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노르웨이 해상풍력 개발·운영 기업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전남에서 약 3GW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원전과 핑크수소에 이어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딥윈드오프쇼어는 26일(현지시간) 한수원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딥윈드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렸으며, 쿤트 바스보튼(Knut Vassbotn) 딥윈드오프쇼어 CEO, 황주호 한수원 사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 해운사와 전력사, 수력발전 회사의 합작사로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노르웨이, 칠레, 한국, 스웨덴, 에스토니아에 진출해 현재 10GW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단독으로 보유한 사업권도 3GW에 달한다. 한국 시장에는 4년 전 문을 두드렸다. 딥윈드오프쇼어는 지난 2022년 6월 동서발전과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전남에서 1GW 규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정·부유식 해상풍력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협력사를 통해 메리어트호텔에 상업용 로봇 납품을 추진한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인수 후 본격적으로 북미 호텔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유명 호텔 체인부터 고객사로 확보해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27일 로봇 유통사 겸 로봇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로봇랩(RobotLAB)에 따르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에 LG전자가 로봇을 독점 공급한다. 미국 내 메리어트호텔 31개 지점이 대상으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같은 주요 지역 호텔에 청소와 음식 배달,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공급한다. 로봇랩은 LG전자의 가이드봇(안내 로봇)과 서브봇(서빙 로봇), 캐리봇 등 주요 로봇을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고 운용을 지원한다. 메리어트 호텔 로봇 공급은 로봇랩과 더불어 지난해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지분 21%에 이어 올해 초 추가로 3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웅선 SK하이닉스 인디애나 법인장(부사장)이 미국 퍼듀 대학에서 열리는 건축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반도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행사임에도 법인장이 직접 나선 건 투자처인 인디애나주에서 정부·교육 기관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지역 사회와 연대하고 패키징 공장 건립에 힘을 쏟는다. 26일 국제건축연구정보협의회(CIB)에 따르면 이 법인장은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CIB 세계 건축 총회(CIB World Building Congress, 이하 WBC)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WBC는 건축, 도시 공학, 환경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교류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CIB가 주최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 – 건설 커뮤니티의 역할을 통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다. 이 법인장은 이날 기초적인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SK하이닉스는 주요 투자자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포럼이 열리는 퍼듀대와는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뭉 치앙 퍼듀대 총장은 앞서 "우리에게는 인프라와 인력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향후 최대 12기의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첫 나트륨 원전도 예정대로 2030년께 가동한다. 데이터센터 기업과의 파트너십, SK·HD현대 등 민간에서의 투자 유치를 통해 소형 원전 사업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그릭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밸뷰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2030년까지 와이오밍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그 일정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쯤(2030년께)이면 10기에서 12기의 원전이 추가로 건설 중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테라파워는 작년 6월 와이오밍주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에 345㎿ 용량의 나트륨(Natrium™) 원전을 착공했다. 올해 초 와이오밍주 산업부지심의위원회(Industrial Siting Council, 이하 ISC)로부터 비원전 시설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았다. 원전 시설에 대한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작년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허가를 신청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네덜란드 다멘조선소(Damen Shipyard)와 협력해 콜롬비아에 추가 수출을 꾀한다. 다멘조선소가 건조하는 콜롬비아 함정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 발사체계 탑재를 모색한다. 26일 라틴아메리카 군사전문지 ZM(Zona-Militar)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국제 해양방위 콘퍼런스 '콜롬비아마르 2025'에서 "HD현대뿐만 아니라 다멘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다멘이 건조 중인 호위함에 유도무기 발사대를 통합하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성용 발사대를 장착하고 이 시장에서 참여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멘조선소는 작년 8월 콜림비아 국영 조선소 코텍마르(COTECMAR)와 차기 호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다멘조선소에서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하고, 코텍마르에서 건조한다. 이 호위함은 시그마10514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길이 107.5m, 폭 14.02m다. LIG넥스원은 호위함 건조를 맡은 다멘조선소와 유도무기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해성 발사체계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1년 국내 방위산업체 중 유일하게 콜롬비아에 현지 사무소를 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랜싱 지역 리더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 'LEAP(Lansing Economic Area Partnership)'가 지역 정부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을 지원할 인센티브 이전을 신속히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에서 빠졌으나 LG가 약속대로 공장 건설을 이행했으며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의 지지와 더불어 랜싱 시의회에서 인센티브 이전을 먼저 승인한 만큼 남은 절차도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LEAP는 24일(현지시간) 랜싱 시의회와 미시간전략펀드(MSF)에 LG에너지솔루션의 랜싱 공장 인센티브 이전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랜싱 공장은 당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으로 추진됐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22년 약 3조원을 투자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작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작년 말 GM이 발을 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공장을 매각하고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회수하기로 했다. 