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불안·수요 확대 전망에 철광석 가격 급등

일주일 만에 최고치
中 수요와 주택 규제 완화도 상승세 뒷받침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공급 불안 우려가 나온 가운데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철광석값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은 톤당 787위안(약 15만3000원)으로 2.27%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도 9월 인도분 철광석이 2.69% 오른 톤당 103.3달러(약 14만3700원)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직원 1명이 숨지면서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 오는 11월 첫 철광석 출하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이 광산은 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하면 연간 약 1억2000만 톤의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신규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철강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사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일 평균 열간 금속 생산량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241만 톤으로 꾸준히 유지됐다. 여기에 상하이시가 일부 가구에 대한 주택 구매 제한 완화를 발표하면서 건설 시장 심리도 한층 개선됐다.

 

한편 리오틴토의 이번 사고를 놓고 '만성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년간 리오틴토의 전체 사업장에서 7번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리오틴토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증시에서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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