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美 셰이퍼빈야드, 북미 최대 유통망 확보…'서던 글레이저스'와 전략적 제휴

신세계 인수 와이너리, 글로벌 시장서 입지 확대

[더구루=김명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미국 나파밸리 대표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 이하 셰이퍼)'가 북미 최대 주류 유통망을 확보했다. 업계는 이를 놓고 지난 2022년 신세계그룹이 셰이퍼를 인수한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경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셰이퍼는 미국 도매 사업을 재편하면서 '서던 글레이저스 와인 앤 스피리츠(Southern Glazer’s Wine & Spirits, 이하 서던 서던 글레이저스)와 와인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셰이퍼는 이를 토대로 캘리포니아는 물론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오리건, 텍사스,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주에서와인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서던 글레이저스는 북미 최대 주류 유통사로, 고급 와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특히 셰이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와인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에이버리(Chris Avery) 셰이퍼 최고경영자(CEO)는 "서던 글레이저스는 세계 최고의 고급 와인 유통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 제휴가 셰이퍼의 품질 철학을 북미 전역에 더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셰이퍼의 북미 유통망 확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신세계가 보유한 와인 사업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북미 유통망 강화는 향후 아시아·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신세계L&B의 와인 포트폴리오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 

 

앞서 지난 2022년 2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L&B와 이마트 등의 와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셰이퍼를 2억5000만 달러(당시 약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셰이퍼는 나파밸리에서도 손꼽히는 컬트 와이너리로, 대표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는 저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수차례 100점 만점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병당 80만~90만원 대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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