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베팅했다. 다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와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 AI) 등에도 투자했다. 29일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를 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벤처펀드를 통해 xAI에 투자했다. 아크인베스트는 xAI 지분 약 2%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최근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설공했다. 핵심 투자자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자금을 댔다. xAI는 지난해 7월 회사 설립 이후 엑스(X, 옛 트위터)에서의 그록-1 공개,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 모델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 발표에 이르기까지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고 자평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앤트로픽 지분 5%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해 5차례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유치했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석유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장기 글로벌 석유 수요를 상향 조정하며 오는 2034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2034년 이후에는 석유 소비가 정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최대 석유 수요가 아직 10년 남은 것으로 봤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1억88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인 1억6000만 배럴보다 증가한 수치다. 2034년엔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2040년까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의 전망은 2030년 이전에 석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 IEA(국제에너지기구)보다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시장이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오는 2040년까지 석유 수요가 약 113mb/d까지 증가할 수 있는 잠재적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삭감되고 있고 가격 경쟁이 지속되면서 OEM(주문자위탁생산)의 수익 압박과 신규 전기차 투자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 보급률 증가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기차 도입 둔화 시나리오가 더 현실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원유 생산에 대한 자본 지출이 둔화되고 있어 석유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중기적인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이미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장보다 1.12달러(1.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83달러로 메모리얼 데이 직전인 지난 24일 종가 대비 2.11달러(2.7%) 올랐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2일 회의를 여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현 자발적 감산 규모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온보드 컴퓨팅 시스템 제조업체 AI크래프트(AICRAFT)가 한국 우주 프로젝트에 엣지 데이터 처리 장치를 공급한다. 메탄 가스 기둥을 탐지하는 페이로드에 엣지 컴퓨팅 모듈을 공급해 이산화탄소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2위를 차지하는 메탄의 배출량을 추적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AI크래프트는 우주용 광학 페이로드 개발업체 스캔웨이 스페이스(Scanway Space)와 메탄 가스 기둥 탐지용 우주 광학 페이로드에 통합될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크래프트는 광학 페이로드에 직접 통합될 에지 컴퓨팅 모듈을 공급한다. 엣지 컴퓨팅 모듈은 궤도에서 직접 메탄 기둥을 탐지하기 위한 가시광선, 근적외선, 단파 적외선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급 광학 페이로드에 직접 통합된다. AI크래프트는 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공지능(AI)과 기계 학습 기능을 갖춘 온보드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조한다. 공급하는 엣지 컴퓨팅 장치는 AI크래프트의 주력 데이터 처리 장치인 펄사(Pulsar)의 맞춤형 버전이 된다. 이 장치는 나라스페이스의 위성 버스를 위한 보완적인 고속 인터페이스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최적의 데이터 다운링크와 보다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를 위해 AI크래프트의 정확한 클라우드 범위 추정과 빠른 압축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스캔웨이는 한국 나노 위성 우주공학 개발자이자 위성 데이터 서비스 제공업체인 나라스페이스(Nara Spa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메탄 기둥 탐지용 페이로드를 개발하고 있다. 스캔웨이는 소형 위성용 광학기기 전문 기업이다. 토니 스콜레리(Tony Scoleri) AI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스캔웨이와의 협력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기후 변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최적의 데이터 다운링크를 위한 정확한 클라우드 범위 추정 과 빠른 압축 알고리즘도 이 프로젝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강한 온실효과를 갖고 있어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농업과 폐기물 처리 과정이나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기업의 공장에서 정기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메탄 가스 기둥은 포착이 어려우나 최신 위성 영상 기술을 활용한다면 관측이 가능하다. 메탄 가스 기둥이 포착되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열쇠로 주목받는 슈퍼 배출원 발견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구글도 전 세계 석유·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메탄을 추적하고 있다. 메탄 배출량을 측정하는 위성 프로젝트를 이끄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과 협력해 위성으로 석유나 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메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구글은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인프라에서 나오는 메탄을 지도로 만들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달 중순 오픈AI를 떠난 초정렬(superalignment, 슈퍼얼라이먼트) 팀의 공동리더가 경쟁업체인 앤트로픽(Anthropic)에 합류했다. 앤트로픽은 글로벌 인재를 싹쓸이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얀 라이케(Jan Leike) 전 오픈AI 초정렬팀 공동리더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얀 라이케는 "초정렬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에 합류한 얀 라이케는 지난 15일 엑스를 통해 "사임했다(I resigned)"라는 짧은 글을 남기고 초정렬 연구를 함께 이끌던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와 함께 오픈AI를 떠났다. 