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볼보, 배터리사업 잠정중단.…생산재개·향후운영 '불투명'

노스볼트 파산 여파…배터리셀 내재화 구상 멈춰
예테보리 배터리 공장 가동 중단, 전 직원 75명 구조조정
기술 파트너 부재 속 배터리 사업 재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자회사 '노보에너지(NOVO Energy)'의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파트너사였던 ‘노스볼트(Northvolt)' 파산 여파에 따른 조치로, 배터리 셀 내재화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려던 볼보의 배터리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15일 노보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기존 사업 계획에 따른 운영을 중단하고 전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노보에너지 AB 소속 직원 75명 전원이 해고됐으며, 회사는 관련 노동조합과 스웨덴 노동시장 당국인 아르베츠포르메들링엔(Arbetsförmedlingen)에 이를 통보했다.

 

노보에너지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를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배터리 생산이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 어떤 조직 구조로 생산이 이뤄질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로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작년 초 노스볼트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이후 노스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노보에너지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약 1년간 외부 배터리 기술 파트너 확보를 전제로 사업 구조 재검토를 이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새로운 기술 협력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기술 파트너를 전제로 설계된 기존 사업 계획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운영 중단과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볼보자동차와 노스볼트는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22년 배터리셀 제조 법인 '노보에너지'를 설립했다. 당초 노보에너지는 예테보리 공장에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해 연간 최대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 볼보와 모회사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약 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됐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세계 판매량의 90~100%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한다. 최대 10%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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