공장 주인이 바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1억86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계약 이전을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래 먹거리를 찾을 지역으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콕 찝었다. 인도와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미국 공장 내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러시아 시장도 예의주시한다. 조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LG가 주목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지역이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올리며 사세를 키워왔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향후 인도 특화 제품을 앞세워 생산·서비스·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강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3000~4000달러에 진입하면 가전보급률이 10~20% 성장하는데, 인도는 2026년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최초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에 58억 달러(약 8조5200억원)를 투입한다. 연간 270만 톤(t) 규모로 2029년부터 가동하고,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 대응한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약 1700에이커(약 688만 ㎡) 부지에 연간 270만 t 규모로 지어지며,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신규 투자로 직간접 일자리 5700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신규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一貫) 제철소다. 철강석과 석탄을 원료로 하는 전통적인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강판 특화 제철소로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DRP·직접환원철 원료 설비)와 전기로, 열연·냉연강판 생산 설비로 구성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신규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인접해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 차원의 자동차 사업도 안정화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과 인도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후원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통한 인재 육성을 비롯해 인도 AI 산업을 지원할 주요 전략을 소개하고, 현지 정부의 디지털 전환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5일 이코노믹타임스 산하 'ET 거버먼트(ET Government:)'에 따르면 수미트 와드화(Sumit Wadhwa) 삼성전자 인도법인 담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거버넌스 강화 : 선진 인도를 위한 혁신(Empowering governance : AI Innovation for Viksit Bharat)'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모여 전자 정부 정책과 AI 도입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ET거버먼트와 삼성, 구글 클라우드, 인도 SISL 인포텍이 후원한다. 와드화 담당은 이날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인도를 주요 제조·수출 거점으로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18~25세 청소년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AI와 사물인터넷(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마닐라전력(Meralco, 이하 메랄코)이 미국 USNC를 대체할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사를 찾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USNC의 파산으로 소형 원전 협력이 중단된 탓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바탄 원전 재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USNC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필리핀 일간지 데일리 인콰이어러로니 등 외신에 따르면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메랄코 수석 부사장은 "USNC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파트너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협력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SMR 개발이) 진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NC는 4세대 초온가스로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기술을 개발한 미국 기업이다. 소형 원전 중 MMR의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지며 필리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메랄코는 지난 2023년 11월 USNC와 MMR 도입을 연구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9일 참고 '현대엔지 투자' USNC, 필리핀 최대 전력사와 MM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발전기 제조사 텍산(Teksan™)과 만나 유럽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터키를 비롯한 유럽 현지 시장 수요를 면밀히 점검하고 영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지정학적 요충지인 튀르키예를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동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엔진 공급을 확대한다. 24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업계에 따르면 임형택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영업부문장(전무)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텍산 사옥을 방문했다. 공급망 관리 담당인 엠레 오나르트(Emre Onart)와 회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텍산은 디젤과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연료 기반의 발전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약 140개국에 진출한 튀르키예 수출 1000대 기업 중 하나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 고객사이기도 하다. 임 전무는 튀르키예를 찾아 텍산을 비롯해 현지 고객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출장을 통해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수출 시장 저변을 넓힌다. 튀르키예 제조사가 생산한 발전기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되는 만큼 튀르키예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가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원전 사업이 새 '챕터'를 열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원전 산업을 총괄할 원자력청을 출범시키고 에너지부 장관을 수장에 앉혔다. 구체적인 원전 사업 입찰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과 더아스타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원자력청 설립 법안에 서명했다. 초대 청장으로 알마사담 삿칼리예프(Almasadam Satkaliyev) 에너지부 장관을 임명했다. 삿칼리예프 초대 청장은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회장을 지냈다. 2023년 4월 에너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카자흐스탄의 원전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향후 원자력청 청장으로 국가 원전 산업을 감독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주 울켄 지역에 28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기당 사업비는 약 50억 달러(약 7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10월 원전 건설 찬반 국민투표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