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김수현 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단순한 에너지 비용 상승을 넘어 미국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 등 경영 활동 전반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상당수 기업이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4월 베이지북(경기 보고서)을 통해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에너지와 연료 비용이 일제히 급등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충격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연준은 "연료비 상승이 화물 운송비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비료 등 석유 기반 제품의 가격까지 밀어올리고 있다"며 "에너지 외 분야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투입 비용 압박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조사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건설업계는 "이달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평소보다 훨씬 크다"고 답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농가에서는 비료비가 농작물 판매가를 추월해 관련 대출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측면에서는 노동 시장이 대체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에서 고위험 고수익 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금융기관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험 등급 채권(Risky Bond)'을 발행하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 종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험 등급 채권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채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나타났다"면서 "이 발언은 전 세계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위험 지표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스위스리 등 대형 금융기관은 최근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이 덕분에 주간 채권 거래량이 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14억 유로(약 2조4400억원) 및 5억 파운드(약 8700억원) 규모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7억5000만 유로(약 1조3100억원) 규모로,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12억50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가 경영진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피지코는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과 함께 책임 경영을 약속했다. 피지코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주들은 피지코 경영진의 뇌물 수수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주주는 “오랫동안 피지코에 투자해 온 주주로서 매우 슬픈 마음”이라며 “경영진이 동시에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것은 피지코의 관리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판 타인 하이 피지코 이사회 의장은 “주주들의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리스크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회사의 명성에 타격을 준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영진 뇌물수수 사건은 지난해 10월 알려졌다. .<본보 2025년 10월 24일 참고 삼성화재 투자한 베트남 보험사 경영진, 보험금 뒷돈 받다 구속> 피지코 산하 자동차보험보상위원회 소속 손해사정사들이 지난 2017년부터 하노이와 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기업 가치 11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엑스에너지는 1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로드쇼(투자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공모가 범위를 16~19달러로 제시했다. 클래스A 보통주 약 4300만주를 발행해, 최대 8억143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 가치 목표는 75억 달러(약 11조700억원)다. 상장일은 아직 미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대표가 "엑스에너지 IPO에서 최대 1억5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상태다. 엑스에너지는 나스닥에 종목 코드 'XE'로 상장될 예정이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제프리스, 모엘리스 등이 IPO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이와 함께 캔터,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 TD증권, 구겐하임증권, 울프&노무라 얼라이언스 등이 IPO를 지원한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서 "자사는 첨단 원자로 기술의 선도적인 설계업체이자, 첨단 핵연료 제조업체"라며 "이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분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으로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16일 글로벌 금융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전략가 리 페리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헤지 비율이 63%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 헤지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대비해 보험적 성격의 계약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물환과 통화 옵션처럼 미래에 달러를 팔 때의 환율을 미리 정해 달러 가치 하락에 방어하겠다는 뜻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가치는 이미 하락 추세다.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Bloomberg Dollar Spot Index)’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는 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 27일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다. 올초만 하더라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통적인 안전 자산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우리은행 법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출과 보증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우량 차주 중심 선별과 부실채권 관리를 병행하며 건전성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 인니 KB뱅크는 "글로벌 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은행보증 사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 보증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다 신중한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현재 경제 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에 대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뱅크는 국영기업(BUMN) 프로젝트와 사업성이 검증된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KB뱅크는 과거 KB부코핀은행 시절에서 이어진 부실채권 정리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97%다. 총 여신 약 44조 원 가운데 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부실 수준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7026.24까지 오르며 지난 1월2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7002.28)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30일 '과매도(Oversold)' 상태에서 불과 11거래일 만에 '과매수(Overbought)'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1980년대 초 이후 중 가장 빠른 반등 속도다. 11거래일 동안 나스닥 지수는 15% 급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의 랠리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KB뱅크)의 신용카드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 거래액 증가가 은행 수익의 또 다른 한 축이 되고 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13일(현지시간) 콘탄과의 인터뷰에서 “1분기 신용카드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신용카드 이용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니는 은행이 직접 신용카드 사업도 한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부문 성장이 비이자이익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 같은 신용카드 성장세는 기존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교차판매는 이미 은행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상품을 추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히 현지 자산가 등 우량 고객군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사용 빈도와 결제 규모가 함께 증가했다. 한편 인니 정부는 은행의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를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과세를 위해 △가맹점 데이터 △거래 정산 규모 △취소 내역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쿠나르디 행장은 “과세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부 방침을 지지한다”며 “현재
[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최대 50억 달러(약 7조40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각을 검토 중이다. 홍콩 증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ATL은 홍콩 증시에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다만 비공개 사안이라 CATL 측은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CATL은 중국 내 배터리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해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지배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722억 위안(약 15조6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4237억 위안(약 92조 원)으로 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CATL 주가는
[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현지시간) 블랙록은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위험자산 확대 판단의 기준으로 두 가지 ‘시그널’을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재개 움직임 △전쟁의 거시경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블랙록은 “전쟁 영향이 제한적이며 미국과 이란 간 재충돌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실적 시즌도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블랙록은 “전쟁 상황 속에서도 기업 실적 기대는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AI 테마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대만의 AI 하드웨어 기업들이 신흥 시장 실적 상향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평균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경우 증가율은 최대 1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증권이 홍콩계 투자회사 '디지털 캐피털 그룹(Digital Capital Group)'과 토큰증권(STO)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교보증권과 디지털 캐피털은 1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실물자산 발행·토큰화·유통과 관련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캐피털은 디지털 기반 투자은행(IB)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확장 가능한 토큰증권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투자자들이 디지털 증권 구조를 통해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디지털 경제 자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파트너십을 마련했다. 줄리앙 마틴 디지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업무협약은 교보증권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출발선"이라며 "우리의 디지털 IB 인프라와 교보증권의 첨단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결합해 디지털 자본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채권·부동산·미술품·한우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의 지분을 나눠
[더구루=변수지 기자] 삼성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생명 등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베트남 중견은행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의 사모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현지 금융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한국계 자금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SHB는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약 체결식을 열고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사모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총 2억 주로, 기존 주식의 약 4.35%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 금융사들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성증권이 연계된 ‘삼성 베트남 증권 마스터 투자신탁’와 다른 투자사들이 드래곤캐피탈 펀드를 통해 모두 3400만주를 청약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산하 펀드(약 1300만 주), 한화생명 베트남(1250만 주) 등이 주요 물량을 확보했다. 현지에서는 PVI자산운용이 6250만 주로 최대 물량을 확보했으며, PVI 인프라 펀드(2500만 주), FPT캐피탈(2996만 주), HPP펀드(1250만 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거래는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이 단독 자문을 맡았다. 응오 투 하 SHB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투자자 참여는 은행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터넷 이용 과정에서 마주치는 '쿠키 허용/거부' 배너가 장식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나왔다. 해당 보고서에는 미국 빅테크가 이용자의 선택권을 상당 부분 무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빅테크들은 보고서 결과에 반론을 제시하며, 자사 기술을 잘못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의 잠수함 전력이 전 세계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잠수함 강국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재래식 잠수함 강국으로 인정받았다. 북한과 일본보다는 순위가 뒤쳐지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비핵 잠수함 보유국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