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국토부 차관 회담…스마트시티·고속철도·국제공항 사업 논의

공적개발원조 기반 한·베 건설협력 강화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응우옌 두옹 반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만나 스마트 시티,  남북 고속철도, 지아빈 국제공항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반 차관은 이날 "양국 간 전통적 협력이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확장돼 베트남-한국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촉진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회담에서 중심 의제로 오른 것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한 스마트시티·건설 기술 협력(VKC)이었다. VKC 프로젝트는 도시개발·계획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한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AI·데이터 기반 도시 관리 기술을 시험 운용하고 있다"며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박닌성 남동부 신도시 건설에 진출해 있고 청정단지 프로젝트를 위해 흥옌 지방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교통·항공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베트남은 남북 고속철도 사업과 지아빈 국제공항 등 대형 인프라 건설을 위해 한국과의 협업 강화를 표명했다.

 

현지 매체는 "한국 측이 내년 서울에서 한-베트남 철도협력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협력 방향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 차관은 "베트남 건설부는 한국 기업이 도시개발 분야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의 인프라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5'에서 "한국의 인프라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콘퍼런스에세는 공적개발원조 확대와 민간 협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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