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소로와코 니켈 제련소 프로젝트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광산업체 발레의 인도네시아 자회사는 25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에서 "남술라웨시 소로와코 니켈 제련소 사업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현재 여러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며 논의 단계에 있다"면서 "다만 아직 어떠한 합의나 계약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며 국내외에서 투자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레는 소로와코 광산에 고압산 침출(HPAL) 기술을 사용하는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19억 달러(약 2조6100억원)로 추산된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고압산 침출 공정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로,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리튬 수도’로 불리는 장시성 이춘시 당국이 관내 8개 리튬 광산에서 채굴 허가와 관련된 문제를 적발하고 재검토에 착수한다. 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춘시 천연자원국은 최근 광산 운영자들에게 채굴권과 실제 생산량 간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자원 매장량 검증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통지를 발행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칭하이성에서도 유사하게 이뤄진 바 있다. 하이시현 당국은 적절한 장거 마이닝(Zangge Mining)이 운영하는 리튬 광산을에 대해 적절한 허가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 명령을 내렸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일부 염수 지역에서는 리튬이 아닌 칼륨 등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은 채 자원을 추출하고 있었다. 이춘의 이번 조치는 무허가 또는 과도한 채굴 관행을 억지하고 최근 몇 년간 과잉 확장된 리튬 공급망에 질서를 도입하려는 중앙정부의 광범위한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기차(EV)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리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업체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TMC(The Metals Company)가 국제해저기구(ISA)의 '타깃'이 됐다. 승인 절차를 우회하고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허가를 받아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MC의 법적 리스크는 고려아연과의 협력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그린피스와 미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IS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체 법률·기술 위원회에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정 회사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TMC를 향한 경고로 보인다. TMC는 심해에서 망간단괴 채광을 추진하며 ISA의 정식 인가를 받는 대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ISA의 광물 규정 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자국 기업들이 ISA의 신청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기업들이 자국법인 '심해광물자원법(DSHMRA)'에 근거해 허가를 받고 탐사·채굴을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구리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TMC는 미국 상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기업 에나미(ENAMI)가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Salares Altoandinos)를 위해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의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정부가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광산업계와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23일(현지시간) 개최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최대 50%의 고율 관세가 칠레 구리 산업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광업 부문에서는 △칠레 국영 구리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 △칠레 광업협회 소나미(Sonami) △칠레 대형 광산기업 협의회 콘세호 미네로(Consejo Minero) △호주 글로벌 광산 기업 BHP △미국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국제구리협회 등 대표가 참석했다. 당국 측에서는 △오로라 윌리엄스(Aururo Williams) 광업부 장관 △니콜라스 그라우(Nicolas Grau) 경제부 장관 △클라우디아 산우에자(Claudia Sanhueza) 국제경제관계부 차관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스(Claudia Rodriguez) 코칠 코 부사장 △후안 가브리엘 반데스(Juan Gabriel Valdes) 주미칠레 대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산우에자 차관은 "이것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사안이기 때문에 모든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의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호주 구리사업에 손을 뗀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9월물 구리 선물이 전일 대비 1.6% 오른 파운드당 5.732달러(약 7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거래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발표 이후 나타난 흐름으로 이달 초 파운드당 5달러(약 6900원)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약 2%가 추가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구리 현물 가격은 0.8% 상승한 t당 9860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로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고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상품으로 전망된다. 이는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ANZ 은행은 “구리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은 단기적으로 국내 재고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뉴욕과 런던 가격 모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구리에 최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댐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철광석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과 지속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의 9월물 철광석 계약은 2.08% 오른 톤당 809엔(약 15만6000원)에 도달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서 거래되는 8월물 철광석 계약도 2.81% 상승한 톤당 103.60달러(약 14만3300원)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수력 발전 댐 계획을 밝히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쌴샤댐(약 2만2000메가와트)보다 3~4배 많은 강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IT 스타트업 내비게이트 커머디티즈(Navigate Commodities)의 전무이사 아틸라 위드넬(Atilla Widnell)은 “철광석과 철근 선물 시장은 이번 메가 댐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쌴샤댐보다 3~4배 더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전역에서 건설용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리튬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투자은행 CIBC 캐피털 마켓이 올해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약 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니타 소니(Anita Soni) CIBC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며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비축 등으로 대체 준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4월 온스당 3500달러(약 487만 원)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금값은 약 30% 급등했다. CIBC는 이번 금값 전망 발표와 함께 캐나다 금광 기업들의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금 가격이 내년까지 평균 3600달러로 유지되다가 2027년 33000달러(약 459만 원), 2028년에는 3000달러(약 417만 원)로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IBC는 지난해 12월 올해 금 평균가를 2800달러(약 389만 원)로 제시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을 대체할 광물 수입국으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다. 고위급 외교와 통상 협정 체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산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 17일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에서 가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자원 부국을 대상으로 광물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제시했다.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고위급 외교 순방을 추진해 동반 성장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경제동반자협정(IPA) 등 통상·경제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며 △꾸준한 광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출범한 핵심광물투자협의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투자협의회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핵심광물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연간 500억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조성해 핵심광물의 직·간접 투자를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프리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수급처 다변화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의 대(對)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안팎에 달한다. 지난해 천연흑연은 92.9%, 산화·수산화리튬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광물 개발에 44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칼리드 알-무다이퍼 사우디 산업광물부 차관은 20일 현지 일간지 아샤르크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광물 부문 개혁으로 철·인산염·알루미늄·구리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약 4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2030년까지 유치하려는 목표액인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광물 탐사 지출은 2018년 이후 4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전 세계 평균치인 6~8%를 크게 웃돈다"며 "사우디에 진출한 광업기업은 2019년 6개에서 현재 132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업기업의 70%가 외국계 기업이다. 탈(脫)석유를 추구하는 사우디는 광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1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연례 미래 광물 포럼에서 1000억 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광물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3월에는 광물 탐사 촉진을 위한 6억8500만 리얄(약 26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놨다. 사우디는 인산염·금·희토류 등을 포함한 미개발 광물자원을 2조5000억 달러(약 348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