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 안에 하노이-호치민 고속철 착공 추진

베트남 건설부 장관,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
토지 인도·기술 인프라 이전 문제 등 언급
프로젝트 추진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 예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내년 말까지 남북 고속철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1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최근 관련 기관에 남북 고속철 프로젝트가 내년 말까지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민 장관은 또 공사 일정 준수를 위한 핵심 과제로 토지 문제를 지목하며 "법적 요건에 따라 사업 부지를 조기에 인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프로젝트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 이전 문제를 사전에 협의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프로젝트 준비와 실행 메커니즘과 관련해 민 장관은 기획재정부에 “철도 전용 특별 정책 프레임워크와 투자 모델, 투자자 선정 기준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긴급히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장관은 또 세부 실행 일정을 수립하는 작업을 건설투자경제관리국에 배정했다. 관리국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컨설턴트 선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건설부는 남북 고속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민 장관이 위원장을, 부이 쑤언 둥 건설부 차관이 상임 부위원장을 맡는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6년 착공 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빈그룹과 타코 그룹 등 베트남 기업들이 수주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최근에는 빈 그룹이 사업 참여를 철회하면서 타코 그룹으로 무게 추가 기운 분위기다. 타코 그룹은 사업 수주를 위해 약 10조 동(약 5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으며, 현대로템과도 고속철 관련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본보 2025년 12월 31일 참고 현대로템 베트남 파트너 '타코' 5500억 증자 단행…남북 고속철 사업 수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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