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태양광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 미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현지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Longi Green Energy Technology Co, 이하 룽지)와 트리나 솔라(Trina Solar Co, 이하 트리나) 등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최근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내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롱지는 이미 베트남 내 5개 생산라인을 모두 중단했고,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도 점차 중단하기 시작했다. 롱지 대변인은 "올해 초부터 급락하는 가격과 무역 정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공장의 생산 계획을 조정했다"고 공장 철수 배경을 밝혔다. 트리나는 태국과 베트남 생산시설을 폐쇄했다. 트리나 측은 업계와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한 것으로, 미국 수요는 정책 환경에 영향을 받아 단기적인 변동한다고 전했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공장을 가동을 시작하며 가열차게 제품을 공급했다. 중국산 태양광 제품 공급이 초과되자 미국과 유럽 태양광 기업들은 중국산 태양광 모듈의 공급이 국내 수요를 초과해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국내 공급망 개발 노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 태양광 기업의 초과적인 공급에 대한 대응조치를 실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태양광 장비에 대한 관세 강화를 발표하며 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국가로부터 태양광 장비 수입에 대한 2년 유예 조치를 종료했다. 미국은 또 양면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도 종료할 계획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중국의 태양광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태양광 모듈 수입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사업장을 설립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 미국 태양광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 4개국 내 태양광 제조업체는 불안정성으로 무역 정책이 안정화 될 때까지 중국산 원자재 구매도 중단했다. 이들은 중국산 중간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이들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장비에 대해 최대 27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청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가 3D V-캐시(3D V-Cache) 기술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AMD가 젠 5 아키텍처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한 만큼 새로운 3D V-캐시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니 볼리그로스키(Donny Woligroski) AMD 수석 기술 마케팅 매니저는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Computex 2024)에서 3D V-캐시에 대해서 "멋진 차별화 요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니 볼리그로스키 매니저는 정확한 개발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3D V-캐시는 프로세스 다이에 추가로 L3 캐시를 수직으로 쌓아올린 기술로 게이밍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로 관심 받아왔다. AMD는 3D V-캐시를 젠3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에 적용하기 시작해 젠4 제품군에도 적용해왔다. AMD가 3D V-캐시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어떤 방식으로 성능을 끌어올릴 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현재 모든 3D V-캐시의 용량이 64메가바이트(MB)인 점을 들어 라인업 별로 용량을 늘리거나 줄여 차별화를 두는 방법이다. 또한 3D V-캐시의 면적을 줄이는 것이다. 젠3 프로세서에 적용된 1세대 3D V-캐시는 41제곱밀리미터(㎟) 크기였고 2세대 제품은 약 36제곱밀리미터였다. 3D V-캐시의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전에 더 많은 양의 캐시를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용량이어도 작은 크기로 넣을 수 있게 된다. 3D V-캐시가 장착된 X3D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비가 많고 열 발생도 많아 부스트 클럭을 제한해야 했다. 하지만 3D V-캐시의 크기 줄어들면 그만큼 발생하는 열도 줄어들기 때문에 클럭을 높여 성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3세대 3D V-캐시가 장착된 CPU에 대해서 올해 말에 가서야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AMD가 그동안 신형 아키텍처를 발표하고 6개월 후 3D V-캐시 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3D V-캐시가 장착된 젠5 아키텍처 기반 AMD 라이젠 CPU는 늦으면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전기차 인도를 재개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 설립자인 자웨이팅은 유튜브 등 회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F91 퓨처리스트 고객 배송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최근 12번째 차량의 부품 조달 및 생산, 테스트를 완료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조립을 마친 상황으로 조만간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부족 등으로 최근 4개월 동안 차량 인도를 하지 못한 상태다. 작년 8월 공식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1대를 인도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심각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3분기 하루 평균 87만5000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소진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및 단기 투자자산은 860만 달러(약 12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초에는 본사 임대료 납부하지 못해 피소를 당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월 임대료 약 100만 달러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새너제이 사무실 임대료 13만 달러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싱가포르 국영 에너지 기업 셈코프인더스트리스(Sembcorp Industries)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10일 셈코프와 싱가포르에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셈코프는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싱가포르에서 저탄소 전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탄소포집 기술과 최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 전기를 제공함으로써 싱가포르가 첨단 제조업 허브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자동차 교체 보조금 2조원을 투입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해 정부예산과 보조금 64억4000만 위안(약 1조2100억원)을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에 사용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47억5771만 위안(약 9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구환신은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다. 