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야권 유력 정치인인 페테르 마자르 티서(TISZA)당 대표가 배터리 산업 투자 전반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와 정부 의사결정 과정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배터리 산업 정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현지 배터리 기업과 투자 프로젝트 전반에 정책·규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티서당에 따르면 마자르 당대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향후 티서당은 배터리 산업 투자와 관련된 모든 비리를 조사하고, 비공개로 이뤄진 정부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허가 없이 운영되면서 공중보건을 위협한 공장들에 대해 그 책임자를 규명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단위 배터리 산업 감독 기구를 설치해 모든 시설의 환경·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헝가리의 보건·환경 규정을 전면적으로 집행하고 어떤 시설이든 노동자나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경우 즉시 운영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배터리 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온 현 집권당의 산업 정책을 겨냥한 것이다. 헝가리는 최근 수년간 배터리·전기차 밸류체인을 전략 산업으로 지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태양광 인버터·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선그로우(Sungrow)'가 폴란드에 유럽 첫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중국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정책·조달 환경 변화에 대응,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선그로우에 따르면 회사는 2억3000만 유로(약 3947억원)를 투자해 폴란드 하부 실레지아주 바우브지흐(Wałbrzych) 특별경제구역에 태양광 인버터·ESS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총면적 6만5400㎡ 규모로 연간 인버터 20GW·ESS 12.5GWh 생산 능력을 갖추며, 향후 12개월 내 가동을 시작해 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은 선그로우의 첫 유럽 내 생산 거점이다. 현재 △중국 허페이 △인도 벵갈루루 △태국 촌부리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인도에 구축된 해외 생산능력 25GW에 더해 폴란드 공장이 가동되면 선그로우의 전체 인버터 생산능력은 350GW로 확대된다. 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는 조달·입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은 넷제로산업법(NZIA)을 통해 태양광 인버터·모듈 등 핵심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정부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태양광 연계 가정용 ESS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유럽 주택용 저장장치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배터리 기업의 유럽 공급 기회 확대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전기자동차 사업 전략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 인력은 감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과 별개로 북미 전기차 개발·검증 거점을 지속 운영하며 전동화 전략의 일부 축을 방어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15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최근 전동화 전략 '리셋'을 발표하며 220억 유로 규모 손실을 반영했지만, 윈저에 위치한 자동차 연구개발센터(ARDC) 인력 650명을 포함한 연구 인력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매각과 ARDC에서 진행 중인 전동화·배터리 시험·차량 개발 업무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투자 기조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스텔란티스는 고객 수요 둔화와 북미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해 일부 전동화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 조정이 공식화되자, 캐나다 내 EV 연구 조직과 개발 거점까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카르마 오토모티브(이하 카르마)의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양산 모델을 선보인다. 자사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첫 사례를 확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에서 기술 신뢰도와 사업 확장성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방산기업과의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잠수함 선체뿐 아니라 핵심 무장과 후속 군수지원까지 현지 산업 생태계로 묶는 방안을 제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으로 구성된 'K-원팀'의 대응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마젤란)에 따르면 TKMS와 마젤란은 캐나다 잠수함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팀잉(Teaming)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함에 탑재될 중(重)어뢰 생산과 후속 운용·유지보수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제조·조립과 운용 이후 정비·지원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마련해 캐나다 내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계약의 주체는 TKMS지만, 무장 분야 실무는 TKMS 산하 해군 무장·전자체계 전문 자회사 ‘아틀라스 일렉트로닉(ATLAS ELEKTRONIK)’이 맡는다. TKMS가 잠수함 선체·플랫폼을 담당하고,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이 어뢰·소나·수중 전투체계 등 무장을 전담하는 구조다. CPSP 패키지에서 무장 분야의 현지화 전략을 전면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스웨덴 국영 에너지기업 '바텐폴(Vattenfall)'에 공급하는 독일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풍력발전 구조물 전량의 공급을 최종 확정했다. 조건부 계약으로 묶여 있던 대형 해외 수주 물량이 본계약으로 전환되면서 씨에스윈드의 유럽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씨에스윈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바텐폴이 추진 중인 독일 노르드리히트(Nordlicht) 해상풍력 프로젝트 트랜지션피스(TP) 납품 계약에 대해 최종 착수 승인(Final Notice to Proceed, FNTP)을 받았다. 바텐폴이 지난달 노르드리히트 2 프로젝트에 대해 철회 불가 인허가(irreversible permit)를 확보하고, 노르드리히트 1·2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 FID)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씨에스윈드는 작년 1월 바텐폴과 노르드리히트 1·2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될 TP 112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바텐폴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된 조건부 계약이었다. 