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중국 국유 발전사 장강삼협집단공사(China Three Gorges Corporation, 이하 CTG)와 전기차 충전소 합작사를 세운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으로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토탈에너지스는 28일(현지시간) "CTG와 중국 전기차 분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를 만들어 후베이성에서 고전력 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 해당 충전소는 60~120kW 출력을 지닌 충전기를 갖추며 20~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B2B(기업간거래) 고객을 겨냥해 전용 충전소도 만든다.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은 대부분 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 2025년까지 1만1000개가 넘는 충전소를 만들 방침이다. 토탈에너지스는 CTG와 손잡고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며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0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트럭 회사 니콜라가 현지 투자사 투밈 스톤 캐피탈(Tumim Stone Capital LLC, 이하 투밈)에 신주를 팔아 최대 6억 달러(약 7110억원)를 조달한다. 전기 트럭 판매와 수소연료전지차 주행 테스트를 추진한다. 니콜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투밈과 3억 달러(약 35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밈은 니콜라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갖는다. 행사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6개월이 경과한 후 다음달 1일까지며 가격은 3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값에서 3% 인하해 제공된다. 니콜라는 계약에 따라 보통주 25만2040주를 발행해야 한다. 니콜라는 지난 6월 투밈과 첫 계약을 체결하고 약 470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 바 있다. 추가 계약을 맺으며 6억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팔 수 있게 됐다. 니콜라는 조달 자금을 신차 테스트와 출시에 투입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최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와 연간 트럭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독일 울름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연내에 배터리 전기트럭 '트레' 생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초도 물량을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인도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검토한다. 인도 정부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미국에 이어 대규모 투자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인도 뉴델리에 75억 달러(약 8조898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뉴델리 주정부는 대만 정부와 수차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토지와 물, 인력 확보가 용이한 지역을 살피고 있으며 인센티브도 약속했다. 2023년부터 자본 지출의 절반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가 TSMC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 있다. 자동차에서 가전, 스마트폰 등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인도도 예외가 아니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해 전자·테크 관련 사업은 2025년 1조 달러(약 1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 기업들은 대부분 칩 설계 제작에 편중돼 있다.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조성할 역량을 갖춘 회사는 없다. 현지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자 여러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파트너사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이 화재로 중단한 호주 메가팩 테스트를 다시 시작한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냉각수 누수와 제어 시스템 미작동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치하고 연말 가동에 매진한다. 네오엔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빅토리아 규제 당국이 테슬라의 메가팩 테스트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테스트에 돌입한다. 네오엔은 앞서 7월 30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설치한 메가팩에서 화재가 나며 테스트를 중단했었다. 소방관 150명과 소방차 30대가 나흘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간신히 불이 꺼졌다. 사고 원인은 냉각수 누수로 인한 열폭주 현상으로 밝혀졌다. 발열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내부 단락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졌다. 메가팩용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는 작동하지 않았다. 불이 난 첫 메가팩이 오프라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함이 있는 장치와 연결을 끊는 배터리 보호 시스템과 모니터링·냉각 시스템도 마찬가지였다. 결함을 감지하지 못해 다른 메가팩으로 불이 옮겨붙었고 사고는 커졌다. 네오엔과 테슬라는 메가팩 펌웨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해 6가지를 개선했다. △메가팩 작동 전 냉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텍사스에서 80㎿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합작사를 세운 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토탈에너지스와 지난 23일(현지시간) 게르다우 태양광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발전소는 텍사스주 미들로시안 제철소 인근 700에이커(약 283만2799㎡) 부지에 80㎿ 규모로 지어진다. 174파워글로벌이 태양광 패널 23만1000개를 공급하고 브라질 철강사 게르다우의 북미법인이 발전소를 고정할 받침대를 제공한다. 2023년 여름 상업 가동이 목표다. 게르다우는 신규 발전소 건설로 미들로시안 제철소에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174파워글로벌과 20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건설 기간 200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고 30년간 1900만 달러(약 225억원)의 세수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174파워글로벌은 게르다우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토탈 에너지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북미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죈다. 양사는 올 초 각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괌 회사와 태양광 발전소 토사 유출에 따른 재산 피해 공방이 마침표를 찍었다. 소송 리스크를 덜며 사업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 메리디안 사사지얀(World Meridian Sasajyan LLC)은 한전, 삼성물산과 합의,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월드 메리디안 사사지얀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괌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었다. 한전과 삼성물산이 추진한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토사 유출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본보 8월 20일 기사 참조 [단독] 한전, 괌 법무부 고소에 이어 민사소송 당해…"막대한 재산 손괴"> 한전과 삼성물산이 민사 소송에 마침표를 찍으며 한 숨을 돌게 됐다. 다만 괌 법무부 장관실(The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OAG)과의 소송이 변수다. OAG는 토사와 빗물이 관광지인 마보동굴에 유입됐다며 양사에 책임을 물었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더욱이 괌은 관련 규제를 강화되고 있다. 