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광각기(리소그래피 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고성능 장비를 통해 '반도체 굴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쯔옌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 규모는 2021년 이후 줄곧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134억4000만 위안 △2022년 147억8000만 위안 △2023년 160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주 수입 지역은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이다. 작년 기준 1·2위 수입국은 일본과 네덜란드다. 대일본·대네덜란드 수입액은 각각 75억1900만 달러, 72억4200만 달러다. 양국 수입액은 해당 품목 중국 총수입액의 50% 이상이다. 같은 기간 한국 수입액은 최근 2년 연속 감소, 작년에는 전년 대비 17.9% 줄어든 12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핵심 장비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 중 하나다. 리소그래피는 집적회로 제작 시 실리콘 칩 표면에 만들고자 하는 패턴을 빛으로 촬영한 수지를 칩 표면에 고정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다. 처음에는 가시광선, 자외선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전자빔을 사용해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든다. 글로벌 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은 △ASML △니콘 △캐논 등 3사가 독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3사의 시장점유율을 90% 이상이다. 이중에서도 ASML은 극자외선(EVU) 노광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압도적인 매출을 자랑한다. 3사 매출을 모두 합쳤을 때 ASML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중국도 리소그래피 생산 기업이 존재한다. 중국산 리소그래피 기계는 주로 반도체 후공정(BEOL, Back-end of Line) 패키징, LED, 패널 등의 제작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2022년 중국 리소그래피 기계 생산량은 95대였으며, 2023년에는 1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이큅먼트(Shanghai Micro Electronics Equipment·중국명 上海微电子装备有限公司)은 중국 최초로 90나노미터(nm) 이하의 칩 제조 능력을 갖췄다. 현재도 해당 기업은 중국에선 유일하게 리소그래피 기계 완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이밖에 △베이징화주오정밀기술유한회사(北京华卓精科科技股份有限公司) △베이징 RS레이저 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北京科益虹源光电技术有限公司)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리소그래피 기계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국 정부는 다양한 자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리소그래피 기계 수요 증가를 따라가기 위해 정부투자, 재정지원 등을 통한 풍부한 자금 조달, 인재 양성, 수출입 절차 효율성 제고 등 여러 가지 정책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업계의 고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고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1조원을 투입한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달 29일 중국 정부가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분야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을 독려하기 위해 약 60억 위안(약 1조1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웰리온 등 배터리업체와 비야디(BYD), 디이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업체의 최소 7개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소식통 2명은 "초기에 8∼9개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져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최종 프로젝트 수가 7개로 줄어들 수 있다"며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최근 밝힌 CATL이 최종 7개 가운데 2개 프로젝트에 대해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원 계획은 올해 초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가 올해 2분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황을 발표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는 에너지 밀도가 400Wh/kg 이상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른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도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한 뒤 2030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AIC도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할 것이라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콜롬비아가 석유 제품 도난으로 최근 5년간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은 2019년 이후 530만 배럴의 원유와 5만2000배럴의 석유 제품을 도난당했다. 이에 따른 재정 손실은 9억36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에코페트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에서 석유를 빼돌리기 위해 사용한 불법 파이프라인 흔적 약 5000개를 확인했으며, 이는 약 4억1500만 달러(약 5700억원) 상당의 원유 도난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에코페트롤은 도난 피해로 인한 환경 피해를 복구하는 데 추가로 2억7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지출했다. 아울러 도난 사건으로 2억52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기업의 재정적 손실은 더욱 심화됐다. 에코페트롤과 콜롬비아 보안군은 지속적인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정보에 대한 투자 증대, 석유 수송에 대한 엄격한 검문, 석유 인프라 인근의 보안 강화 등 보안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에브리웨어' 비전 달성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혁신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인텔 데이터센터·AI 사업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인텔의 AI 미래 비전 중심에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앞으로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 할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삼성, SK,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 현황에 대해서 공유했다. AI PC부터 6G, 헬스케어 분야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미래 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삼성, SK하이닉스, 네이버 등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중"이라며 "삼성메디슨의 경우 의료 이미징 등에서 협력하고 있고, SKT와는 AI 애플리케이션 확산 도입에 중요한 6G와 관련해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3대 AI 응용처 중 하나로 꼽은 'AI PC'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아주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크린, IC 메모리, 모바일 디바이스 전력 관리 등에서 혁신을 이어왔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돈독한 동맹 관계를 자랑하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경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하고 이런 관점과 경영 철학 측면에서 네이버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로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폭넓은 유스케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함께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텔과 네이버는 최근 AI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인텔과 AI 칩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에서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국내 스타트업, 학계 등과 함께 인텔이 자체 개발한 AI칩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는 호타드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한스 촹 인텔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이 참석해 인텔의 AI 비전을 발표했다. △AI PC △엣지 △데이터센터 등 3대 응용처를 중심으로 인텔의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 강점을 소개했다. AI 가속기 '가우디' 시리즈 신제품인 '가우디3' 강점과 후속 제품 '가우디4'의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가우디 시리즈를 앞세워 AI 칩 시장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가우디3는 주요 거대언어모델(LLM)에서의 평균 성능 테스트 결과 주로 활용되는 경쟁사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최대 2배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며 "시장에 존재하는 솔루션 대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우디4는 팔콘쇼어라는 코드네임까지만 공개가 되었고 이는 2025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세한 로드맵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팔콘쇼어의 핵심은 동일하게 스케일업 그리고 스케일아웃에 대해 이더넷 네트위킹을 제공하고 동시에 프로그래머빌리티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Gibraltar) 구리광산이 결국 멈춰 섰다.