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국 조선·전투기 사업장에 600명 인력 파견 계획

인니 이주노동자 보호부 장관 인력 파견 계획 발표
“전통 서비스 분야 넘어 첨단기술 산업 참여 확대 일환”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 조선·전투기 산업에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다. 이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 동시에 인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17일 인니 이주노동자 보호부에 따르면, 무크타르딘 장관은 최근 한국에 대한 인력 파견 계획을 발표했다.

 

무크타르딘 장관은 “한국 조선·전투기 산업의 인력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 노동자 6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견은 전통적 서비스 분야를 넘어 첨단 기술 산업에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이미 1만5000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가 HD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도 2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과 인니는 인력 양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인니 세랑에 '해외 조선 인력센터'를 설립하고 용접과 도장 등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도 제공해 인니 노동자들이 한국 조선소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인니에 'K-조선 학교'를 설립하고 "1000명 이상의 숙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니는 이번 한국 인력 파견과 함께 일본의 건설·식품 제조·간호 분야와 대만 및 홍콩의 간호 분야에도 인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