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만에 다시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 기간 한때 1억원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20일 업비트 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기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98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18일 1억원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1억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달러 가격은 6만7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하향세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 18일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준 이사들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당분간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일부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부 연준 이사는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FOMC 성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 입장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투자 자금이 달러화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뚜렷해졌다.
가상자산 심리 지수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내는 8점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라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져 매수에 나서는 편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대에서도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주에는 6만6000달러 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며 7만 달러 위로 반등하는 데 힘을 보탰으나 이 지지선이 명확히 무너질 경우 시장은 이달 초 저점인 6만 달러선이나 그 이하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다시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