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트렌드·열림, 베트남 설탕 제조사 'TTC 슈가' 투자

-베트남 설탕산업 발전 가능성 보고 투자
-베트남 최대 설탕 제조사 TTC 슈가, 투자금 통해 생산량 증대 및 품질 개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투자회사들이 베트남 설탕 제조사에 베팅했다. 베트남 설탕 수요 증가를 보고 설탕산업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TTC그룹 계열의 TTC 슈가는 지난달 28일 한국계 베트남 전문 투자사인 코어트렌드인베스트를 포함해 열림파트너스 등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이사회에서 승인한 1200억 동(약 6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한다. 

 

전환사채 최소 기간은 3년으로 명목 이자율은 3.5%로 예상한다. 발행은 TTC 슈가와 투자자 사이에서 합의로 진행되지만, 주 증권위원회 승인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결정된다. 

 

채권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일부 혹은 전부 보통주 전환할 수 있다. 투자금은 이달 안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잡한 상황이라 한국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설탕산업 전반에 발전 가능성을 보고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TTC 슈가는 투자금을 자본금 재조정과 회사의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 투자 목적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유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잠재적 시장에서 더 많은 투자해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 또 생사 규모를 늘려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이점을 촉진한다. 

 

아울러 소비자 건강을 위해 품질 다양화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한다. 

 

TTC슈가는 지난 2017년 9월 비엔 호아 슈가회사랑 인수합병(M&A) 베트남 최대 설탕회사가 됐다.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기술, 유통 시스템 및 인력 등 모든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가운데 첨단 유기농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국 투자회사가 베트남 설탕회사에 투자한 건 베트남 내 설탕 산업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의 변화가 급속도로 서구화되면서 설탕 수요는 엄청나게 늘고 있는 데다 설탕 값도 베트남 국내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20%가 비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설탕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과 TTC슈가 발전 가능성을 보고 한국 투자사들의 신규 투자가 단행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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