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포착됐다. 테슬라가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공장 가동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 전문 유튜버 토비야스 린드흐(Tobias Lindh)는 지난 18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20분이 넘는 영상에는 기가팩토리에서 나오는 모델Y 차량들이 담겼다. 차량은 곧장 테스트 트랙으로 향했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테슬라가 모델Y의 시험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단순히 이미 설치된 장비의 교정이 목적이었다면 생산 차량이 주행 테스트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델Y의 색상이 레드와 블랙, 화이트로 모두 다른 점을 고려하면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페인트 샵'(Paint Shop)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의 베를린 기가팩토리 설립을 처음 발표했다. 작년 5월 착공해 이르면 올해 7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대만 미디어텍과 노트북·데스크톱PC용 와이파이(Wi-Fi) 6E 모듈을 선보였다.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와이파이 6E 모듈 시장을 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AMD와 미디어텍은 'RZ600 시리즈 와이파이 6E 모듈'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6E는 현행 와이파이 최신 표준안인 와이파이6(802.11ax)의 확장 규격이다. 전송 속도 향상과 전력 소모 최소화, 암호화 기술 등 기존 와이파이6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주파수 대역을 확장해 2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다. 양사가 개발한 와이파이 6E 모듈은 미디어텍의 파일로직(Filogic) 330P 칩셋을 탑재했다. 파일로직 330P 칩셋은 블루투스 5.2 버전과 와이파이6·6E를 지원하며 최대 2.4Gbps의 연결 속도를 제공한다. 전력증폭기(PA)·저잡음증폭기(LNA) 기술을 결합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며 거의 모든 크기의 랩톱에 탑재 가능하다. 내년 이후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데스크톱PC에도 쓰여 빠른 연결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파일로직 칩셋을 쓴 와이파이 6E 모듈이 대화형 게임이나 원격근무 등을 하는 고객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평가에 돌입한다. SMR 배치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전력회사에 평가 보고서를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가 수행하는 SMR의 안전 분석 보고서 작성에 자금을 지원한다. SSTC NRS는 작년 2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SMR 도입을 추진해왔다. 발전소 인허가, 건설·운영에 있어 양국의 규제·설계 차이를 해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DOE의 지원을 받아 평가 범위를 정하고 내년부터 검토에 착수한다. 미국 아곤 국립 연구소에서 검토 결과물을 관리한다. 완성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력 회사들에 제공된다. 평가 작업이 시작되며 뉴스케일파워의 우크라이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도 SMR 건설을 검토하고자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양사 CEO가 회동한 데 이어 9월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 일정·비용·기술 사항 검토 등을 지원하고 있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만수리야 가스전 사업을 위해 세운 출자회사의 운영을 종료한다. 만수리야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며 부실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라크 만수리야 사업 종료에 따른 출자회사 폐쇄안'을 의결했다. 폐쇄 일정과 비용을 논의했으며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만수리야 사업은 이라크 동북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만수리야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분 15%를 확보하고 터키 국영 석유회사 TPAO, 쿠웨이트에너지, 이라크 국영 회사 OEC 등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2014년 이라크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제동이 걸렸다.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올 초 개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가스공사는 만수리야 사업을 기점으로 부실 사업 철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개발 사업도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IS 사태로 사업이 오랜 기간 중단되면서 손실이 커져서다. 가스공사는 4억2000만 달러(약 4960억원)를 쏟아 전액 손상처리했다. 한편, 만수리야 가스전은 중국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 입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비보, 클라로, TIM 등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주요 지역 사업을 수주하며 5G 보급에 속도가 붙었다. 21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통신부 산하 국가통신국(Anatel)은 지난 4~5일(현지시간) 5G 주파수 대역 입찰을 마쳤다. 700MHz, 2.3GHz, 3.5GHz, 26GHz 등 입찰에 부쳐진 4개 주파수 대역 중 85%가 낙찰됐다. 총 490억 헤알(약 10조원) 중 400억 헤알(약 8조원)은 브라질의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로 환원된다. 90억 헤알(약 2조원)은 정부 수익으로 돌아간다.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지난 모든 입찰을 합친 규모보다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역은 2.3GHz다. 클라로가 12억 헤알(약 2550억원)을 써내 해당 대역에서 상파울루와 북부·남부·중서부 지역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비보는 1억7640만 헤알(약 370억원)을 제시해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 제라이스, 에스피리토 산투 지역 E7 블록 사업권을 낙찰받았다. 1억1130만 헤알(약 230억원)을 써낸 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와 손잡고 설계자동화(EDA) 툴 지원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에서 '템퍼스 타이밍 사인오프'(Tempus Timing Signoff)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템퍼스는 신호전달 타이밍 오류를 분석하고 잡아주는 솔루션이다. 반도체 설계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타이밍 사인오프 솔루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케이던스의 솔루션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설계 일정을 앞당기고 전력 소비·성능·면적(PPA)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과 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반도체 설계에 활용될 전망이다. EDA는 반도체 회로나 인쇄회로기판(PCB)의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 툴이다. 