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연내 반도체 공장 4곳의 가동을 목전에 뒀다. 인도산 칩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반도체 자립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1일 인도 반도체·디스플레이 국산화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인 '인도반도체미션(ISM)'에 따르면 올해 안에 반도체 공장 4곳이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테시 쿠마르 신하(Amitesh Kumar Sinha)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차관보는 "(ISM) 출범 이후 사업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이미 6만5000명의 전문가를 양성했으며 10년차 목표치인 8만5000명의 숙련 인력 확보를 예정보다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마이크로칩을 '21세기 디지털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하며 반도체 육성 의지를 밝혀왔다. ISM 1.0에서 작년 기준 10개 제조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인도를 ESDM(전자 시스템 설계·제조)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 하에 7600억 루피(약 12조원) 상당 예산도 할당했다.
인도 정부의 공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지 반도체 기업 케인즈 세미콘(Kaynes Semicon)은 구자라트에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작년 4월 현지 정부로부터 약 630만 개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 세계적인 노광장비 회사 ASML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는 2032년까지 미세 공정인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2035년까지 반도체 설계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2029년까지 자국 수요의 70~75%를 충족할 수 있는 칩을 설계·제조할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