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활동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가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4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99건)이 가장 많은 특허를 손에 넣었다. △LG전자(66건) △LG이노텍(35건) △LG화학(34건) △LG디스플레이(6건·공동 출원) △LG생활건강(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눈에 띄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협력은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에서 확인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모빌리티 분야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호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을 개발했다. ‘고체전해질막과 이를 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국에서 특허 승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통신과 배터리, 의료 장비 등 미래 사업 기반이 될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잇따라 확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 등이 지난 2016년부터 올 1월까지 출원한 특허 695건을 승인했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89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223개) △삼성전기(50개) △삼성SDI(32개) △삼성메디슨(1개) 순이었다. 하루 평균 22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확보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부터 통신, 스마트폰·웨어러블 장치 등 전자기기, 가전 등까지 주요 사업군에 대한 기술이 두루 포함됐다.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등 신사업에 관한 특허가 눈에 띄었던 상반기와 달리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의 주요 승인 특허로는 △3차원 적층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특허번호 CN11841235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아시아 주요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까지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사라왁주에 따르면 아마르 아왕 뜽아 알리 하산(Amar Awang Tengah Ali Hasan) 주 부총리가 이끈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구매본부장(전무) 등 관계자와 회동했다. 37억 링깃(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전략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당초 12억 링깃(약 3600억원)을 쏟아 말레이시아 7·8공장을 증설하려고 했으나 25억 링깃(약 7500억원)을 더해 37억 링깃까지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사라왁주의 설명이다. 25억 링깃은 7·8공장 이후 9~12공장 건설까지 예상해 책정된 투자 금액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제 7·8공장 건설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 인근에 추가 생산시설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현대차그룹 미국법인 임직원들이 정치 후원금을 통해 미국 대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을, 현대차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구루가 미국 로비·정치 자금 지출 규모를 집계해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OpenSecrets)' 자료를 토대로 삼성과 현대차 미국법인 소속 임직원들의 정치 기부금(지난달 16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삼성은 해리스 부통령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냈다. 반면 현대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부금 액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오픈시크릿의 데이터는 기업이 아니라 기업 소속 개인 혹은 해당 개인의 직계 가족이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열릴 대통령과 상원 선거 후보자와 정당 등에 200달러 이상 기부한 후원금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이나 노동조합 등은 슈퍼팩(PAC)을 통해서만 연방선거 후보자에게 정치 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각 개인이 소속된 3만2909개 조직 중 기부액 규모 기준 삼성은 4063위, 현대차는 1만436위에 올랐다. 삼성 소속 개인은 총 6만3756달러, 현대차는 9065달러의 정치 후원금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자동화 로봇 솔루션 회사 '페니카 엑스(Phenikaa-X)'와 손을 잡았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페니카 엑스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 생산성을 개선한다. 페니카 엑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에 자사 로봇 'AMR 팔레트 무버'를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타이응우옌 공장 내 원자재와 재고 창고에 배치돼 물품 운송·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 AMR 팔레트 무버는 무거운 짐을 끌고, 운반하고, 들어올리고, 정리해주는 로봇이다. 최대 하중 용량은 1000kg이며, 하중 무게에 따른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 인간과 물체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라이다(LiDAR) 안전 센서 △충돌 센서 등 3중 보호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공장 환경에 맞게 특별히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한편 기존 창고 관리 시스템(WMS)이나 자동화 장치와도 쉽게 통합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와 달리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가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집트 가전업체 '라야 일렉트릭(Raya Electric, 이하 라야)'과 손잡고 처음으로 에어컨을 현지 생산한다. 현지 제조 품목을 확대, 가격 경쟁력을 갖춰 중동·아프리카 지역 공략을 가속화한다. 라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LG전자와 가정용 에어컨을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간 10만 대 이상의 LG 에어컨을 생산한다. LG전자는 라야와 협력해 이집트에서 에어컨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텐스오브라마단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TV와 세탁기만 직접 생산해왔다. LG전자는 라야를 통해 생산한 에어컨을 이집트에 현지 판매하고, 일부 물량은 이집트 인근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현지 제조 방식을 확대 적용해 인건비와 운송비 등을 절감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자국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해 ‘메이드 인 이집트’를 요구하고 있는 당국 정책 기조에도 발 맞춘다. 라야는 서비스형 제조(MaaS) 사업 모델을 접목, 에어컨 설계부터 제조까지 맡는다. 에어컨 부품의 60%를 현지 조달해 지역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 라야는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론이 9세대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론이 9세대 낸드 시대를 열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간 적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지난 30일(현지시간) 9세대 트리플레벨셀(TLC) 276단 3D 낸드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칩은 마이크론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마이크론 265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9세대 낸드 양산을 개시했다. 