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건전한 신용 실적과 강력한 대차대조표 유동성, 자금 조달 다양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피치는 4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매금융채권의 60일 이상 연체율이 올 2분기 기준 0.6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0.74% 대비 소폭 하락한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유동성 프로필이 향후 자금 조달 수요를 단독으로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2분기 기준 유동성 자원은 현금 5억1500만 달러와 신용 시설 및 자산담보채권(ABC) 채널을 통한 차입 가능액 185억 달러로 구성됐는데, 이는 꾸준한 영업 현금 흐름에 의해 추가로 뒷받침된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자금 조달 구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피치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자금 조달 구조는 증권화와 무담보 채권, 은행 대출, 상업어음(CP), 계열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내년 인니 경제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선 인니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졌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4일(현지시간) ‘변화하는 세계 속의 인도네시아: 지정학적, 자본 시장, 그리고 2026년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정학적 변화와 글로벌 시장의 역학 관계 속에서 인니의 경제적 기회와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영렬 하나은행 인니 법인장과 이만 라흐만 인니 증권거래소(BEI) 사장, 차르타 폴리티카(Charta Politika) 연구소의 윤아르토 위자야 전무가 참석했다. 고영렬 법인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주요국 금리 인하와 관세 변화, 환율 변동성,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글로벌 경제 역학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니 경제가 내년에도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흐만 사장은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인니 주가지수는 누적 기준으로 16.83% 상승했으며 일평균 거래액은 16조4600억 루피아(약 1조4000억원), 일일 활성 투자자 수는 23만2000명을 기록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이 내년까지 광업과 제약 등 5개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를 이어간다. 더불어 양질의 자산 성장을 위해 부실채권(NPL) 비율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 KB뱅크 행장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개 설명회에서 내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리에 행장은 “인니 경제를 견인할 잠재력이 큰 5개 산업 분야에 내년까지 선별적 자금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 산업 분야는 △광업 △제약 △소비재 △인프라 △제조업이다. 리에 행장은 “이들 분야는 높은 성장 전망과 사회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며 “인니 인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제약 분야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자금 지원 방식과 관련해 리에 행장은 “사업 안정성이 입증되고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기업들에 자금 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성 대출 위험을 줄이면서 동시에 은행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정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치도 제시했다. 단순한 자산 규모 확대가 아닌 양질의 자산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NPL 비율도 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영국 리버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 여부를 저울질 하는 가운데 과거 기술 교류를 진행한 대우건설의 수혜도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5일(현지시간) 리버풀시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개발에 관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 캐서린 페어클로 리버풀 시티 지역연합당국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로더럼 시장은 이번 MOA에 대해 “머지 강 조력 발전댐 개발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가 재정적 지원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 투자 논의를 원하기 때문에 관심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프로젝트 위치 선정과 건설시 영향 등에 대한 논의는 본격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리버풀에서 위럴까지 이어지는 머지 강에 조력 발전 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시 최대 1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위험 대비 용도로도 쓰일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가 투티엠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실무 그룹 설립에 나섰다. 토지 사용료 문제로 사업에서 철수했다가 최근 다시 추진 절차에 들어간 롯데그룹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투티엠 신도시 건설 관리를 위한 실무 그룹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 그룹은 오는 2030년 전까지 투티엠 신도시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장은 응우옌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이 밖에 △농업환경부 △계획건축부 △건설부 △재무부 △사법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실무 그룹은 투티엠 신도시 건설 사업과 관련해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심의와 지도를 받는다. 호치민시가 투티엠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면서 롯데그룹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응우옌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의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은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와 함께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의 지분 조정 허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멜버른 도시순환철도(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초기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본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호주 빅토리아주 SRL 당국에 따르면, 멜버른 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은 최근 19m 깊이의 발사 갱도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이라는 대형 터널 굴착 장비를 땅속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상에서 지하로 수직 또는 경사 구조물의 갱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갱도는 TBM 공사의 시작점 역할을 하며 TBM의 조립과 발진(굴착 시작), 그리고 굴착된 토사 운반과 자재 보급을 위한 통로로 사용된다. 