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구리 생산 업체 타세코(Taseko)와 노조 간 갈등이 봉합되지 못했다. 수급 차질 우려로 구리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지브롤터 구리광산 노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계약 협상이 시작됐지만 새로운 단체 협약의 기본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다"며 "타세코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사 간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지브롤터 구리광산 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지난 주말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타세코와 새로운 단체 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 등을 요구했다. 개빈 맥게리글 노조 위원장은 타세코 측이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타세코는 지난달 31일 단체 협약 종료를 앞두고 교섭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세코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채굴과 제련 작업을 중단했으며, 중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직원은 현장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교섭 과정을 계속 진행하며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총 1억2260만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 사상 최고 매출인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타세코는 지난 1998년 폐광된 지브롤터 광산을 1999년 7월 인수해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지난 3월부터는 단독 소유 중이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5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활발하게 생산 중인 광산은 지브롤터가 유일하다. 타세코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에는 24억 파운드의 구리와 6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4년 5월 29일 참고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생산 중단 위기> 최근 구리 가격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대형 프로젝트 증산 전망, 재고량 증가로 하락했다. 다만 공급 부족 기반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브롤터 광산 파업 영향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구리 공급 차질 우려로 구리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무인 자율비행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자율비행 기술 확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 에비에이션은 4일(현지시간) 자율비행 기술기업 엑스윙(Xwing)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엑스윙은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슈퍼파일럿(Superpilot)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율비행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슈퍼파일럿은 지상에서 항공기를 조정하는 세계 최초 완전 자율 게이트투게이트(gate-to-gate) 비행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윙은 그동안 250회 이상의 완전 자율비행 테스트와 500회 이상의 자동 착륙 테스트를 완료했다. 작년 4월 최초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대형 무인항공 시스템(UAS) 인증을 위한 공식 프로젝트 지정을 받았다. 올해 2월에는 미국 공군 군용 비행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조비는 엑스윙 인수로 자율비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조비는 지난 2021년 고성능 경량 라이더 센서 기술기업 인라스(Inras)를 인수한 바 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윙은 차세대 자율비행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 히타치와 인공지능(AI) 동맹을 체결했다. 히타치는 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히타치와 3년간 21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생성형 AI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히타치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을 189억 달러(약 26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히타치는 향후 디지털 솔루션인 루마다(Lumada) 솔루션에 MS 클라우드를 비롯해 애저 오픈AI 서비스, 다이나믹스 365, MS 365용 코파일럿과 깃허브 코파일럿 등을 적용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강화와 데이터센터 환경 발자국 완화 등 시급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한 히타치는 MS와의 협업을 통해 5만 명 이상의 생성형 AI 전문가 양성에도 나선다. 히타치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루마다 솔루션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27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지 코지마 히타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일선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키켜 사회 혁신을 가속하겠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히타치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MS의 기술과 히타치의 전문성을 결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고객들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와 애드녹(ADNOC) 등 파트너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파트너로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 S.p.A)를 선정했다. 타지즈 산업화학단지에서 오는 3분기 공장을 착공해 2027년 가동에 돌입한다. 중동 블루 암모니아 개발에 진전을 보이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5일 애드녹에 따르면 타지즈(TA'ZIZ)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메이크 잇 인 더 에미레이트 포럼'에서 테크니몬트와 저탄소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인 애드녹과 네덜란드 화학사 OCI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GS에너지, 일본 미쓰이도 계약서에 서명했다. 타지즈는 알 루웨이스에 세계 최대 규모 화학단지인 타지즈 산업화학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암모니아와 메탄올, 가이염화에틸렌, 폴리염화비닐, 염화비닐 단량체, 가성소다 등 6가지 화학제품을 우선 생산한다는 목표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독일 프로만, 아부다비 TAQA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드녹은 타지즈 산업단지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애드녹은 퍼티글로브를 통해 GS에너지, 미쓰이와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GS에너지와 미쓰이 각각 10%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하고, 작년 초 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단독] 허태수호 에너지전환 시동…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투자> 이들은 테크니몬트와 연간 100만 톤(t)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짓는다. 오는 3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가동한다. 1단계에서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단계에서 탄소집약도를 더욱 낮춘다는 포부다. 