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악재 딛고…LS그룹 美 에식스솔루션즈, '안전 사고 65%↓' 역량 입증

1월 테네시 공장 화재 후 북미 전 사업장 안전 체계 전면 재편
증설 완료 인디애나 공장 안정화…'내실 경영' 성과 가시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의 미국 권선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안전 사고 65% 감축'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올해 초 노후 설비 화재라는 홍역만 치르지 않았다면 수치는 이보다 높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에식스솔루션즈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화재 사고와 상장 철회 등 악재 속에서도 '안전 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식스솔루션즈에 따르면 회사의 북미 운영팀은 지난 1년간 기록 가능 사고율(Recordable Safety Incidents)을 전년 대비 65% 줄였다. 단순 부상을 넘어 휴업 재해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차단하며, 북미 제조 업계 평균을 밑도는 안전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지난 1월 테네시주 프랭클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안전 경영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불은 공장 내 노후 제조 설비에서 시작돼 지붕까지 연결된 3층 높이 환기탑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공장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조업 차질을 빚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사고 직후 시설 노후화를 최대 경영 리스크로 규정하고, 북미 전역 사업장의 안전 시스템 재설계에 착수했다.

 

실제로 에식스솔루션즈는 사고 이후 '아차 사고(Near miss)'와 경미한 응급처치 사례까지 중대 사고에 준하는 비중으로 다루며 예방 중심의 데이터 분석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완료된 인디애나 공장 증설 가동을 앞두고, 대규모 설비 확장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현장 작업자가 직접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안전 소유권(Safety Ownership)' 구조를 확립했다.

 

인디애나주 프랭클린 시설의 경우 작업 시작 전 10분간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테이크 10' 캠페인을 일상화하며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생산 능력을 143%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소프트웨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하며 내실 경영으로 선회한 상황에서 '위험 사업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본업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업체의 까다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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