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프리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28일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과 항공택시 운영과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규모다. 양사는 에티오피아 민간항공청(ECA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주요 지역에 항공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로 5개 대륙 140개 도시에 취항해 있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는 첨단 이동수단(모빌리티)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메스핀 타세우 에티오피아항공 CEO는 "아처와의 파트너십은 최첨단 eVTOL기술을 에티오피아에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의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공개했다. 피규어 AI는 인간의 보행을 닮은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에서 강화 학습을 진행했다. 피규어 AI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된 시뮬레이션 기술과 강화 학습 내용을 추후 양산에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피규어AI는 25일(현지시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휴머노이드 '피규어 02'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학습이 되지 않은 피규어 02와 학습이 진행된 피규어 02가 걷는 모습을 비교하고 각 휴머노이드의 학습 방법, 단체 주행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을 통해 피규어AI측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강화 학습을 통해 수년간 확보했어야 할 데이터를 수 시간만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로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안정적인 보행을 진행할 수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은 현실 물리 법칙이 구현된 곳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올해 말까지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용 ASR(Accuracy Super Resolution) 플러그인을 오픈소스로 출시한다. 오픈소스를 통해 자체 업스케일링 기술 생태계를 확대, 화질 손상없이 고성능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출시한 언리얼 엔진 버전에 이어 유니티 게임 엔진용 'ASR 플러그인'을 연말까지 출시한다. 플러그인은 개발자가 게임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듈' 형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만큼 원하는 게임 개발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ASR은 모바일 게임용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업스케일링 기술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것으로, 게임 프레임과 화질, 전력소모 감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업스케일링 기술은 엔비디아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이 채택한 인공지능(AI) 방식과 AMD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가 채택한 알고리즘 방식 등이 있다. AMD FSR2를 기반으로 개발된 ASR은 알고리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후지쯔(Fujitsu)가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기업 큐텍(QuTech)과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 기반' 고정밀 양자 게이트를 구현했다.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는 다이아몬드라는 매우 단단한 물질을 이용해 안정성이 높고 외부 환경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대부분의 양자 큐비트가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데 반해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는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후지쯔와 큐텍은 새로 구현한 양자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게이트의 큐비트를 늘리고 광학 양자칩과 제어 회로 등을 개발해 조기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쯔와 큐텍은 '오류율 0.1% 미만'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 범용 양자 게이트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 기반 양자 게이트로는 '세계 최초'로 구현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어플라이드(Physical Review Applied)'에 게재됐다. 후지쯔와 큐텍은 탄소 농도를 낮춘 고순도 다이아몬드 내 '질소 공공 결함'(Nitrogen-Vacancy center, NV center)이라는 빈공간을 통해 전자 스핀과 질소 핵 스핀으로 구성된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충격을 준 딥시크를 필두로 한 '항저우 육룡(六小龙)'이 주목받고 있다. 육룡의 '비상'은 항저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게임사이언스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매니코어 테크는 '항저우 육룡'으로 불리며 AI와 게임, 로봇 산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항저우 육룡의 선두는 딥시크가 자리하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저비용 고효율 AI 추론 모델 R1을 공개하며 전세계 AI 산업에 충격을 줬다. 이후 딥시크 AI모델은 정부기관과 빅테크에 도입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 사이언스는 지난해 서유기 세계관 속 손오공의 모험을 그린 액션게임 '검은 신화:오공'을 출시하며 육룡에 등극했다. 검은 신화:오공은 출시 3일만에 1000만 장 넘게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와 딥로보틱스도 항저우 육룡 중 한 자리씩 맡고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2024년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딥로보틱스도 최근 험준한 지형에서 이동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필리핀 항공기 유지보수 전문 기업 '메트로젯 엔지니어링 클라크(Metrojet Engineering Clark, 이하 MEC)'를 동남아시아 최초 공식 파트너로 뽑았다. 동남아에서 저궤도 위성 기반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M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동남아에 공급할 공식 딜러로 선정됐다. MEC는 증가하는 기내 인터넷 수요에 대응하고자 스페이스X와 손잡았다. 스타링크는 530∼570㎞ 상공에 떠있는 저궤도 위성을 토대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3만6000㎞ 고도의 정지궤도 위성 대비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스타링크는 다운로드 속도 40~220Mbps, 업로드 속도 8~25Mbps에 달해 일반 가정과 선박과 항공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수요가 높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이달부터 스페이스X와 손잡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할 때보다 속도가 더 빠르고 항로 제약을 덜 받아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드겐 구즈만(Rudge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이 양자 블록체인 설계 방식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는 21일 양자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소개하는 내용의 '양자 작업증명에 사용한 블록체인'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디웨이브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양자 어닐링 기술을 통해 시스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상태를 찾는다. 