이후 바텐폴의 인허가·투자 결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IP 생태계에 말레이시아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기업 '스카이칩(SkyeChip)'이 합류했다. 칩렛 기반 AI·서버용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핵심 인터페이스 IP가 삼성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주 경쟁력과 칩렛 생태계 구축 전략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스카이칩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의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3.0 기반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32G 물리계층(PHY) IP'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IP 생태계 플랫폼 '삼성 파운드리 커넥트(Foundry CONNECT)'에 공식 등록했다. 해당 IP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급 공정(SF4X)에 맞춰 구현된 다이-투-다이(D2D) 고속 연결 설계 자산이다. 이번에 등록된 IP는 UCIe 컨소시엄이 공개한 최신 표준 'UCIe 3.0' 규격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UCIe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고속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정의한 개방형 인터페이스 표준이다. 대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지난달 중국에서 대규모 특허 승인을 확보하며 배터리·전장·디스플레이·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기반을 넓혔다. 전고체 배터리와 생성형 AI, 차량 전장·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사업 전환 국면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1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1월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459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월(311건) 대비 47.6% 증가한 수치다. 특허 승인은 9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루 평균 약 51건을 승인받았다. 계열사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93건으로 가장 많았다. △LG디스플레이(115건) △LG전자(96건) △LG화학(31건) △LG이노텍(17건) △LG경영개발원(6건) △LG생활건강(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승인된 특허 중 LG경영개발원이 AI 모델 운용 구조와 학습 프레임워크 관련 특허를 잇따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다수 모델을 포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제공 방법 및 시스템(특허번호 CN121399627A)'은 여러 모델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작년 연간 영업이익 6조원을 넘기며 수익성 개선 폭을 크게 키웠다. 조선·해양과 전력기기 부문의 마진 확대가 이어지면서 그룹 실적의 안정성과 변동성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12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1조2594억원,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5%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을 맡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달성했다. 건조 물량 증가와 수주 잔량 구조 변화가 겹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올렸다. HD현대삼호도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기록하며 조선·해양 부문 계열사 전반이 실적 확대 흐름에 올라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매출이 늘고 디지털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며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6%, 28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신RST가 그리스 산업 인프라 구조조정 전문 기업 'ONEX'와 손잡고 경영 위기로 가동이 멈췄던 조선소에 철도차량 생산·유지보수 거점을 구축, 그리스 철도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 기술·미국 금융·그리스 정부·산업 인프라가 결합된 3각 협력 모델을 통해 성신RST는 유럽 남부·동지중해 철도 생산·정비 기반을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그리스 개발부와 주그리스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성신RST와 ONEX는최근 아테네 인근 엘레프시나(Elefsis) 조선소에 철도차량 및 통합 철도 시스템의 생산·유지보수·현대화를 수행하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엘레프시나 조선소 재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리스 정부가 공식 후원하고 미국 정부가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유휴 상태의 그리스 조선소를 철도차량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구조 전환 프로젝트다. 한국은 성신RST가 철도차량 설계·제조 노하우와 유지보수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그리스는 정부와 ONEX가 산업 인프라 제공과 현지 운영을 맡는다. 미국은 정부 차원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독일 ZF의 프랑스 공장에 투입돼 설비 점검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며 1년간 현장 운용 성과를 쌓았다. 완성차·부품 공정에서 상시 점검 장비로 활용 가능한 운용 모델을 입증, 산업 안전·설비 진단 로봇 시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업적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가 초급속 충전과 전고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8분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라이노 배터리'와 함께,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실차 탑재 계획을 구체화하며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등이 주도하는 중국 내 배터리 전쟁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 화력 체계인 '정밀 타격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 PrSM 이하 프리즘)'의 2단계 개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즘 미사일은 이번 개량을 거쳐 함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말 추가 시험 발사 등을 진행해 개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