얀 라이케는 2021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얀 라이케는 오픈AI 합류 전 구글 딥마인드에서 근무했었다. 얀 라이케는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2023년 7월 구성된 초정렬 연구팀의 공동리더를 맡았다. 안 라이케와 일리야 수츠케버가 주도한 초정렬 연구는 인간이 초지능 AI를 통제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초정렬은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치도 일치하도록 정렬시키는 기술이다. 이런 초정렬 기술은 향후 초지능 AI가 개발됐을 때 우려되는 통제 실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아왔다. 오픈AI도 초정렬팀 구성을 발표하며 향후 4년간 컴퓨팅 자원의 20%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픈AI는 기존 초정렬팀을 해체하고 창립 멤버인 존 슐만(John Schulman)에게 초정렬팀을 맡겼다. 이에 이전보다 초정렬에 대한 진정성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이런 우려에 샘 알트만(Sam Altman)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향후 오픈AI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운영에 대한 안전, 보안 관련 자문을 경영진에 제공해 AI의 안전한 사용을 이끌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최고인재 폭풍영입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에서 유치한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를 최고제품책임자(CPO) 영입했으며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출신 재무전문가인 크리쉬나 라오(Krishna Rao)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고용했다. 앤트로픽은 오픈 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뒀다. 작년 3월 IQ 64인 클로드1에 이어 7월 클로드2(IQ 82)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3'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로드3는 책 1권에 해당하는 15만 개 단어 분량을 몇 초 만에 분석해 요약한다. 최대 2만5000개 단어를 요약할 수 있는 오픈AI의 'GPT-4'를 능가한다. 데이터분석가 맥심 로트가 진행한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도 인간 평균치인 100을 넘었다. 클로드3는 101을 기록한 반면 GPT-4는 85에 그쳤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5월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유치했다.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투자금도 받았다. 구글 20억 달러(약 2조6500억원), 아마존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 맨로 벤처스 7억5000만 달러(약 9900억원) 등을 포함해 2023년에만 12억5000만 달러(약 1조6600억원)를 조달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바이오 기업 에보텍(Evotec SE)이 대대적인 사업 개편 작업에 나섰다. 과감한 사업 체질개선을 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 사업 철수다. 에보텍은 일동제약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공동 연구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보텍은 최근 재무 회의에서 유전자치료제 R&D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오르스 안 데어 도나우(Orth an der Donau)에 위치한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 사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에보텍은 연초부터 유전자치료제 R&D 사업 철수를 두고 검토를 거듭해 왔다. 유전자치료제 R&D 관련 업계 간 경쟁이 격화되고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레이그 존스턴(Craig Johnston) 에보텍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전자치료제 R&D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사업인 정밀 의학 플랫폼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에보텍이 진행 중에 있는 대대적인 기업 쇄신의 일환이기도 하다. 에보텍의 지난해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6635만유로(약 982억8900만원)로, 지난해(1억165만유로·약 1505억8130만원)보다 35% 줄었다. 이 때문에 에보텍의 주가도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28일 에보텍의 종가는 9.04유로(약 1만3400원)로, 전년 동기(20.04유로·약 2만9700원)보다 55% 감소했다. 에보텍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정밀 의학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밀 의학 플랫폼이란 인공지능(AI)으로 의학과 유전체, 생활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타 바이오 기업과 협력하는 사업 모델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바이오기업 오킨(Owkin)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종양학 △면역학 관련 다중표적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 파트너사인 일동제약과도 시너지가 날 지 관심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자사 신약 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시가총액 1위 기업 IHC(International Holding Company)가 광산 매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지역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사이드 바스르 슈아브 IHC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광업 부문에 총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IHC의 자회사인 IRH(International Resources Holding)는 앙골라의 카살라 키통고와 무닝가에서 철광석을 추출하기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부룬디에서 니켈을 추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와 케냐에서 다양한 광물을 채굴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잠비아에서는 콘콜라(Konkola) 구리 광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IRH는 △구리 △코발트 △주석 △텅스텐 탄탈륨 △니켈에 중점을 둔 광산 투자 기업이다. IRH는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에서 광산 개발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HC는 광업 외에 △에너지 △자산 관리 △소액 금융 △재보험 분야에도 사업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인공지능(AI)에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HC는 UAE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에 상장된 시총 2386억 달러(약 325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부동산 개발·관리 △농업 △식품 △헬스케어 △정보기술 △유틸리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왕실이 운영하는 국부펀드의 성격이 강하며 지난 2019년 1월 이후 주가 상승률이 400배에 이른다. IHC는 앞서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슈아브 IHC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주가 상승을 목격하지 못한 주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큰 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저가형 모바일 그래픽저장장치(GPU) 신제품을 선보인다.