마샬 사우드 알 칸디 타지즈 최고경영자(CEO)는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시설은 매년 수십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큼 충분한 암모니아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현지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UAE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타지즈의 사명과 일치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GS에너지 중동사업부문장(상무)은 "(이번 계약은)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교차하는 선구적인 국가 UAE에서 최고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당사의 최우선 목표를 확고히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GS에너지는 이번 블루 암모니아 개발에 참여해 연간 20만 톤(t)의 암모니아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에 도입해 GS그룹 계열 발전소에서 혼소해 쓰거나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을 거쳐 수소로 만들고 수소차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만t을 전량 크래킹할 시 얻을 수 있는 수소는 약 3만t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인 현대자동차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돌 수 있는 양이다. GS에너지는 청정 암모니아를 적극 확보해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소 경제 실현에도 기여한다. GS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평택에서 액화수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2026년부터는 액화수소 1만t을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과 여수산단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발전소를 짓고, 남동발전과 연 20만t 규모 청정 수소를 운용하는 '수소 허브'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매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미국 공매도 회사 힌덴버그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친(親) 트럼프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디지털 은행 액소스 파이낸셜(Axos Financial)을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힌덴버그는 액소스 파이낸셜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가장 위험한 자산 클래스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다른 회사가 축소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3월 말 현재 액소스 파이낸셜의 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은 99억 달러로 3년 전 55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상업 및 다세대 주택 부문 고객 기반은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대출자들로 구성돼 있어 이로 인해 문제 대출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액소스 파이낸셜 측은 "공매도 보고서는 완전히 불안전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은행 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위험도는 낮다"고 해명했다. 액소스 파이낸셜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이다.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인 돈 행키 나이트 스페셜티 인슈어런스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트럼프타워에 대한 담보대출 재융자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1억 달러를 빌려준 바 있다. 특히 행키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공탁금을 납부하기 위해 발행한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전액 인수해 주목받았다. 행키 회장은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5억4000만 달러의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트럼프 캠프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늦어도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나가이 히로유키 라쿠텐은행 최고경영자(CEO)는 4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은행(BOJ)이 늦어도 10월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한 만큼 금리 상승으로 금융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금융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해서 유지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열린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0.1%에서 0~0.1%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 또 이번 금리 인상으로 2016년 2월 시작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해제했다. 나가이 CEO는 "일본 경제 상황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지만 25bp(1bp=0.01%포인트) 이상 올릴 경우 일부 개인과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금융사가 부도율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최대 금융사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일본은행이 내달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1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25bp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MR) 연구 인력을 해고한다. 이번 해고는 홀로렌즈2 헤드셋 하드웨어 관련 부서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MS는 3일(현지시간) MR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번 감원이 홀로렌즈2 헤드셋에 기여하는 부서에 영향을 미치지만 홀로렌즈2의 판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1만명을 해고하면서 홀로렌즈 연구 부서의 자금을 축소했다. 그리고 1년여만에 연구 직원들에 대한 해고도 단행하게 된 것이다. MS는 홀로렌즈 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하지만 미국 국방부와 진행하는 IVAS프로그램 연구와 혼합현실 부문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차세대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홀로렌즈의 경우 3번째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MS는 향후 MR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보다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MR 외에도 다양한 하드웨어 부문의 대대적인 인력 감축과 판매중단, 서드파티 확대 등의 정책 전환을 진행해왔다. 사티아 나델라 CEO도 지난해 11월 시애틀에서 개최된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직원들이 PC, 홀로렌즈, 메타 퀘스트 등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함께 모여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MS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연구과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MS는 오픈AI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 등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입한 상황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기능을 제공하는 등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가 성인콘텐츠 개시 허용을 공식화했다. 엑스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다른 소셜플랫폼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는 성인용 콘텐츠 정책 변경 공지를 했다. 엑스는 공지를 통해 "합의하에 제작 및 배포된 성인 누드 또는 성적 행위는 적절하게 라벨이 부착돼 있으면 공유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성적인 주제와 관련된 자료가 합의합에 제작 및 배포된다면 이를 제작, 배포,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엑스가 성인콘텐츠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은 지난 3월부터 전해졌다. 앱개발 시험을 추적하는 와치풀 측은 엑스가 성인용 콘텐츠 혹은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부적절한 게시물(Not Safe For Work·NSFW)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기능을 시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와치풀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그룹이 성인용 민감 콘텐츠를 포함한다'고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오픈될 것이라고 전했었다. 엑스 측은 "성 관련 콘텐츠를 포함해 자신의 신념, 욕구, 경험을 반영하는 콘텐츠에 참여하고 제작할 수 있는 자율성을 믿는다"며 "이러한 자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성인용 콘텐츠를 보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 노출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엑스의 설명에 따르면 성인용 콘텐츠는 음란하거나 성적 흥분을 유발하기 위한 성인 누드, 성행위를 묘사한 모든 자료를 말하며 영상, 이미지, 만화, 애니메이션, 인공지능(AI) 생성 사진 또는 애니메이션 등도 포함된다. 엑스는 유방암 관련 교육 콘텐츠, 유방확대술 혹은 절제술과 같은 의료 콘텐츠, 누드로 진행되는 활동가들의 캠페인, 그림·조각 등 노출이 있는 예술품, 정치 풍자 등은 성인콘텐츠로 간주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이외에 라이브 비디오, 프로필 사진, 배너 등에서는 성인용 콘텐츠 업로드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엑스의 성인콘텐츠 허용이 철저하게 성인 콘텐츠를 단속하고 있는 타 소셜플랫폼과 차별점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