마이크론의 9세대 낸드는 276단을 자랑한다. 지난 2022년 232단 낸드를 양산한지 2년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 9세대 V낸드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적층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0대 후반대까지 셀을 적층, 약 290단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론 9세대 낸드의 전송 속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3.6GB/s다. 경쟁사 제품 대비 다이당 최대 99% 더 빠른 읽기 속도와 88% 더 나은 쓰기 대역폭을 제공하고, 밀도는 최대 73% 높으면서도 차지하는 면적은 28% 적다는 게 마이크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전체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절반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 시그널이 감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매체 '디스플레이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그마인텔'은 올해 패널 산업의 매출이 작년보다 1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과 달리 확실한 성장세가 점쳐진다. 시그마인텔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에 주목했다. BOE와 TCL 자회사인 CSOT는 세자릿수대의 순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 적자를 기록했던 비전녹스(Visionox)와 티엔마(Tianma)는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BOE는 올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5~213% 증가한 210억~230억 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CSOT도 95억~105억 위안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80~210% 증가한 수치다. 비전녹스와 티엔마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전녹스는 전년 대비 11~33% 개선된 110억~114
[더구루=정예린 기자] 류광민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동했다. 현지 주요 투자 기업이자 유망 산업 선도 기업인 SK넥실리스에 대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따르면 뜽꾸 자프룰 아지즈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코타키나발루 산업단지에 위치한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을 방문했다. 류광민 대표가 직접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아지즈 장관 일행을 맞이하고 공장을 안내했다. 이날 공장 방문에 동행한 풍진제 사바주 산업개발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은 사바주에서 가장 큰 공장 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의 동박 생산 공장"이라며 "SK넥실리스는 42억 링깃 이상을 투자하고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프롤 연방 장관의 이번 방문은 연방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다"며 "이번 방문은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사바주의 산업화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달에도 하지지 누르 사바주 총리, 풍 장관과 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셀로니스(Celonis)'와 손을 잡았다. 양사 기술력을 결집한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 고객 몰이에 나선다. 하만은 29일(미국 현지시간) 자사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가 셀로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기업 업무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하만의 AI·머신러닝(ML) 등 비즈니스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셀로니스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결합한다. △인텔리전스 기반 프로세스 최적화 △AI/ML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고객 여정 매핑·개선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만은 셀로니스의 기술력을 더해 업무 시스템 분석 역량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내부 업무 시스템에도 셀로니스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SAP S/4HANA 마이그레이션도 가속화한다. SAP S/4HANA는 차세대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다. 머신러닝과 심층 분석 기술 등이 접목돼 있어 △데이터 보안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는 신공장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향후 10년여 간 약 8000억원을 쏟아 현지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지원사격한다. 30일 테일러경제개발공사(TEDC)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제조 공장 건설과 증설을 위해 오는 2033년까지 2단계에 걸쳐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 규모는 1단계 1억7500만 달러(약 2420억원), 2단계 4억 달러(약 5530억원)다. 솔브레인 신공장은 테일러시 RCR 테일러 물류단지 내 약 85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우선 1단계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투자는 2029년 1월 시작해 2033년 1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정부도 솔브레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테일러시 시의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서 솔브레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향후 10년 동안 재산세를 25% 감면해준다. 솔브레인은 올 1월에도 TEDC로부터 인센티브를 승인받은 바 있다. 건설 과정에서 사용된 자재에 대한 세금을 25% 환급받는다. 솔브레인은 당국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일자리 창출에 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 공군에 다목적 고등훈련·전술입문기 'T-50'을 납품했다. 약 10년에 걸쳐 총 14대를 성공적으로 수출한 가운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태국 군 당국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KAI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태국왕립공군(RTAF)에 T-50TH 2대를 인도했다. 당국 규정에 맞춰 수락 비행 등 모든 테스트 절차를 끝내고 최종 인도가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8월 말~9월 초께로 예상된다. T-50TH는 고등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을 태국에 맞게 개조한 기체다. 지난 2015년 T-50TH 4대 수출 계약을 최초로 체결하고 2017년 8대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1년 태국 공군이 전투기 2대를 더 도입하면서 지금까지 14대의 T-50TH를 수출했다. <본보 2021년 7월 21일 참고 [단독] KAI, 태국에 'T-50TH' 2대 추가 수출…800억원 규모> 새로운 전투기는 대한항공 B747 화물기를 통해 준 조립식(CBU) 형태로 운송됐다. 분해된 전투기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 사콘사완주 타클리에 있는 윙4 제3전투비행단 401 비행대대 격납고로 이송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