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다변화하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를 저지하는 데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중국 미니 PC 제조사 '아우스타(Aoostar)'에 따르면 AMD는 오는 7월 '라데온 RX 7650M XT'을 출시한다. 아우스타의 외장 그래픽 박스(eGPU) 신제품에 AMD의 신형 GPU가 장착될 예정이다. 아우스타 관계자는 "(라데온 RX 7650M XT)는 원엑스플레이어(OneXplayer)가 출시한 GPU인 '원엑스지피유(ONEXGPU)'와 유사한 외부 그래픽 솔루션"이라며 "다음주 샘플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진전이 있다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데온 RX 7650M XT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라데온 7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RDNA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제품들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 GPU' 라인업을 확장,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AMD는 작년 초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에서 처음으로 라데온 7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모바일 GPU 제품군으로, 차세대 노트북 등에 쓰인다. 라데온 △RX 7600S △RX 7600M △RX 7700S △RX 7600M XT △RX 7900M 등을 보유하고 있다. 라데온 7000 시리즈는 전작인 6000 시리즈와 달리 RDNA3 아키텍처를 채택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낮은 전력 소모를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개선된 성능을 자랑한다. 1080p 해상도 게임을 구동할 때 이전 세대 대비 평균 29% 높은 성능을 냈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AMD는 모바일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뒤쳐져 있다. 제품군이 적어 유연성이 낮고 성능 면에서도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GPU가 AMD 라데온 시리즈와 비교해 앞서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시장 문을 두드려 모바일 GPU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토크마켓(TalkMarkets)이 엔비디아 주가에 상한선이 없어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선정·공개했다. 토크마켓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기술 확장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로 초점을 전환하기 전 기존 PC 그래픽 분야에서 자동차와 네트워킹,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GPU는 완전한 스택을 갖춘 AI 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장비가 됐다”며 “이는 모든 스타트업이 AI 기반 제품을 배포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솔루션이 됐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AI 수요의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시점부터 다양한 분야의 수십 개 기업이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텍사스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비스트라(Vistra) 주가는 전년 대비 168% 상승했고,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도 서버 랙 덕분에 114%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AI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도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텍스트를 이미지나 비디오로 생성하는 다양한 기술이 시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AI 전체 시장 규모는 모호해져 오는 2030년 1조8000억 달러(약 2447조원)에서 2032년 2조7000억 달러(약 3672조원)까지 예상되고 있다”며 “AI 연구 혁신으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재무 상황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엔비디아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서프라이즈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주주가치 회복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주당 배당금을 4센트에서 10센트로 인상했으며 10대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한편, 국내에선 엔비디아 주가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최근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총 12억437만 달러(약 1조6437억원)어치 매도했다. AI 시대 기대감에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도 흔들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50%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업황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2분기에도 최대 18%의 상승 폭을 그릴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차이롄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급등했다. 익명의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반도체 산업은 상승세에 진입했다"며 "메모리 칩 제조사로부터 계약 가격을 인상하자는 통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향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며 서버와 휴대폰, PC 등에 AI가 접목되고 있다. 자동차·전자제품의 스마트화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도 진전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디램(DRAM) 제품의 계약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18% 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산시증권은 가격 오름세가 분명하다며 스토리지도 덩달아 새로운 상승 주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칩이 비싸지며 이를 탑재한 스토리지 제품 가격도 오르고 업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소비자용 스토리지를 출시하는 중국 롱시스와 D램용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몬타지 테크놀로지가 주목할 업체로 꼽혔다. 한편,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입 수요도 회복하고 있다. 지난 1~4월 수입액은 306억 달러(약 41조7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같은 기간 41.6% 늘어 146억 달러(약 19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UMC'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UMC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UMC는 최근 인피니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과 장기 파트너십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 미디어텍, 리얼텍도 통신 칩 등의 주문을 늘렸다. 