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 정부와 '스킨십' 강화…방산 투자·미래 전략 공유

이부환 PGM사업부장, 야로스 차관 면담
"한-폴란드 파트너십 강화 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경제기술개발부와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7일 폴란드 경제기술개발부에 따르면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은 최근 미셀 야로스(Michal Jaros) 차관과 회동했다. 폴란드 투자와 사업 계획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300문에 대한 추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백을 앞세워 중장갑 보병전투차량(IFV) 사업에도 참여를 노리고 있으며, 한화오션과 함께 8조원대의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가세했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폴란드 정부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야로스 차관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역동적인 협력과 우정을 보여주는 좋은 대화였으며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의 안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K9 자주포 총 672문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한 후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주포 364문을 납품했다. 천무 인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7월 218대(1차 계약), 2024년 4월 72대(2차 계약) 등 총 290대의 공급 계약을 수주한 후 지난 6월 기준 126대를 폴란드군에 제공했다. 1차 물량을 2년 앞당겨 올해 조기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수주를 확대하며 폴란드를 유럽 주요 생산거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맺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 WB그룹 49% 지분인 합작사를 통해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CGR-080)를 생산한다. 또 현지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에 폴란드 자주포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구성품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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