현지 국회는 토양 침식 등으로 환경을 훼손한 기업들에 부과하는 벌금 상한선을 없애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신규 원전 사업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양국이 빠지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3파전'이 확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만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른바 '두코바니 법'으로 일컫는 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개정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신규 원전 사업의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급망 평가에서 국가 안보 위협 여부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산업부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회사와 제멋대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정부 부처 간 협의를 강조했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체코, 두코바니법 개정안 통과…"러·중, 원전 유지보수도 배제"> 개정안이 최종 문턱을 넘으며 체코는 GPA 회원국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의 원전 입찰 참여를 원천 차단했다. 당장 두코바니 원전 사업부터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러시아 로사톰이 배제된다. 양사는 두코바니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로사톰은 체코 원전 6기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기존 투자가 재개되고 LNG 공급 과잉 우려로 사업 확장을 신중히 한다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13일 이사회에서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의 FID 시점을 연기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단계 사업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키티맷에서 LNG 액화플랜트를 증설해 총 260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1단계에선 각 650만t 규모로 2기가 지어진다. 가스공사는 쉘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미쓰비시 등과 2018년 10월 1단계 사업에 대한 FID를 마쳤다. 쉘 40%, 페트로나스 25%, 미쓰비시·페트로차이나 각 15%, 가스공사 5%를 가졌다. 이르면 2024년부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도 곧바로 추진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9년 10월 이사회에서 LNG 캐나다 2단계 기본설계 참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증설에 진척을 보이는 듯했지만 FID는 늦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LNG 시장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생산·관리직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 양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4680 배터리셀 파일럿 생산라인에 투입할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직종은 제조 분야의 생산직과 관리직으로 모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근무지다. 생산직은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조립 작업과 제조 설비 운영 등을 맡는다. 12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리직은 △생산 분야에서 경력 5년 이상 △생산 분야의 팀 관리 경력 3년 이상 △연구·개발(R&D) 근무 경험 △공정 개발 경험 △장비 유지·보수 경험 등 광범위한 경력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테슬라가 고용을 확대하며 4680 배터리 셀의 양산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규모에서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일부 해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80 배터리 셀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었다. 테슬라는 "제조 검증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셀의 성능과 수명을 입증했으며 단일 전면주조를 사용한 구조적 팩 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터키에서 최저 판매가를 정하고 이를 강제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터키 경쟁당국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불공정 거래'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터키 경쟁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가전·유통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터키 최대 가전회사 아르첼릭(Arçelik), 독일 BSH, 현지 유통사 구레세스 쿠룸살(Gürses Kurumsal)·SVS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경쟁위원회는 가전 회사들이 유통사에 제품을 넘기며 재판매가격을 정해주고 이보다 낮게 팔 수 없도록 해 가격 결정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예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터키 경쟁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개시했다. 터키는 세계 가전제품 생산량 2위 국가다. 터키 백색가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900만대 백색가전이 생산됐다. 내수 시장도 성장 추세다. 백색가전 판매량은 지난해 775만666대로 2019년 665만5155대 대비 16.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를 통해 TV와 일부 가전을 조립·생산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미시간주에 서비스 센터를 개소했다.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 데 이어 서비스 센터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미시간주 플리머스시에 460만 달러(약 54억원)를 쏟아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로부터 75만 달러(약 8억817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서비스 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리비안은 초기 15명을 두고 내년 격월로 약 15명씩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1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미시간 주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신입 직원은 6주간 교육을 받으며 리비안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된다. 리비안은 지난 14일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는 314마일(505㎞)로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30만원)다. 리비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R1S는 주행거리 316마일(508㎞)로 삼성SDI의 제품이 장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다논그룹의 생수 브랜드 에비앙이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페트병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출시국을 넓히며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가세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비앙은 루프와 페트(PET)를 재활용해 만든 페트병 시제품을 선보였다. 재활용 페트병은 '에비앙 루프'(Evian Loop)로 불린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잘게 쪼개 플라스틱의 기초 재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해중합을 활용하면 가방과 슬리퍼, 유색 페트병 등 다양한 유형의 폐플라스틱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비앙은 루프와 4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재활용 기술을 연구해왔다. 내년부터 한국에 에비앙 루프를 출시하고 이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루프와의 협업을 토대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용기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큐먼 리서치 앤 컨설팅에 따르면 세계 페트 재활용 시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