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투자한 '흑연 매장량 세계 2위' 탄자니아 광산, 초기공사 착수

블랙록마이닝 1000만 호주 달러 조달 후 초기공사 돌입
포스코그룹 19.9% 지분 확보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이 1000만 호주달러(약 9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의 초기공사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 프로젝트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블랙록마이닝은 "1000만 호주 달러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업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헨지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 톤으로 세계 2위 규모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5년 동안 채굴이 가능하다.

 

다음달 시작되는 초기 작업에는 △진입로 개선 △공장 부지 토공 △고압 송전선로 지형조사 등이 포함된다. 또 접근 회랑에서 지역 사회 보상 지급도 진행된다. 기공식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고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지는 즉시 본격적인 건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신규·기존 투자자들의 지원에 감사하고 이번 자금은 초기 공사에 투입돼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본 참여, 세금 문제 해결, 부채 확장 등 지난 18개월 동안의 성과에 이어 이번 진전은 FID로 나아가는 핵심 단계"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일찍이 블랙록 지분 인수와 직접 투자를 통해 장기 공급권을 선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3년 약 1000만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하며 25년간 연간 3만톤, 총 75만톤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4년에는 4000만달러(약 550억원) 추가 투자 계약을 맺어 지분을 늘렸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가 약 100억원을 별도 투자하면서 포스코그룹 전체 지분율은 현재 19.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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