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광물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등 광물을 필수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특정 광물의 수입 관세 부과 여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처럼 조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핵심 광물이 최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다만, 조사 착수 시점과 실시 여부, 무역확장법 적용 여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세이프가드(수입 제한) 또는 관세 등 긴급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항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관세(25%)를 부과하면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 내 핵심 광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이 전략적으로 지정한 50개 핵심 광물 가운데 28개 품목은 지난해 수입 비중이 50%를 넘었다. 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 그룹(Adani Group)과 손잡고 세계 최대 단일 구리 제련소에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을 공급한다. 코델코는 2일(현지시간) "아다니 그룹의 12억 달러(약 1조7600억원) 규모 구리 제련소에 올해부터 구리 정광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최근 인도를 방문해 아다니 그룹 본사에서 고탐 아다니 회장과 협력을 공식화했다. 코델코는 칠레와 기타 해외 광산에서 생산한 구리 정광을 인도 구자라트주 쿠치 지역의 아다니 그룹 제련소에 공급한다. 이 제련소는 지난해 3월 1단계 가동을 시작해 연간 5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인도 주요 구리 가공시설로 자리 잡았다. <본보 2024년 3월 29일 참고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그룹, 세계 최대 구리공장 1단계 가동> 지난달에는 전선·케이블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인도는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천연자원 개발 기업 베단타 그룹(Vedanta Group)의 스테라이트 구리 제련소 폐쇄 이후 구리 수입이 급증했다. 현재 인도 내에서 구리 원광 생산부터 제련까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철광석·석탄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BHP 경영진이 철광석·석탄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매각을 진행할 경우 호주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BHP는 세계 3위 철광석 생산업체로,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5개의 광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퀸즐랜드 보웬 분지에서도 5개의 야금용 석탄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철광석·석탄 사업이 분사될 경우, BHP의 호주 내 영향력은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BHP가 분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친환경 사업 전환이 있다. 철광석과 석탄은 전통적인 핵심 사업이지만, 최근 글로벌 탈탄소 기조 속에서 구리와 칼륨이 새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BHP는 호주 올림픽 댐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구리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쟁사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인수를 시도하며 구리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성장 둔화와도 맞물려 있다. 마이크 헨리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라몬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초 투자자들과의 논의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려아연이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와 아연 제련 수수료(TC) 인하에 합의했다. 고려아연의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광산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텍 리소스와 제련 수수료 52% 인하에 합의했다. 제련 수수료는 기존 t(톤)당 165달러에서 80달러로 낮아진다. 텍 리소스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최근 몇 달 동안 글로벌 제련 능력에 비해 채굴된 광석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불일치 심화로 인해 광물 시장에서 제련 수수료는 폭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중국 무역 지표 부진과 차익 실현 매물 증가로 등으로 아연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란 분석도 나온다. 고려아연과 텍 리소스는 지난해 3월에도 제련 수수료를 t당 274달러에서 165달러로 40% 인하한 바 있다. 당시엔 아연 공급 차질이 인하 요인이었다. 이번 제련 수수료 추가 인하로 고려아연 실적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제련 수수료는 아연 제련 업체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한다. 고려아연도 원재료인 아연정광으로부터 아연과 납, 금, 은 등을 추출하고 제련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1단계 개발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구축해 중요 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태커 패스 광산은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로,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29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만 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최대 80만 대 전기차의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이후 연간 생산량을 8만 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승인됐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해 6억2500만 달러(약 9050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38%를 확보했다. 이후 리튬 아메리카스와 GM은 합작사 '리튬 네바다 벤처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최근 리튬 아메리카스와 GM은 각각 1억9200만 달러(약 2810억원),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정부 출자로 300억원 규모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IND는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발행(PIS 2단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주 발행은 기획재정부의 300억원 출자를 기반으로 하며, 조달된 자금은 PIS 2단계 펀드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PIS 펀드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이 협력해 지난 2019년부터 조성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총 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1단계 펀드로 현재까지 약 1조4000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6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 펀드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간 PIS 펀드는 미국·영국·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에서 친환경에너지·도로·유화플랜트·산업단지·물류센터 등 20개 사업에 투자해 총 3조2000억원 규모 수주·수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PIS 2단계 펀드는 우선 전체 규모의 10%에