해리엇 싱 빅토리아주 SRL 장관은 “이번 작업은 초기 공사에서 본 공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향후 몇 달간 지하 시설물의 대대적 이전 작업에 이어 터널링 및 신규 지하철역 건설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멜버른 교외의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화력발전 10호기에 대한 석탄·암모니아 혼소(2종류 이상의 연료를 연소) 입찰사업을 추진한다. 5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태안 10호기 석탄·암모니아 혼소 CHPS(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입찰 추진안’을 원안 접수했다.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태안화력 9호기와 10호기 등 기존 대용량 석탄 발전 설비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열량 기준 20%)을 적용,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발전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다만 암모니아 혼소 전환에 대한 비용 문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서부발전 자료를 보면, 태안화력 9호기와 10호기의 암모니아 혼소 설비 비용은 5825억원에 달하며 연료비도 매년 327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카자흐스탄 남동부의 수력발전 개발을 논의했다. 지난 9월 디지털 물 관리 기술 협력에 이어 파트너십 범위를 넓히고 있다. 5일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에 따르면 순가트 예심하노프 에너지부 차관과 잔도스 누르마간베토프 카자흐 에너지협회 사무총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방문해 기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자원 관리 정책과 현대적 수력·발전 기술, 중형 수력발전소 프로젝트 개발 및 자금 조달 방안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카자흐스탄 남동부 지역의 계단식 수력 발전 공동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남동부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게 보고, 수력 발전소 건설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의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의 물 분야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9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 국영 물관리 기업 ‘카즈보드코즈’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업무협약에는 수자원공사의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이 포함됐다. 이 기술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파트너사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L&T(Larsen & Toubro)와 원전·화력 발전 협력에 나섰다. 두 회사는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원전·화력 발전 솔루션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정부에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USMCA 연장 여부는 내년 7월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당사국들 간 입장차가 커 재협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5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와 테슬라, 토요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정부에 USMCA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USMC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기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노동·환경 조항을 신설해 지난 2020년 7월1일 발효됐다. 디트로이트 3사(GM·포드·크라이슬러)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성명을 내고 “USMCA는 지역 통합을 통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한다”며 “연간 수백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업계가 USMCA 연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데에는 내년 예정된 공동 검토(Joint Review) 과정에서 USMCA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USMCA 규정에 따라 미국, 멕시코,
[더구루=정등용 기자]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아디펙(ADIPEC) 2025'에서 최신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4일 삼성E&A에 따르면, 남궁 사장은 지난달 말 공개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행사에서 최신 기술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디펙 2025에서 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디펙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E&A는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10년째 아디펙에 참가하며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Weaving Technology Threads·Delivering Excellence)'라는 주제로 에너지 전환, 안전·품질, 혁신기술 등 총 3가지 테마의 전시 부스를 꾸민다. 에너지 전환 구역에서는 파트너사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와 함께 개발한 탄소포집 솔루션과 지난 2월 지분 인수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페르미 아메리카의 미국 내 원전 사업을 높게 평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3일(현지시간) 페르미 아메리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달러에서 33달러로 높이며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기업공개(IPO) 이후 페르미 아메리카의 지속적인 실행력을 언급하며 최근 페르미 아메리카의 전략적 성과를 보여주는 몇몇 계약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와 맺은 기자재 예비공급 계약을 들었다. 앞서 페르미 아메리카는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와 AP1000 원전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에 필요한 주단품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실제 주단조 제작 계약은 아니며, 주단품에 소요되는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계약이다.<본보 2025년 10월 28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美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자재 예비공급 계약> 이와 함께 캔터 피츠제럴드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신속 배치 가능한 GE TM2500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이하 징둥)과 배터리 제조사 CATL, 광저우자동차(GAC)가 공동개발한 중국 '국민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번 국민 전기차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의 쇄빙선 수주는 정당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핀란드 업체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