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무라타나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와의 비교에서도 월등한 결과를 확인하며 우수한 품질 관리를 인정받았다. 미국 산업용 CT 스캐너 전문업체인 루마필드(Lumafield)는 최근 공개한 '배터리 품질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8650 배터리셀의 양극재 정렬 오차(Cathode Alignment Error)가 0.176㎜로 가장 낮다고 밝혔다. 무라타(0.316㎜)나 파나소닉(0.368㎜)과 같은 주요 브랜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양극재 정렬 오차는 양극재가 일정한 두께와 간격으로 균일하게 분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오차가 낮을수록 충·방전 시 특정 부분에 전류가 쏠리지 않아 단락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성능 저하도 최소화된다. 양극이 음극보다 얼마나 더 돌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오버행 수치는 최소값이 0.432㎜, 최대값이 0.720㎜로 편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최소값이 0.314㎜, 최대값이 0.640㎜였던 파나소닉(0.326㎜)보다 편차가 적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다른 제조사 대비 생산 공정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게 루마필드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유한킴벌리가 베트남 육아용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 수출입 전문기업 람하SG(Lam Ha SG)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자사 브랜드 '그린핑거 베베그로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저출산으로 정체된 내수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9일 람하SG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한킴벌리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람하SG는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제품을 베트남 전역에 독점 공급한다. 유한킴벌리는 젖병·젖꼭지·세제 등 독자 개발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람하SG와 협력이 베트남 시장 확대의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상업적 의미를 넘어 현지 가정에 안전하고 국제적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장기적 약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출을 두고 유한킴벌리가 독자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육아용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하기스 기저귀'와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만큼, 단기간 내 충성 고객층을 형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공장인 '블루오벌SK'가 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소송 리스크에 직면했다. 초과 수당 문제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소송을 당했다. 노조 결성에 이어 소송 이슈로 가동 초기 노사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과 더 디트로이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디 맥나이트(Bobby McKnight)를 비롯한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노동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안전화 탈착에 소요되는 시간에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출근카드를 찍기 전 반드시 안전화를 착용해야 하고 수백 야드를 걸어 작업 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작업 준비까지 소요 시간이 만만치 않지만 이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안전화를 벗을 때도 마찬가지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걸린 시간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켄터키 공장을 가동한 지 약 한 달 만에 제기됐다. 블루오벌SK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켄터키주 글린데일 소재 1공장에서 배터리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연산 37GWh 규모로 전기 픽업트럭 F-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신흥 미용·성형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에 대거 진출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라크·바레인과 연이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MENA) 20개국 중 10개국 진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최근엔 중동을 나보타의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점찍고 국내 업체 중 가장 압도적인 속도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고 5개국에서 수출계약 체결 및 품목 허가를 완료하는 등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중동 지역은 OECD 조사에서 30세 미만 인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고, 종교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 통해 미용·성형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5억8930만 달러(
[더구루=김나윤 기자] 삼성이 북미산 영구자석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삼성이 투자한 미국 첨단 소재 기업이 희토류를 쓰지 않는 차세대 자석 제조 공장에 들어가면서다. 미국 나이론 마그네틱스는 "미네소타주 사탈에서 연간 1500톤 규모 영구자석 생산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론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미네소타대학교 등과 10여 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철, 질소 등 지구상에 풍부한 원소로 영구자석을 만든다"며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높은 자화력(특정 공간에 자기장을 형성하게 하는 물리량)을 지닌 이 자석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1만7600제곱미터(㎡) 규모로 완공 시 데이터 센터 냉각펌프, 자동차 모터, 로봇, 가전, 국방·드론 장비 등 미국 핵심 산업 전반에 자석을 공급할 전망이다. 공장은 2027년 초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조나단 라운트리 나이론 최고경영자(CEO)는 “중서부 산업 중심부에서 독자 기술을 확장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 공장은 미국 공급망 독립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파트너사인 미국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가 오하이오주(州) 우라늄 농축시설의 증설을 추진한다. 센트루스는 29일 오하이오주 파이크턴 우라늄 농축시설의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증설 규모는 연방 자금 지원 결정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아미르 벡슬러 센트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대규모 우라늄 농축 역량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하이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역사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의 에너지 미래를 위한 전력 공급에 있어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인이 개발한 미국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센트루스의 증설 계획은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 국방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연료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전력 분배 솔루션 브랜드 'LS 버스웨이(LS Busway)'를 앞세워 미국 영업망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서부 지역에서 입지를 확장, 미국 시장 공략 속도를 가속화한다. 28일 LS전선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북캘리포니아에서 '엠파이어 일렉트릭 세일즈(Empire Electric Sales)'를 LS 버스웨이 영업 대리점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설계 단계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일관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영업·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 버스웨이는 LS전선 미국법인이 운영하는 모듈형 전력 분배 솔루션 브랜드다. LS전선은 2017년 미국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의 에너지 부문을 인수해 현지 법인을 출범했고, 2019년부터 버스웨이 제품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후 상업용·산업용 전력 설비,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적용 사례를 넓히며 미국 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버스웨이는 케이블 대신 금속 외함에 도체를 넣어 공장에서 모듈화한 뒤 현장에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규모 건물과 데이터센터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행 등 온라인 서비스 부문 사용량이 급증하고, 음식 배달은 '필수 구매 채널'로 자리잡는 등 이커머스가 프랑스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 후 처음으로 양사가 함께 전시회에 나선다. 통합된 협동로봇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자동화 솔루션·장비 전시회 '팩 엑스포 라스베이거스 2025(PACK EXPO Las Vegas 2025)'에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에서 자사 협동로봇과 원엑시아의 팔레타이즈HD(PalletizHD) 솔루션을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팔레타이즈 솔루션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협동로봇 기반 팔레타이징 시스템이다. 참관객들은 포장, 팔레타이징, 물류 등 산업 현장의 EOL(End-of-Line) 공정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산로보틱스 하드웨어와 원엑시아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로 북미 전시회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포장과 물류 자동화 공정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을 넓히는 효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제 완화·정책 지원에 나섰다.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GBA(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아우르는 저고도 경제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남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AHR 엑스포 멕시코 2025(AHR Expo Mexico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친환경 냉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HVAC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AHR 엑스포 멕시코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Multi V i'를 필두로, 자기부상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칠러와 수직형 스크롤 칠러, 통합 원격 제어 솔루션인 'Becon Cloud' 등 상업용·산업용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Multi V i는 AI 기반의 실시간 운전 최적화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24.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전시장을 찾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R32 냉매 기반의 고효율 제품군도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난 R32 냉매 적용 제품을 집중 소개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력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포스트 양자 암호(PQC)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National Quantum Initiative Act, NQIA)' 재승인 논의와 맞물려, 미국 정부의 양자 기술에 대한 정책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양자기술 행정명령 초안 작성…아이온큐·IBM·엔비디아 '새장' 열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주요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는 내년에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규제에 의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