성시별로 보면 산둥성과 광둥성이 각각 6억7312만 위안, 6억1587만 위안으로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이에 반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등록 차량 증가 억제에 따라 7461만 위안, 9081만 위안으로 비교적 적게 책정됐다. 올해 12월 31일까지 2013년 이전에 등록된 내연기관차(배출 3급 이하) 또는 2018년 이전의 신에너지차를 폐기하고 신에너지차를 살 경우 최대 1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내수를 확대해 부진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후 차량과 가전을 대상으로 이구환신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중국 상무부 등 14개 부처는 공동으로 소비재 이구환신 촉진 행동방안을 발표하고 낡은 자동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최대 1만 위안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처음으로 미성년자 게임 이용자에 대한 게임 환불 규정이 발표됐다. 미성년자 환불 규정 발표에 중국 게임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협회(中国互联网协会)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소비 관리 요구 사항에 관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요구 사항에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미성년자 게임 환불 신청에 필요한 자료, 처리 절차, 판단 기준, 책임 분배 등을 명확히 했다. 발표된 초안에서는 연령대별로 게임 충전 한도도 규정했다. 8세 이상 16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1회 충전 금액은 50위안(약 9500원) 이하, 월충전액은 200위안(약 4만원) 이하로 규정됐다. 16세 이상 18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에는 1회 100위안(약 2만원), 월 충전액 400위안(약 8만원)이하다. 중국 인터넷협회가 미성년자 환불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은 게임 현금결제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환불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현금 결제가 제한되다보니 부모의 계정을 이용한 결제가 늘어났고 이를 확인한 부모들이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게임사와 부모들 간의 갈등이 있어왔다. 초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서비스 제공자가 실명인증시스템을 제공하지 않거나 충전한도 요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과충전으로 발생한 문제의 100%를 책임진다. 반면 부모가 미성년자의 우회 결제, 중독 방제 제한 사항을 우회하도록 도왔거나 후견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모가 책임을 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확한 기준이 생긴만큼 미성년자 게임 환불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마련한 표준은 미성년자의 환불 과정을 명확히해 게임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내 수도 이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신수도 누산타라에 위치한 대통령궁 건설 현장을 시찰한 뒤 "관공서와 청와대 청사에 깨끗한 물이 공급되면 이전할 계획"이라며 "물펌프 설치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누산타라 당국장과 돈니 라하조에(Dhony Rahajoe) 누산타라 부당국장이 사퇴하며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자바섬에 있는 자카르타에서 항공편으로 약 2시간 떨어진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수도는 서울(605㎢)의 4.2배인 2561㎢ 규모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만 40조원으로 정부 핵심 구역과 수도 구역, 수도 확장 구역으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국내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 CNS,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신한투자증권 등 한국 기업과 10개의 참여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팀코리아’를 구축해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지난 2022년 11월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디지털트윈, 로봇 등 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 콘셉트를 구상 중이다. 'AI 기반 도시', '모빌리티 특화 도시' 등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맡았다. 설계가 완료되면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유지관리 등 3단계에 거쳐 사업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누산타라에 하루 3만㎥의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정수시설을 건설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다만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에게만 투자를 허용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원 에셋 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ETF 펀드 ‘ONE-BTCETFOF-UI’를 승인했다. 이번 ETF는 미국과 홍콩 등 비트코인 펀드 11종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기관투자자 및 일부 큰손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자금을 모집했다. 투자 위험 등급은 8등급이다. 포테 하리나수타 원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자산은 다른 금융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ETF는 올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승인한 이후 해외 규제 기관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4월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모두 투자하는 ETF 출시를 허용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4000억 달러(약 1931조원)로 금(14조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지만 지난 11년 동안 평균 수익률이 연 124%에 달한다. 