미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UMC와의 ‘동맹’을 구축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반도체 규제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2배 높은 관세를 물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UMC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을 올해 25%에서 내년 50%로 올린다고 발표하며 미·중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쐈다. 자국 기술이 쓰인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적용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UMC는 첨단 공정부터 성숙 공정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TSMC가 책임진다면, UMC는 그 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주문량 확대에 힘입어 올해 대만,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UMC 공장 가동률은 70~75%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는 올해로 만 6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한국,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해외 기업과의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중국 회사들의 주문이 SMIC로 몰리면서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 화웨이가 출시한 데스크톱PC 신제품에 탑재된 자체 개발 중앙처리장치(CPU) '기린 9000C'는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SMIC가 위탁생산했다. 미국 규제의 핵심 대상인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최신 첨단 공정인 5나노를 기반으로 한다. <본보 2024년 5월 20일 참고 화웨이, 인텔 칩 대체 '기린 9000C' PC에 탑재> SMIC의 실적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SMIC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현지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의 규제가 거세짐에 따라 중국이 자국 생산 기조를 강화한 것이 호실적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강국' 페루가 올해 1분기 동안 광산 분야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리를 중심으로 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제15회 국제 광업 회의 심포지엄(15th International Mining Meeting Symposium) 개막식에서 "올해 1분기(1~3월) 동안 9억9500만 달러(약 1조3600억원)의 광산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고 밝혔다. 광산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과 고용 증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해 40억 달러(약 5조4500억 원) 이상의 광산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에는 50억 달러(약 6조8100억 원)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요 광산 프로젝트를 통한 구리 생산량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광산 프로젝트로는 △퀠라베코(Quellaveco) △안타미나(Antamina) △라스 밤바스(Las Bambas) △토로모초(Toromocho) 등이 있다. 페루 정부는 올해 구리 생산량을 300만t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로물로 무초 페루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지난 3월 300만t의 올해 구리 생산량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페루 각 지역의 구리 프로젝트들이 생산 재개 또는 확대를 예고하면서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4년 5월 27일 참고 페루, 올해 구리 생산량 '300만t' 목표 달성 가능> 페루 정부는 지속 가능한 광산업 개발과 투자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 사회 성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광산업을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이에 발맞춰 최근 광물 탐사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단일 창구(Digital Single Window)' 시스템을 도입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올해부터 9개의 공공 기관을 연결하는 디지털 단일 창구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려는 목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루 정부가 광산 투자를 강조하는 건 페루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는 광업을 통해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페루는 지난해 기후의 악영향과 사회적 갈등,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빠졌다. 이에 최근 17개 지역에서 75개의 채굴 탐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바꿀 조짐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30년 넘게 회장직을 맡았던 팀 버클리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앞둔 가운데 후임자로 경쟁사인 블랙록 출신 임원이 임명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가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새로운 ‘뱅가드 전문 펀드(Vanguard Specialized Funds)’를 신청하면서 디지털 화폐를 언급했다. 뱅가드는 디지털 화폐에 대해 가치 저장, 교환 매체, 또는 계정 단위로만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은행, 공공기관에서 발행하거나 보증하지 않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뱅가드는 “디지털 자산은 알고리즘 기술에 의존해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단위 생성에 대한 규제를 용이하게 한다”면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또는 분산 원장에 기록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거래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특히 뱅가드는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 디지털 보안 토큰을 구분했다.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특정 네트워크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보안 토큰은 디지털 화폐와 디지털 유틸리티 토큰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디지털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뱅가드의 이 같은 언급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과 대비되는 것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동안 뱅가드는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온 바 있다.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던 팀 버클리 최고경영자가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ETF가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의 장기 포트폴리오에 속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뱅가드는 차기 최고경영자로 블랙록 임원 출신인 살림 람지를 낙점했다. 람지는 수년간 블랙록의 글로벌 ETF 사업을 이끌어왔던 만큼 뱅가드의 반(反) 암호화폐 스탠스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