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를 기업공개(IPO) 글로벌 주관사로 선정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 "리벨리온이 올해 하반기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4년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리벨리온은 2022년 1월 설립된 추론용 AI 반도체 제조사다. 지난해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며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도 평가받는다.
리벨리온은 2022년 KT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024년 시리즈B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털' 등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프리IPO로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당시 라운드에서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14억 달러(약 2조700억원)로 평가받으며,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확보했다.
리벨리온은 2023년 1세대 신경망 처리 장치(NPU) '아톰'을 양산하면서 대규모 AI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아톰은 SKT의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반려동물 X선 진단 보조 서비스 등에 투입돼 실증 단계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2세대 AI 반도체 NPU '리벨쿼드'를 공개했다. 리벨쿼드는 삼성전자 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했다. 단일 칩으로도 수십억∼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과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리벨쿼드는 칩렛 공정으로 반도체 칩 제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낮은 수율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효율은 극대화해 고성능 컴퓨팅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리벨리온은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고, 미국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삼바노바 출신의 마샬 초이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했다. 또 작년 3월과 8월 각각 일본과 사우디 법인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