[더구루=김병용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 '탄브리즈(Tanbreez)'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가치가 약 4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메탈스(Critical Metals)는 2일 탄브리즈 프로젝트의 사전경제성평가(PEA)를 실시한 결과, "사업가치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PEA 결과를 보면 탄브리즈의 세후 순현재가치(NPV)는 21억~27억 달러(약 3조900억~3조9700억원) 수준이다. 내부수익률(IRR)은 180%다. NPV는 미래에 발생하는 특정시점의 현금흐름을 이자율로 할인하여 현재시점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을 말한다. NPV가 0보다 크면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0보다 작으면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IRR이란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같게 만드는 할인율을 말한다. 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이다. 토니 세이지 크리티컬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탄브리즈 프로젝트 PEA 결과는 이 프로젝트의 뛰어난 경제적 신뢰성을 확인해 준다"면서 "희토류 매장지에 대한 개발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탄브리즈 프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틴토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로슈 두레(Roche Dure)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한다. 로슈 두레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민주콩고 정부와 로슈 두레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논의 중이다. 앞서 호주 광산 기업 AVZ 미네랄이 로슈 두레 지역을 개발하려고 시도했지만 민주콩고 정부가 채굴권을 박탈해 현재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민주콩고는 현재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주도의 군사 분쟁으로 인해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민주콩고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만 리오틴토는 민주콩고의 정치적 불안정성에도 리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사인 BHP 그룹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에 집중하는 반면, 리오틴토는 자원 개발과 관련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모습이다. 리오틴토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주가 하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오틴토 주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2.75% 하락했으며, 최근 1년 중 최저치인 54.20유로에 근접해 있다. 3년 중 최저치인 53.60유로도 머지 않은 상황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가 세계 최고 구리 생산업체 지위를 되찾았다. 적극적인 광산 투자와 함께 신기술 도입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은 144만t(톤)을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BHP는 143만t에 그쳤다. 코델코의 이 같은 성과는 광산 투자 확대에서 비롯됐다. 코델코는 지난해 테크 리소스(Teck Resources)가 운영하는 광산 지분 10%를 인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추가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었다. 코델코는 I-펄스(I-Pulse)가 개발한 암석 파쇄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암석 파쇄에 전기를 활용하는데, 광석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코델코는 올해 자체 보유 광산에서 137만~140만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체 보유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133만t에 달했다. BHP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의 생산량 증가로 한때 수혜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노후화 된 운영으로 인해 코델코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8억 달러(약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해광물 채굴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심해 채굴에 대한 국제 규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은 1일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심해 채굴 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광물 채굴 기업들이 유엔(UN) 국제해저기구(ISA)를 우회해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NOAA)으로부터 채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전 변경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각 국가 관할권 밖에 있는 국제 심해 해저 지역에서의 상업적 목적 채굴은 유엔 협약에 의해 금지돼 있다. 탐사 목적의 심해광구 개발은 ISA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ISA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심해 채굴 규정 초안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회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며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처럼 ISA가 심해 채굴 규정 초안 마련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광물 채굴 기업인 TMC(The Metals Comp
[더구루=김병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예정일(4월 2일)을 앞두고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6% 오른 온스당 3121.69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금값은 이날 온스당 316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 역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3149.90달러로 종가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플라스틱·자동차 관세 25% 발표에 이어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 거래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내일 밤 또는 수요일에 (상호)관세 세부 사항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상호관세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선포일인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국가별로 관세 장벽과 보조금, 환율 등 비관세장벽까지 감안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구리값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BNP파리바는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 미리 구리를 선적하려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 끝나면 앞으로 몇 달간 구리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2분기 말까지 구리 가격이 톤(t)당 8500달러(약 1200만원)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부과로 구리 가격 혼란이 종식되면서 시장이 미국 무역 정책의 부정적인 수요 영향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몇 주 내에 수입 구리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관세 관련 조사를 시작해 27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으나 예상보다 더 빨리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구리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자 관세가 확정되기 전 구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은 올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25일 t당 1만 달러(약 15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