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잠재 부실 여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떼일 우려가 커진 대출이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요주의(Precautionary)여신 잔액은 7조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6조2920억원보다 13.1%(8230억원) 늘었다. 전체 여신 중 요주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0.47%에서 지난해 0.49%로, 0.02%p(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여신은 부실 위험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5단계로 나뉜다. '정상' 아래의 '요주의여신'은 여신 분류 기준상 부실화가 진행되기 직전 단계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부실화할 수 있는 대출이다. 이 중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대출은 돈 떼일 염려가 크다는 의미에서 '고정이하여신(NPL)', 즉 부실채권으로 분리해 관리한다. 4대 시중은행의 NPL 잔액은 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NPL 잔액은 총 3조9490억원으로, 전년 말 3조3860억원보다 16.63%(5630억원) 증가했다. 4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난해 1천 여명 넘는 인력을 줄였다. 그러나 은행 자산규모는 늘고 수익도 오히려 늘었다. 베트남 은행권에 경영 효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IDV의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총 직원 수는 2만6069명으로 전년 대비 1107명이나 줄었다. 지난 2022년 1043명, 2023년 1443명을 신규 채용하며 사람을 더 뽑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BIDV가 마지막으로 인력을 감축한 시기는 지난 2017년으로, 당시 감축 규모도 200명에 불과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경영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그리은행(Agribank)과 바오비엣은행(BaoViet Bank)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인력을 줄였다. BIDV 외에도 △베트남국제은행(VIB) 517명 △Sacombank 426명 △아시아상업은행(ACB) 365명 △TPBank 49명 등 다수 은행이 군살을 뺐다. 구조조정 중인 사이공상업은행(SCB)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45개 지점을 폐쇄하며 몸집을 대폭 줄였다. GPBank, DongA Ba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민관협력(PPP)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이 교통 인프라 현대화에 나선 가운데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12일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에 따르면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와 강상진 한국수출입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이 일홈 마흐카모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1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해당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대우건설, 우즈벡 정부와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사업 논의>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사업은 수도 타슈켄트와 안디잔을 잇는 총 연장 314㎞의 고속도로를 3단계로 나눠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27억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를 결합한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즈베키스탄 내각은 지난달 21일 해당 사업을 승인했으며, 다음 달부터 구간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026년 예정돼 있으며, 2032년 전 구간 완공과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즈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가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카오뱅크 등 주요 주주들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티고르 M.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IPO보다 카카오뱅크, 그랩, 엠텍 등 주요 주주와의 생태계 통합이 우선"이라면서 "5조 루피아(약 4450억원)에 달하는 강력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이 필요할 경우 쉽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슈퍼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 후 카카오뱅크와 그랩, 싱텔 등 주요 주주로부터 1조2000억 루피아(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7월 4일자 참고 : [단독]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실탄 충전…해외 사업 가속화>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뱅크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슈퍼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2900억~44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난해 이익은 5119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은 같은 기간 450억 루피(약 4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작년 1~12월 이익은 1670억 루피아(약 150억원)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도 2140억 루피아(약 190억원), 약 15% 이익이 늘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5030억 루피아(약 450억원)로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의 경우 7조600억 루피아(약 629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는 부실자산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자산의 경우 KB뱅크 이외에 다른 은행 현지법인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계 은행의 자산총액은 278조 루피아(약 25조원)로 전체 은행권 자산의 2% 수준을 차지했다. 대출잔액 증가율을 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IBK기업은행과 OK금융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 사업 성장을 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쿠웨이트 부르간은행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부르간은행은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로 양도성예금증서(CDs)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일본 미즈호은행이 대표로 주선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 △MUFG은행 △중국공상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참여했다. 토니 다허 부르간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부르간 은행은 기업 및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제리와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중동·북아프리카·터키)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부르간은행은 KIPCO(Kuwait Projects Company Holding) 그룹의 주요 자회사다. KIPCO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하는 쿠웨이트 최대 투자기업으로 방송국 OSN, 부르간은행, GIG(Gulf Insurance Group) 등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KIPCO의 자산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1억 달러(약 5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 화물 통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자금을 지원한다. 10일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카라치항구신탁(KPT)은 최근 파키스탄 해양부와 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랴리고가 화물통로(LEFC)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보조금을 확보했다. 랴리고가 화물통로 사업은 진나교 ICI 교차로부터 랴리 눌라를 지나 수퍼하이웨이의 대우 버스터미널까지 약 25km 구간에 고가 화물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24시간 연중무휴로 화물 차량의 입출입을 가능하게 해 카라치항의 혼잡한 도로를 효과적으로 우회함으로써 화물 운송을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라치항구신탁은 지난 3일 본사에서 킥오프 미팅을 열고 이니셔티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회의가 끝난 후 컨설턴트들은 프로젝트 부지를 평가하기 위해 제안된 통행로(ROW)를 둘러보기도 했다. 카라치항구신탁은 타당성 조사를 8개월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라치항의 화물 운송 및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카라치항 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파키스탄경제회랑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수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CET1 비율(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p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에서 4분기 주당 배당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달 1500억원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4%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신한금융은 영업환경을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해 보통주자본비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4대금융그룹이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이 호실적을 뒷받침 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78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4조5948억원 순익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역대 단일 금융그룹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도 4조368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하나금융도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3조4217억원 대비 9.3% 늘었다. 우리금융도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3년 14조9012억원 대비 약 10.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여기엔 막대한 이자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개별 금융사가 발표한 지난해 이자이익 규모는 40조원에 육박한다. KB금융(12조8267억원)을 비롯해 신한금융(11조4020억원), 하나금융(8조7610억원), 우리금융 모두 10조원 안팎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한화그룹 미국 투자사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가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4억 달러(약 2조26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랜스그리드는 우선 주요 금융기관과 7억5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부채조달 약정을 맺었다. 이번 파이낸싱은 소시에테제네랄과 산탄데르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BNP파리바스 △BBVA △이스트웨스트뱅크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어소시에이티드뱅크 등이 있다. 또 이번 자금조달에는 부채조달 이외에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세금 자본 약정과 4억9000만 달러(약 7100억원) 세액 공제 이전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애리조나주 라파스카운티에 총 450㎹/1800㎿h 규모의 두 개 독립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아문디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채권형 펀드 상품을 선보인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1분기 중으로 아문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채권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라인뱅크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아문디인베스트먼트의 채권형 펀드를 유통할 예정이다. 라인뱅크는 펀드 판매, 외환 서비스 출시, 보험 판매 등 상품·서비스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해외 자회사인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을 직접 진두지휘 한다. JB증권 베트남은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딛고 지난해 모처럼 실적 반등에 성공한 만큼 고 행장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는 각오다. 5일 JB증권 베트남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3일 사임을 결정한 임용택 JB증권 베트남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고 행장을 임명했다. 고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다. 고 행장은 말단 행원부터 은행장까지 오른 정통 은행맨으로 영업, 경영기획, 재무, 조직관리 등에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0년 가까이 경영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금융 서비스 규제를 포함한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전략적 사고와 업무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통한다. 지난해 말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JB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고 행장이 광주은행 최초의 해외 자회사 인수 등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JB금융은 지난 2019년 글로벌 금융사 모건스탠리로부터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를 195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듬해 사명을 JB증권 베트남으로 바꿔 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