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추진 사우디 복합발전, 4.7조 자금 수혈…수출입은행 참여

수출입은행 외 사우디·중국 금융사 자금 조달 참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전력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인 ACWA파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루마1(Rumah1)과 나이리야1(Nairyah1)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발전소 건설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34억 달러(약 4조7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사우디 국립은행 △사우디 투자은행 △사우디 프란시 은행 △SC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아랍 석유 투자 공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한 '비전 2030' 아래 추진되는 사업이다. 에너지 전략 다각화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8년까지 완공해 25년간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한전)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전력공사(SEC), ACWA파워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개발과 운영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르말 에너지 컴퍼니(Remal Energy Company)’를 설립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배열회수보일러(HRSG), 가스터빈발전기(GTG) 공급과 종합 시운전을 담당한다.

 

루마1과 나이리야1의 각 발전 규모는 1.9GW이며 사업비는 각 17억 달러(약 2조3700억원)다. 루마1은 리야드 주, 나이리야1은 동부 주에 건설된다. 루마1의 운영사는 르말 에너지 컴퍼니이며, 나이리야1은 나심 에너지 컴퍼니(Naseem Energy Company)가 관리를 맡는다.

 

지난 2월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프랑스 엔지의 엔지니어링·컨설팅 자회사 트렉테벨(Tractebel)과 킥오프 미팅을 열기도 했다. 한전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본보 2025년 2월 10일 참고 한전·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가스복합발전 건설 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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