연평균 변동성도 8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 에셋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에게 연 8.90%의 수익을 얻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5%만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을 권장했다. 하리나수타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태국 자산운용사인 MFC 자산운용도 비슷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스토니아가 원자력 에너지 도입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경우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수주 '잭팟'이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에스토니아 의회 리기코구(Riigikogu)에 따르면 리기코구는 오는 12일 자국 내 원자력 에너지 생산·사용의 합법화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법안(431 OE)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독회를 열고 법안을 검토했다. 의회에 상정된 법안에는 △원자력·안전에 관한 법률 초안 개발 △필요한 경우 기존 법률의 개정·보완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규제 기관 창설 △부문별 역량 개발이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원자력 실무 그룹이 수행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투표가 가결돼 법안이 승인되면 정부는 향후 3년간 원자력 에너지법 초안을 작성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실제 건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약 11년 후인 오는 2035년께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최종 승인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주당과 에스토니아 녹색 운동은 원자력 폐기물 관리, 비용, 잠재적 사고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원자력 에너지 도입을 반대해왔다. 이들은 에스토니아의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외부 연결, 에너지 저장과 같은 대체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기존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을 추진해왔다. 국영 원전기업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는 작년 SMR 공급사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를 선정한 바 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오는 2030년대 초까지 SMR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49486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해외 첩보기관이 자국 희토류 산업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희토류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국 희토류 산업에 대한 해외 첩보기관의 첩보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채굴부터 제련·분리에 이르기까지 희토류 가공 생산에 필요한 산업 사슬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희토류의 90%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가안전부는 "최근 수년 동안 일부 해외 정보기관과 조직들이 중국의 희토류 산업 발전에 따른 성과를 노리고 있으며, 관련 정보와 기술 등을 탈취하기 위한 활동을 빈번하게 전개하면서 중국의 자원 안보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파견한 인력을 통해 비즈니스 활동을 빌미로 희토류 업계 관계자와 광범위한 인맥을 쌓으며 정서적, 금전적 방식으로 이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희토류 산업 기술과 전략적 비축 정보, 생산 가공 등 단계별 내부 데이터를 수집할 뿐 아니라 희토류 분야의 상업 기밀, 국가 기밀까지 탈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구리 제련소를 짓는다. 사업비만 약 15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비철금속광업(NFC)과 연간 30만t(톤)의 구리 생산 능력을 갖춘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설계 서비스 및 공정 장비 조달을 담당하는 카즈 미네랄 제련(KAZ Minerals Smelting)과 NFC, 그리고 NFC 카자흐스탄 법인 간에 체결됐다. NFC 카자흐스탄 법인은 건설 및 시운전을 담당한다. 구리 제련소는 카자흐스탄 아바이 지역의 악토가이 마을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원료는 보즈샤콜과 악토가이 광산·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는 구리 정광을 통해 공급 받는다. 이번 계약은 중앙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중국의 장기적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에 따라 1070억 달러(약 147조1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 중 15%가 카자흐스탄에 투입된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도 중국과의 연간 무역액을 지난 2022년 310억 달러(약 42조64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00억 달러(약 55조160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구리 제련소 건설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과 현대식 구리 제련 시설이 결합된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이라며 “오는 2028년 가동을 시작으로 약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구리 제련소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있어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가 중국 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8일 코트라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와 인터뷰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특별경제구역에 중국 기업가를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투자 수요가 많은 제약·첨단장비 생산 부문에서 중국 등 다수 기업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외에 아프리카 등 다른 우호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많은 서방 기업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철수했다. 신규 투자는 러시아의 우호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투자액은 러시아 국내 자금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파크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대러시아 외국인투자기업은 2017년에 18만5000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2만6000곳으로 줄었고 이후 러우 사태 발발로 2년 동안 다시 1만곳으로 감소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