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주정부, 한수원 수력발전 사업 '지원사격'

-발전사업에 39억 루피 할당…로어스팟가 사업 포함
-496㎿급 건설·2026년 완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이 파키스탄 콰이버팍툰화 주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콰이버팍툰화 주정부 재무부는 올해 발전 사업에 38억 루피(약 291억원)를 할당했다. 예산안에는 한수원이 현지에 짓는 496㎿급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도 포함됐다. 사업별 지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수원은 지난 2018년 11월 콰이버팍툰화 에너지·전력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수력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주정부와 공동으로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 주정부의 지원에 따라 한수원은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을 확보하며 발전소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수원은 2026년까지 발전소를 완공해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 회사에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파키스탄은 연간 5% 이상의 경제 성장과 산업화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설비 부족률(피크 수요 대비 최대 발전 설비능력)은 2006년 0.4%에서 2016년 21.9%까지 뛰었다. 2012년 이후 6년간 전력 수요가 연평균 6% 이상 늘면서 향후 발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네팔과 조지아 등 여러 나라에서 수력발전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 2월 네팔 차멜리야 수력발전소(30㎿)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작년 4월 조지아 츠케니스트칼리 수력발전 사업(192.5㎿)에 대한 독점 개발 권한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8㎿ 규모의 뜨리빠-1 수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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