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 라네즈가 '중국 티몰 슈퍼 브랜드 데이'(Tmall Super Brand Day)에서 진행한 '웨이아 라이브 룸 세션'의 특별 라이브 방송이 조회수 17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제품 판매율까지 높였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는 지난달 26일 티몰 슈퍼 브랜드데이에 참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카 슬리핑 마스크'와 신상품 '나이트 수딩 슬리핑 마스크'를 선보였다.
시카 슬리핑 마스크는 슬리핑 골든 타임에 강력한 시카 성분 '포레스트 이스트(Forest Yeast)'의 자생 효능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는 장벽 마스크다. 마데카소사이드 대비 111.9% 자생 효능이 있다. 라이브 방송 덕분인지 출시 첫날부터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트 수딩 슬리핑 마스크는 자는 동안 피부 정화로 생기를 부여해 피부를 케어해주는 제품이다.
티몰(Tmall)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독립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B2C 쇼핑몰이다. 연간 집계되는 활동 고객수는 수억명에 달한다.
티몰이 지난 2015년에 첫 론칭해 운영 중인 티몰 수퍼 브랜드 데이 캠페인은 티몰이 브랜드 셀렉숍을 선정하고, 선정된 브랜드는 티몰 홈페이지에서 24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소식을 자유롭게 홍보하게 된다.
라네즈는 이번 티몰 슈퍼 브랜드 데이에서 티몰의 빅데이터를 활용,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판매율이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마케팅 분석을 통해 고효율 스킨케어 제품 출시 토대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몰 슈퍼 브랜드데이는 소비자 특성을 심충 분석해, 선호도에 따라 제품 연결 등 브랜드 마케팅을 원활하게 도와준다"며 "라네즈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슈몰이를 제대로 했다"라고 밝혔다.

라네즈와 티몰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네즈는 지난 2012년 초 티몰에 입성, 3년만에 80만명이 제품을 구매하게 했다. 또 라네즈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운영해 590만명의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양사간 협력 시너지 효과가 크자 지난해에는 공동 제품개발 플랜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 본사에서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모레퍼시픽 X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TMIC는 알리바바의 플랫폼인 티몰 내에서 시장 분석과 제품 테스트 등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주는 전략 조직이다.
양사는 플랜트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의 개발, 유통,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층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네즈와 마몽드에서 티몰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 이어 설화수와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에서도 전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TMIC와 함께 개발한 혁신 상품을 통해 급변하는 중국 디지털 시장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