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S&P 6% 급등…2조달러 뭉텅이 돈이 살렸다

 

[더구루=유희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6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주 실업청구 건수가 328만건으로 뛰어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코로나19 걱정을 눌렀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38%(1351.62포인트) 오른 2만2552.17로 장을 마쳤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6.24%(154.51포인트) 뛴 2630.0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5.60%(413.24포인트) 상승한 7797.54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이후 첫 연속 상승이라는 얘기다. 다우 지수는 지난 사흘 동안 21% 넘게 급등했는데, 3거래일 기준 1931년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도 17.5% 뛰며 1933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올해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8.7% 낮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연초 대비 13.1%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는 악재가 많았다. 특히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만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1982의 69만5000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거나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난 탓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51만여명, 이 가운데 2만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도 7만여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도 1046명에 달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날 미 상원이 2조달러(2456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을 승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정책은 27일 미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28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롬 파월 의장도 이날 "중앙은행이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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