 해준 현지 은행 관계자 2명도 포함됐다. 현지 검찰 수사 결과, 대출 당시 스리텍스의 신용등급은 BB-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큰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담보 없이 대출을 승인해 은행법과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압둘 검사장은 "대출 절차에서 적절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은행 내부 절차도 무시됐다"며 "추가로 신디케이트(공동 대출)에 참여한 외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AI(Mistral AI)가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G42'와 손잡았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AI 협력의 일환이다. 차세대 AI 플랫폼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UAE 대학과 산학 협력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미스트랄AI는 22일(현지시간) G42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하는 연례 투자 유치 행사 '추즈 프랑스(Choose France)'에서 차세대 AI 플랫폼과 인프라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월 마크롱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서명한 AI 협정의 후속 행보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대형 언어모델(LLM)을 개발한 미스트랄AI 기술과 AI 인프라·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G42의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트랄AI와 G42는 기술 개발부터 응용 단계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협력을 추진한다. AI 모델 훈련과 AI 에이전트 개발, AI 인프라 구축, 산업별 맞춤형 AI 개발 등에 협업하고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한다. 유럽과 중동,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 진출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일랜드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유치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일랜드는 유럽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제고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버크 아일랜드 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코크(Cork)에 위치한 타인달 국립연구소(Tyndall National Institute)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실리콘 아일랜드(Silicon Island)'로 명명된 국가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수십억 유로를 투자해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대 3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것. 유치 대상은 TSMC,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칩 생산 기업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직접적인 보조금이 아닌 공장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의 간접 지원 형태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부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생산 설비 1곳과 구형 칩 생산시설 2곳 등 총 3개의 반도체 팹을 유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올리브영이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 손잡고 협력업체의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할 수 있는 맞춤형 모델을 도입했다. 해당 모델을 뷰티 브랜드 토리든(Torriden)에 실제로 적용한 결과 단박에 눈에 띄는 예산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 메타의 협업 광고(Collaborative Ads)를 활용하는 CJ올리브영은 향후 협력사가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메타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메타의 마케팅 사이언스 팀과 협력해 메타 오픈 소스의 오픈 소스 패키지 로빈(Robyn)을 사용해 맞춤형 '마케팅 믹스 모델'(MMM)을 개발했다. MMM은 통계 분석을 통해 마케팅 활동의 영향과 ROI를 정량화해 중복되는 마케팅 채널의 예산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들의 결합으로 보다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토리든은 이번 신기술을 통해 마케팅 채널별 효과 측정 정확도를 높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체 마케팅 지출에 대한 ROI 14% 증가, CJ올리브영 전체 매출 20% 상승, 메타 협업 광고로 인한 ROI 3.98배 향상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CJ올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벌여온 소송을 끝내기로 했다. 이로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두고 벌어진 모든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 [유료기사코드] FTC는 22일(현지시간)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된 소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TC는 명령문에서 "위원회의 심의 결과, 이 사건의 행정 소송을 기각하는 것이 공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 취소결정은 지난 7일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이 FTC가 제기한 인수 금지 가처분 항소를 기각하면서 진행됐다. FTC는 2022년 1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94조5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인수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2023년 7월 FTC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후 FTC는 "판사들이 거래가 반경쟁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너무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반발하며 항소했다.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결정을 확정하고 FTC의 항소를 기각했다. FTC가 최종적으로 소송을 기각하면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브라질 가전 신공장이 내년 초 본격 가동된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LG전자의 중남미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초 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파라나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다르시 피아나 부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LG전자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완공하고 2월 준공식을 개최한다. 파잔다 리우 그란데시 내 약 77만㎡ 부지에 들어서는 신공장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기지다. 총 투자비는 직접 투자만 15억 헤알(약 3613억원) 규모에 달한다. 초기 냉장고를 생산하고 이후 세탁기, 건조기 등 백색가전 전반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8월 부지 정리 작업을 개시하며 착공했다. LG전자 브라질 신공장 건설을 결정한 데는 파젠다 히우 그란지 시정부와 파라나주 주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국은 투자 환경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며 신공장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2월 23일 참고 브라질 파라나 주정부, LG전자 신공장 '물류 인프라 개선' 위해 14조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