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본촌치킨', 푸에르토리코 진출…해외 진출로 몸값 높인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글로벌 한식 치킨 브랜드 ‘본촌치킨(Bonchon)’이 카리브해의 주요 관문인 푸에르토리코에 진출한다. 본촌의 공격적인 해외 확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매각 작업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본촌은 20일(현지시간) 현지 프랜차이즈 파트너와 푸에르토리코 시장에 6개 매장을 개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매장은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촌은 이미 미국 본토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약 5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한국보다는 미국 등 해외에서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역수출 K-치킨' 브랜드로 통한다.

 

이번 푸에르토리코 진출은 VIG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Exit)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본촌을 인수한 이후, 당초 목표했던 미국 증시 상장(IPO) 대신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본촌의 이 같은 행보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의 해외 IPO 계획을 접고 경영권 매각으로 투자금 회수 전략의 방향을 틀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본촌이 해외 확장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글로벌 사모펀드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본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이다. 프랜차이즈 수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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