복잡한 최적화를 해결하는 데 앞섰다고 평가받는다. 도로 주행에서 최단 경로를 소개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 수많은 차량의 통행 루트를 동시에 파악,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한 사례다. 디웨이브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클라우드 기반 어닐링 양자컴퓨터 4대에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배포해 분산형 양자 컴퓨팅을 수행했다. 기존 블록체인 계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보안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양자 계산을 사용해 블록체인 해시를 생성·검증하고 양자 증명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블록체인에서 해시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연간 휴머노이드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봇큐(BotQ)'를 오픈했다. 피규어 AI는 1세대격인 '피규어 01' 휴머노이드 제조 라인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기술을 토대로 향후 연간 1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는 제조 라인 설계와 양산 최적화를 담당할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 실행 소프트웨어(Manufacturing Execution Software, MES)까지 구축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인 헬릭스(Helix)도 적용해 휴머노이드 생산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 구축 과정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휴머노이드 산업이 막 태동하고 있는만큼 레퍼런스(참고)할 양산 시스템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봇큐는 올해 출시될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 개발과 양산을 담당한다. 특히 봇큐는 효율적인 휴머노이드 생산을 위해 부품 수 축소와 공정 단순화를 이뤄냈다. 기존 '피규어 02'의 경우 복잡한 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공모가를 최고 55달러로 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IPO 공모가 범위를 47~55달러로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55달러로 책정되면 공모액은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이른다. 수요가 몰릴 경우 공모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코어위브는 앞서 이달 초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보면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 순손실은 8억6340만 달러(약 1조2600억원)였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내 10개 데이터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회사를 설립한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19일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확장형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회사인 '퓨처아이허(Future AIHER)'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퓨처아이허는 AI 하이브리드 확장형 시스템(AI hybrid extended-range·AIHER) 시스템과 AI 확장형 시스템 등 두 개 핵심 제품을 설계·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포괄적인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HER 시스템은 하이브리드와 레인지 익스텐더(내연기관이 발전기로 작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를 융합한 것으로, 레인지 익스텐더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구동이 보조적 역할을 한다. 패러데이퓨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지연된 전력 공급과 약한 성능, 제한된 인텔리전스 기능, 높은 비용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면서 "우리의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칩스법(CHIPS Act)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 미국 내 이해당사자들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퍼듀대와 함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시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38억70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웨스트라파예트 공장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칩스법 폐지를 거론하면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칩스법은 지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의 중추 법안으로, 300억 달러의 직접 지원금과 250억 달러의 대출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칩스법 폐지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지역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은 칩스법 폐지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그간 행정부와 심도 있게 논의해 온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낸 것이 전부다. 퍼듀대의 뭉 치앙 총장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 'GB300'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과열과 결함 문제로 전망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GB200을 GB300이 빠르게 대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를 통해 GB300을 공개한다. 엔비디아는 5월 GB300 출하를 목표로, GB200 대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과 그레이스(Grace) 중앙처리장치(CPU), NV링크 등이 결합된 차세대 AI 가속기다. 엔비디아가 GB300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GB200이 출시 초반부터 설계 결함과 발열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주가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고객사들은 GB200 구매 물량 일부를 취소하고 GB300을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혀, 대기 수요도 상당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GB200 출시 초기 문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GB300에 더 많은 냉각판을 장착했다. 또한 액체냉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