삼성전자는 EDA 툴을 늘리고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EDA 툴을 80개 이상 늘리고 고객사의 칩 설계를 지원한다는 포부다. 케이던스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EDA 파트너사다. 지난달 혼합 신호 오픈 액세스 지원 프로세스 설계 키트(PDK)에 이어 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석유·가스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에 가세한다. 광둥성 광저우에 합작사를 세워 배터리 교체소를 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아오둥신에너지(奧動新能源·Aulton, 이하 아오둥)와 배터리 교체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저우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 중국 내 다른 도시, 해외로 협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2016년 설립된 아오둥은 중국 니오, 지리차와 함께 3대 배터리 스왑 회사다. 아오둥은 BAIC, SAIC, GAC 등 완성차 업체 약 14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모델도 24종에 달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아오둥은 작년 말까지 현지에 배터리 교체소 286개를 깔았다. 니오(175개)보다 많다. 2025년까지 1만개를 만들어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BP는 아오둥과의 협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BP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영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차지마스터를 1억30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아키아에너지(Archaea Energy Inc)가 현지 가스 회사에 재생 가능 천연가스(RNG)를 공급한다. 아키아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자회사 아키아홀딩스(Archaea Holdings, LLC, 이하 아키아)가 노스웨스트 내추럴 가스(Northwest Natural Gas, 이하 NW내추럴)와 장기 RNG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W내추럴은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 남서부 약 250만명에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키아는 최대 100만MMBtu를 21년 동안 고정된 요금으로 공급한다.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하며 2025년부터 약속한 연간 수량 전체를 납품한다. RNG는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다. 생산이 안정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천연가스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인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R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W내추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천연가스 금지 흐름에 대응한다. NW내추럴은 아키아를 포함해 3건의 R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연간 판매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비영리 반도체 연구기관 실리콘 통합 이니셔티브(Silicon Integration Initiative·Si2)가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i2는 TITAN(Technology Interoperability Trajectory Advisory CouNcil)을 출범했다. 창립 멤버로 메모리·파운드리, 설계자동화(EDA) 툴 회사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앤시스, 케이던스, ARM, 지멘스, 실바코, 시놉시스가 명단에 올랐다. TITAN은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추진한다. 특히 EDA 툴간의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6G 기술 등이 등장하며 반도체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툴,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TITAN은 이러한 업계의 수요에 기반해 설립됐다. 빅 쿨카르니 Si2 최고전략책임자는 "TITAN의 주요 목표는 업계 협업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며 (제품) 출시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Si2 이사회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다"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사 씨에스타워가 미국에서 '또' 반덤핑 관세를 물게 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미국향 제품에 관세가 매겨졌다. 씨에스타워는 현지 공장을 증설해 무역 규제에 대응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풍력발전타워로 미국 내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ITC의 결정에 따라 상무부는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풍력발전타워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인도산 제품을 대상으로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상무부는 지난달 7일 최종판정에서 인도산에 54.03%, 말레이시아산에 3.20%의 반덤핑률을 산정했었다. 말레이시아산에는 현지에 법인을 둔 씨에스윈드가 포함됐다. 씨에스윈드는 2017년 말레이시아 최초 풍력발전타워 수출 업체인 에코타워를 인수했다. 이후 생산량을 세 배 이상 늘리며 동남아시아 주요국과 미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이번 판정으로 씨에스윈드는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지난 3월 상무부의 예비판정(6.32%)보다 관세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13년 반덤핑 규제로 미국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제1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 나선다. 내달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뽑고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까지 인력을 약 1100명으로 늘린다. 얼티엄셀즈의 인사를 담당하는 크리스 앨런(Chris Alle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영스타운 지역매체 비즈니스저널데일리(Businessjournaldaily)에서 "내달부터 시간제 일자리 채용을 진행하려 한다"며 "내년 1·2분기에도 고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공장 가동을 준비하는 팀에 약 100명을 뽑았다. 내년 공장이 가동되면 11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위치하며 연간 3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캐딜락 세단, 허머스 등 GM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셀이 만들어진다. 얼티엄셀즈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인력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오하이오주 동북부 나일스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엔지니어와 구매·물류 등 26개 직군에서 인력을 모집했다. <본보 참고 2021년 5월 26일 LG-GM 배터리 합작사, 대규모 채용박람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