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통제에 서방 국가들 맞서지만 어려움 커”

캐나다 전문 매체 "서방, 희토류 공급에 속도 내지만 중국 탈피 어려워"

 

[더구루=김나윤 기자]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에 대해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핵심 원료 확보에서 큰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국가의 대체 자석 공급망 구축이 추진 중이나 중(重)희토류의 희소성 부족이라는 중대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초강력 희토류 자석는 방위기술, 전기차, 전자기기, 풍력터빈 등에서 필수품인데 미국은 이를 만들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광물업체 MP머터리얼즈가 네바다 광산에서 희토류 채굴부터 자석 제조까지 ‘전(全)공정 통합’ 모델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광산에서는 핵심 희토류인 디스프로슘과 테르뷔륨이 부족하다. 마이닝닷컴은 특히 “핵심 희토뷰 부족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광물시장 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서방 국가들은 중질 희토류 수요 91%를 여전히 중국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9%에서 소폭 감소한 데 그친다.

 

환경적 요소도 걸림돌로 꼽힌다. 미국 컨설팅사 아서D.리틀는 "브라질, 말레이시아, 아프리카의 자원이 언급되지만 실제 가동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환경·법규 승인, 공급망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다.

 

처리 능력 부족과 비용도 걸림돌이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브라질이 주요 중희토류 광석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진정한 과제는 처리 능력에 있다"며 "정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겠지만 중국 정제 비용에 비해 다른 지역의 비용은 5배에서 7배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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